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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알 다녀왔숨다!!!

우렁각시 |2005.07.19 11:33
조회 569 |추천 0

하루 안 들어왔을뿐인데...

올라온 글읽으니 벌써 한시간이 넘는군여...

제글이나 다른 님들 글에 답글을 달고 싶지만 원체 많은 답글들이 있어서 답글을 달고자 하는 의지가 사그러든다는... ㅋㅋㅋ (글 쓰신 분이 안 읽으실까봐~)

암튼 즐거운 시댁기행과 연재글의 규니마눌님, 힘들어하시는 돌팅님(꼭 좋게 해결되기를), 이쁜 행동과 말씀으로 이쁨받는 한알님, 언제나 유쾌한 꼴뚝님, 완전 귀여우신 민규마눌님, 좋은 소식이 들리는 돌돌님, 주말여행이 잼나셨을 야스민님 등등등.... 글 다 읽었는데... 답글쓰기가 뭐해 걍 넘어갔숨다~

 

시댁에 첫 제사라고 오라는 말씀은 못하시지만 은근히 기다리시는 시아부지..

어제 내려갔더랬죠...

신랑 출근시키고 설거지에 청소 잠깐하고 11시 차를 타고 내려가니 젤로 더운 시간.. 2시..

시아부지 마중나오셨고, 거기에 4살바기 조카까징...

조카 : 모숙모~!!!(외숙모의 4살 발음)

나 : 엉~ 지혜 잘 있었어??

조카 : 외삼촌은?

나 : 일나갔지~

조카 : 나 모숙모 조안데(좋은데... ㅋㅋ 통역이 필요한 4살 발음.. )

나 : 외숙모도 지혜 좋은데.. ㅋㅋ

 

시댁에 들어가니 벌써 음식 장만... 끝...

작은 어머님와 시어머니 두분이 장만 다 하시고... 마무리 중...

이번에도 도와드리기는 글렀숨다.. 에혀~

 

지혜 보는 것이 저의 임무...

열심히 봤더랬죠..

근데 이것이 아주 저의 진을 다 뺍니다...

비행기 태워죠.. 목마 태워죠.. 공놀이 하자... 헐~

더워 죽겠는데 말이죠...

결국.... 다 해줬숨다... ㅡ.ㅡ;;;

친정조카와 시집조카의 차이점... ㅋㅋㅋ

 

땀을 엄청 흘려 목욕을 시켜야 겠는데...

조카... 물을 싫어라 합니다... 쿨럭

목욕하자 했더니 벌써 울어댑니다..

시엄마 : 목욕하자~

조카 : 앙~ 나 목욕했단 말이야...

시엄마 : 목욕하고 머리 감아야지.. 벌레있다!!! 아~ 무셔!

조카 : (닭똥같은 눈물 날리며)목욕했어.. 머리 감았어... 앙~~~

시엄마 : 할아버지랑 같이 목욕해..

조카 : 앙~~~ 모숙모랑 같이 할래~~

나 :  엉.. 그래... 모숙모랑 목욕하자~

결국.... 처음으로 시댁식구(?)와 같이 목욕을 하게 되었숨다... 쿨럭

에라 모르겟다... 신나게 물장난하고..

머리 감기고 나오니.. 시부모님들 조카 머리까지 감겼다고 놀라시더군여...

아~ 나의 능력이란... ㅋㅋㅋ

 

나와서 조카 머리 말리는데.. 들려오는 작은 어머니와 시어머니의 자식 자랑~

은근히 아니... 은근하면서도 다 내놓고 서로 자기 자식들이 잘났다는... ㅋㅋㅋ

울어머니.... 한마디도 안 지십니다.. ㅋㅋ

저도 방학이 아니라...

제사때문에 시댁 챙기는 마음에 오전 수업만하고 시댁에 찾아간 며느리가 되고말았다는...

ㅋㅋㅋㅋ

 

드뎌.. 제사...

일찍 지내더군여... 한 8시 되니까 지내던데여... 음....

저희 집은 제사때 여자들 방에 안들어가고.. 부엌 지킵니다...

근데 시댁... 절하더군여...

지방마다 다른지... 한번 절 할때 마다 4번씩... 남자 두번.. 여자 네번...

눈치보면서 잘 따라했죠..

그리고 옷 갈아입었더니... 또 절한다네여...

얼렁 또 옷갈아입고.... 암튼 쌩쑈를 했숨다... 쿨럭

한 다섯번은 절 했나봐여...

그러니까... 총 스무번 정도?? 헐~~~~

힘들더이다...

 

저녁먹고 설거지 끝내고...

울 시부모님... 막~~~~ 서두르십니다...

10시 차 타고 설 가야 한다고...

결국 10시차 타고 설와서.. 울 신랑 마중나오고... 집에 왓숨다...

 

결국 당일치기 제사 프로젝트는 이렇게 또 가서 얼굴마담으로 끝맺고 말았네여~

 

오늘은 신랑이 3시 넘어서 인천으로 출장(?)간다기에 저도 따라 붙을라구여...

혼자서 할머니 병간호에 진땀빼고 있는 울 엄마...

맛난 밥이라도 사드려야겠숨다~

즐거운 오후 보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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