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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남편땜에..

결혼1년후 |2005.07.14 11:13
조회 6,635 |추천 0

이젠 결혼한지 1년이 조금 지났군요..이 방에 글을 남기게 될줄이야 ...

 

남편과 전 8년 연애끝에 많은 반대를 이기고 결혼했지요... 남편 직장이 변변치 않은데 비해 전 쬐금 능력이 있죠..

남편 집은 가난한편이고 가난 그런거 상관없고 둘이 맘 맞춰 잘 살면 된다고 생각했고 남편이 능력안되면 여자가 벌어도 된다고 생각했죠..(전세 자금으론 700 이 다더군요...)

하지만 결혼을 해보니 가난 자체는 상관없는데 가난한데 이유가 있더군요...가난보다 더 골치는 가난한 사람들은 생활이 안 돼있더군요...어머니부터 다른 형제까지 경제개념이 없고 아껴쓰는 생활이 안돼있더라고요....한마디로 경제교육이 잘 된것같지가 않아요...돌아가신 아버님이 국가유공자라 어머니는 남들 안 받는 연금도 80 받는데도 썩 잘 살지를 못하니...생활자체가 좀 헤프더라고요.. 다른 형제도 그런편이고..적게 벌어도 아껴쓰면 된다고 아무리 세뇌를 해도 안되더군요..

제 남편은 말은 돈모아야하고 잘살아야하고 결혼전엔 아껴쓰는터라 이들과 다른줄  알았는데 이런 가정분위기여서인지 알게 모르게 많이 헤픈걸 결혼후에나 알았으니...결혼전에도 안정적이게 벌지도 않았으니 쓸돈이 별로 없어서인진 몰겠지만...

남편이 절 놓아주지도않고 가난한 남편 구제해 주자는 심정에서 결혼을 하게됐죠...

 

이제 본론은....

1년 동안 한 반은 백수였던거같아요...1년동안 벌어온돈이 한 1000만원밖에...문제는 지금 다시 백수라는거죠..

그 동안 제가 번거 보태서 생활은 했는데...이젠 담달에 울 아기 낳아야해서 당분간 저도 수입이 없어져서 걱정이예요...

임신하고 나서도 임신한 아내 도와주기보다 집안일은 제가 거의 다하고, 설 전후엔 보너스도 가져오지않고 조금씩 카드 현금서비스100 쯤 받아 친구들과 포커 쳐서 날린다고 새벽에 들어오지도 않고..그러다 백수되고는 러브팅 사이트 그런데 카드 긁어 놀고, 잠시 일 나가다가 또 이제 백수돼서는 현금서비스받아 (총50쯤받았더라고요) 성인오락실까지 간지 3일쯤 됐네요...오락실서 새벽내내 들어오지도 않고요..제가 카드 분실신고내서  돈없어서 못가지만...낮엔 하루종일 자고 일 구할생각도않고 저녁되면 일어나서 설쳐요... 밤새 TV보거나 하면서 밤엔 잠이 안 온대요.. 그러다 아침되면 자러와선 낮엔 계속 자죠...오후엔 알고 지내는 동료들 만나 술먹던지 하는데 술값,밥값은 본인이 다 내고 와요...이번달엔 그런걸로 긁은게 50쯤 돼요...계속 카드값 많이 나올텐데 걱정이예요..

 

결혼전에 능력은 없지만 자기 가정은 책임진다고 해서 믿었는데 너무 무책임해요...

 

진지하게 얘기하면 속 안 썩일께 하며 미안하다며 그러지만 제가 일 나가면(저는 저녁에만 일하거든요) 어디론가 나가서는....남편이 일 다닐땐 시간이 없어서 그렇게 딴짓도  안하고 열심 벌어서 잘해야지 하는데..백수가 되면 집에선 손하나 까닦 안하고 게을러요,..놀면서 얼마나 많이 긁어대는지...

 

1년 살아보니 제가 번건 몰래 다 저축하고 남편이 빚을 지던간에 남편 번걸로 생활할걸 하는생각이 드네요...제가 번건 따로 쓰고 남편 이름으로 댄건 남편이 다 해결하라고 할까요? 신불자 되든 말든...

아직 혼인신고는 안했지만 ... 울 아가땜에...남편이 아기는 무척 챙겨요..

워낙 반대하던 결혼이라 저희 친정에서 이런줄 모른답니다...

 

남편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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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바람도리|2005.07.14 11:47
한마디로 결혼은 복걸복이라고 보는데요... 님의 경우엔... 안된이야기지만...재수없게 남편 만났네요... 그 나이에 한참 열심히 일하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부랄하나 찼다고 남자라고 ... 그 자존심에 그 짓을 하고 산답니까?... 눈을 뜨고 주위를 보세요... 새벽아침 부터 자기가족 먹여살린다고 밥도 먹는둥 마는둥 출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인생에 일할 수 있는 나이도 별로 없는데... 한참 나이에 그짓을 하고 보낸다니요... 참으로 허망하네요... 정신이 번쩍들게요?... 한 가지 있죠... 님이 보따리 싸서 나가는 수 밖에요... 그런 자들은 말로 해도 때려 봐도...부부싸움 매일 해도... 그거 못고침니다... 항상 주먹이 먼저니까요..약한 여자는 별 수 없다구요... 방법은 단 하나... 혼자 살게 뇁두는 거죠... 한번 살아 보라고 하세요...하지만 님은 독한분이 아닌것 같기에 그것도 힘들어 보입니다... 걍... 고생하면서 살다가...결국 쌈질로 이어지고... 또 살다가 이혼소리 나오고... 죽니 마니 하다가... 이혼하게 되겠죠... 제가 보기엔 혼인신고는 절대 금물 이구요... 이혼 준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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