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집 이야기 좀 할까요..
아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울 집은 남자들만 드글 드글 거리는 집입니다.
아이가 셋인데 것도 드센 아들 눔으로만 골라서 셋이랍니다.
그래도 울 집은 큰 애가 12살이라 곧 잘 나랑 말이 통해서 대화가
잘 통하는 편인데 울 작은 아이는 10살인데도 아직도 아이티를 못 벗어 나서
동생이 있는대도 약간을 어리광이 남아 있답니다.
저도 님 처럼 큰 애는 아무래도 첫 아이고 매사에 조심 스럽고 해서
백일 전부터 책 사고 이해를 하는지 모르는지도 모르고
옹알대는 아이 옆에서 책이라고 읽어주면서 막말로 야지랑 많이 깠었죠.
그러다 작은 아이는 아무래도 좀 시들해 지드만요.
큰 아이랑 2살 터울이라고 해도 개월수로 따지면 일년 남짓 되는 거라
작은 아이는 어리다고 걍 재워 놓고 큰 아이하고 많이 놀아주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울 집도 큰 아이는 이해력 집중력 논리력 분별력 응용력..
정말 모자란거 없이 잘 따라 하드라구요.
그게 든든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또 뿌듯하기도 하면서요,,
그 반면이 작은 아이는 그러질 못했어요.
저도 그땐 돈이 뭐길래 싶어 그 눔의 돈 쪼까 벌어 보겄다고 용쓰면서
일 할때라서요.
그러다 보니 자연히 큰 아이는 어린이집에서도 한살 많은 아이들 틈에서도
실력 딸리지 않고 두각을 나타내는 반면에 작은 아이는
이해력도 부족하고 수학을 연산식으로 디립따 세뇌처럼 심어 줘도
그 담날이 되면 멍~~ 속에서 천불이 올라 옵니다 정말..
일학년 까지 방학만 되면 그 학기 동안 배운거 가르치고 컴터 여기 저기 뒤져서
연산 문제 뽑아서 주고 눈 씨뻘개질때까지 날이 새는지도 모르고
열심이였건만 그 맘을 몰라주는 야속한 둘째눔..
내 스스로 지쳐 나뒹굴고 그래 포기다~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 넌 공부 말고 다른 쪽으로 한번 더 생각을 해 보자.. 싶어 잘 하는거 모가 있나
눈 부릎 뜨고 관찰을 하니 그림도 곧잘 그리고 또 궁상 맞게 음식 하는걸 좋아 하드라구요.
콩나물 다듬으면 옆에 쭈구리고 앉아서 머리 떼어주고 꼬리 떼어주고
마늘 까면 같이 까주고..
그러더니 지는 요리사가 되고 싶대요. 그래서 그래 잘 결정 했다 ..
넌 요리사로 가라~~ 그렇게 내심 생각하고 지 개발 하겠끔 주방에서 꼼지락 거려도
뭐라 안하고 잘 수긍을 해 줍니다.
근데요.. 그게 그러드만요..
그렇게 공부에 포기하고 나니 내 맘도 여유로워 진것도 있지만
아이 스스로가 느껴야 되겠드라구요.
엄마가 아무리 닥달하고 쪼여 부쳐도 아이는 엄마가 왜 그리 저를 잡는지를 모릅니다.
머리만 복잡한 공부 하라고 왜 엄마가 스트레스를 팍팍 주는지,,
나는 놀고 싶고 만화 보고 싶고 그냥 있고 싶은데,,,
셤을 보면 거의 올백만 맞는 큰 아이가 셤 성적으로 와서 자랑을 해도 무덤덤하던
아이가 올해 변해 버렸습니다.
그렇게 공부에 관심 없고 만화 카드나 구슬 딱지 같은거에만 집착을 보이던 아이가
형 공부 잘한거에 시셈이 났는지 셤을 보면 거의 50점 대에서 전전 긍긍하고
그 나마 국어만 75점 대를 유지 하던 애가 올해 성적이 팍~ 올라 버리드라구요.
다른건 못 해도 국어 성적만 안 떨어지면 그런대로 다른 과목을 따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좀 많이 읽어라고 은근히 압박을 가하긴 했지만 서두..
오른 성적이 오바 액션에 어찌나 대견해 하고 기특해 하고 이뻐 했던지
그 뒤로는 형이 책 들고 있음 정신 없습니다.
성적 오른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더니 기가 산건지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긴건지
형 보다 공부 잘 할꺼라고 그러고 큰 아이는 그런 동생이 겁이 났던지
컴터 앉아서 공부 좀 하고 있으면 옆에서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저 보다 동생이 공부 더 잘하면 어쩌냐면서..
참고로 울 애들은 학원 전혀 안 다닙니다.
큰 아이가 안 다닐려고 하니 작은 아이도 따라서 안 다닐려고 하드만요.
방학 동안만이라도 다니게 하고 싶어서 뭐라고 하면
안 다녀도 잘 하는데 싫다고 그럽니다.
한번씩 협박성으로 내가 써 먹어요 그래서
"너 공부 안 하고 성적 떨어지면 바로 학원 보내 버린다."
그럼 두 말도 안하고 바로 실천에 들어 가지요.
그 대신 인터넷과 공용으로 하는 학습지 시키고 있습니다.
너무 안 하면 심심할꺼 같기도 해서..
아이 스스로 때가 되면 다 하게 된다는 말인데 쓰다 보니
디립따 길어져 버렸네요..ㅋㅋ
이해력이 좋은 아이는 과목별로 성적이 별로 안 좋아도
국어만 성적이 우수하다면 그리 큰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모든 과목 다 따라 잡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더욱 더 저는 애들 책 사달라는데는 돈 안 아끼고 물쓰듯 한답니다.
책도 내 임의대로 사지 않고 아이 의견 들어 보고 아이가 읽고 싶어 하는 책을
사는데 그래야지 본전 뽑게 책을 볼 수가 있어요.
저희 집에 책이 500여권 정도 있는데 울 막띵 생길걸 모르고 어린 애들이 보는 책은
처분을 해 버려서 그게 무좌게 아쉽네요.
이참에 어디 유아들 책 안 보시는 분들....
저 한테 주심이...
울 막띵 이제 20개월임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