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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가 왠지 제심정이 아닐까해서요.

뻔순이 |2005.07.15 08:58
조회 1,026 |추천 0

왠지 요즘 제 행동들과 올케의 행동이 비슷한것 같아 몇자 적어요.

저는 결혼한지 2년차입니다.

저희 어머니.. 아프세요.

아파서 그러시는지, 나이들어 그러시는지 몰라도

짜증 자주내시고, 가끔 억지소리도 좀하시고, 자식원망-아들만-도 대단하십니다.

첨엔 아프셔서 그러실거야..

같이 살면 다 이럴거야 하면서 참아보려고 참아보려고 애썼습니다.

힘들어도 웃어보이려고요..

근데, 시간이 갈수록.,,

희망도 의지도 사라지고 무기력해지더군요.

상황이 힘들고 모.. 이런것들 사실 힘들어도 그때뿐이라면 참을만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같이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건,

변화없는 삶 그자체와 앞으로도 변할 가능이 없다는 것이었던것 같습니다.

우리 시누이도 글쓴님같아요.

좋은 면도 많고, 나름대로 화목한 가정을 위해 애쓸려고 하시는것 같은데요.

제가 시누이랑 이야기할때 답답했던건,

문제의 구체적인 이유를 찾아-그러니깐 진짜 중요한 문제점은 해결해주지 않으면서-

사소한 다툼의 이유나 원인만을 해결해놓고는 다 해결됬으니 본인은 참 좋은 시누이다 하면서 돌아서는걸거에요.

저같은 경우에 불만은..

첫번째가, 신혼부터 내 의사를 100%반영하지 않은채 부모님과 같이 살게한 남편이 미웠고,

두번째는 내가 얼마나 큰 희생을 하는지 몰라주고, 내 모든 행동을 당연하게 생각하시면서

내가 실수하거나 단점을 보일때 타이르기보다는 울고불며 따지거나 극단적인 행동으로 절망을

안겨주는 시어머니가 싫었고,

내가 한 음식 은연중 맛없다 타박하고,

내가 사다드린 맛난 것들, 선물 받으시면서 한번도 그냥 고맙다 소리 안하시고

항상 뭔가 불만이고, 당신것보다 못하다는 소리 들으면서 지금은 아예 안사다 드리게 되더군요.

또 모든 경제적 의무를 다 떠넘기셨음에도 미안한 줄 모르고, 당신 씀씀이 줄일줄 모르고..

결혼한 동시에 제 모든 의지와 자유를 억메어버린 시어머니가 미웠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갈등은, 중간에 같이 살고있는 남편이 가사를 많이 도와준다거나,.

다정한 격려와 위로를 자주 해준다거나..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가까운곳으로 여행을 간다거나 해서 숨통을 트이게 해준다면 많이 해결될 문제였으나, 제남편은 그러질 못하더군요..

직장다닌다는 이유로 주말에 잠만-------

제 경우도 시누이가 주말이면 자주 오곤했지만,

제 바램과는 많이 달라 피곤하기만 했어요.

제바램- 주말이라도 내가 엄마 책임지고 돌볼테니, 너넨 가까운데 바람이나 쐬고와라-

시누이 말-우리 오랜만에(?) 가족끼리 모 해먹을까? 술한잔 할까? 우리(!!!) 어디 놀러갈까?

.........................................................................................................................

그리고 리플다신 분들 말씀처럼,.. 부부관계의 진짜문제는 따로 있을거에요.

저도 첨엔 글쓴님처럼 모가 그렇게 불만일까../. 했는데요.

시부모 모시고 살면서 남편까지 살갑지 못하면,

시부모에겐 정말 최소한만 하게되더라고요.

또 남편이 미우면 그 원망이 시부모에게 가고,

시부모가 황당한 일 하시면 남편이 밉고..

가끔 시누이가 풀어준다고 이야기하자고 하지만,

이야기를 나눠도 답답한건 마찬가지더라고요.. 100% 날 이해하지 못하면서 결국 결론은 내가 참아야지.. 상황이 변할수는 없잖아. 이런 자포자기한 마음만 들고..

지금은 님이 올케분을 이해하실수 없을거에요.

자꾸 님이 답답해하면서 상황을 변화시켜보려기 보다는

그냥 지켜봐주세요.

분가를 서둘러서, 정말 상황이 안되면 대출이라도 받아 일단 분가를 시키는것도 한 방법일겁니다.

아니라면,.. 그냥 물흐르듯이.. 올케의 경직된 마음이 스스로 열릴때까지는 가만히 다그치지 않고

지켜봐주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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