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벌써 일주일 전쯤 되는 일을 여기서 또 올리게 되네요.
안녕하세요. 대학을 다니는 학생입니다.
사건은 7일날 발생했습니다.
오늘 낮 2시쯤 잠결에 초인종 소리에 깨어서 일어났습니다.
수도하는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전 상하수도 관련 사람들인줄 알고 나중에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여자 두분이 계시더라구요.
저한테 조상님께서 업보가 많으시다 하시면서.. 평소 가위는 눌리지 않느냐..
검은형태의 물체를 가끔 보지는 않느냐.. 가족중에 병이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이
있지 않느냐.. 하시면서 물어 보셨습니다.
그래서 문은 열지 않았다가 열어드렸는데 커피라도 한잔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나쁜사람들이라고 생각도 안했고, 커피 대접 했습니다.
근데 조상님께 제를 드리게 되면 업보도 없어지고 평소 아프거나 집안의 불화가 사라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대신 재물을 드려야 한다면서.. 원래는 2~3백만원 드는건데 일단 학생이니까
49만원이 있느냐 묻더군요. 전 그런 큰돈은 없다고 했죠.
그럼 나이값이라도 하라시면서 21만원에 하라는거예요.
전 통장에 있는 돈을 하나은행 가서 다 뽑고 집에 있는 잔돈이며 저금통도 모두 털어
21만원은 더 넘게 드린것 같아요.
봉투에 제 이름이랑 한자랑 생일 쓰고.
오늘은 우리를 만나게 해주신 조상님이 맺어주신 인연이라면서
지금 당장 해야한다며 절 대리고 그 무슨 본당? 이상한 곳에 갔습니다.
버스 타구요. 꾀 멀더라구요.
대전의 자양동근처입니다. 보건전문대 근처인데 버스타고 내려서 조금 걸어가다가
2층건물에서 한복같은걸 갖춰 입고 제사 음식처럼 과일이랑 떡 이런 음식들을 차리고
이상한 제를 치뤘는데요.
집에 돌아와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무슨 대순진리회??? 이런 사기집단이라고 나오네요.
전 몽땅 현금으로 지불하고 했는데. ㅠ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면 조상님한테서
제가 나쁜 업을 물려받을까요?
전 태어날때부터 그리고 부모님 대대로 기독교였는데. 저희 집안에 공덕이 많은데
업이 많아서 풀릴일도 안된다고 하시면서 그러시길래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는 면도
많아서 속게 된듯 싶습니다.
아직 학생인데 ㅠ 이번달 용돈 다 털어가며 지금은 10원한장 남지 않았어요.
어쩌면 좋죠?
마음이 편치가 않아요. ㅠ 전화를 드리고 싶은데 옆에 언니가 있어서 아무래도 쓴소리 들을것 같습니다.
게다가 21일동안은 아무에게도 말을 해선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증거도 없고,, 무슨 의식을 행하면서 (제이름을 쓴 하얀 종이를 제 두손을 포개어 태우는것인데) 손바닥에 남은 자국뿐이예요.
3~4일정도 지나면 없어진다고 하네요.
오늘 낮에 가서 9시쯤 집에 들어왔습니다.
저 말고도 방방곡곡에서 오신 분들이 이상한 주문같은걸 외우면서 21일동안
제를 치뤄요 ㅠ
진짜 저 이런거 속지 않거든요. 정말 왠만하면 안넘어가는데 진짜 이런걸 왜 속나
하시겠지만 정말 계속 듣다보면 막 믿게되고 그래요 .
내일 고향에 내려가야 하는데 돈도 없고,, 기분도 찜찜해서 올립니다.
어떻게 해야되는거죠? 집단사기종교단체 맞는건가요?
<이렇게 경찰서 민원에도 올렸네요. 그 다음날 또 찾아와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님들 두분 오셔서 앞으로 다시 한번만 연락이나 찾아오게 되면 법적으로 대처하겠다 했습니다.
이런 사기단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많이 나오더군요. 조심하세요. 제가 맹탕이라 그렇죠 뭐 ㅠ
이 일이 있기전에 다른 사기도 걸렸었는데..
학생들도 속고, 직장인들도 많더군요. 이 사람들 국문 출신인지 말 진짜~ 잘합니다.
빠져들어요 아주 그냥. 이런 피해자 없길 바래요 여러분 ㅠ
액땜했다 치고 몇천 몇백 사기 안당한걸 다행으로 여깁니다.
21만원에 인생공부 했다 칩니다 ㅠ 뭐 사실 인정하기 힘들지만...
이렇게 올려서 욕하고 바보 같고 한심하다 하시는분들 계시겠지만 이렇게나마
또 하소연 하게 되니 마음이 또 한결 후련해지네요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