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곁에 나타난
또다른 녀석)
아줌마와 수현이와의 일이 해결되고 며칠이 지났다.
그 후로 수현이 아버지가 아줌마를 찾아갔다고 한다.
그리고 여전히 두 분은 서로를 사랑하고 계셨고, 십년동안 그리워 한 만큼 원래 자리로 되돌리기 위해 한 창~~분위기가 좋으시다고 한다.
“말도마라..난 완전 찬밥 됐다니까. 일주일에 한번 올까 말까 하시던 아버지가 매일매일 레스토랑으로 출근하면 말 다한거 아니냐? 엄마도 아버지랑 시간 보내시느라 나는 안중에도 없다니까.. ”
수현인 불만을 이야기 하면서도 연신 웃고 있었다.
“넌 내가 있잖아”
내가 수현이를 보고 말하자 수현이도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우리가 사귄지 한달이 다 되어간다. 그리고 개학도 다가온다.
“그나저나 너 숙제 다 했어?”
내가 수현이를 보고 묻자 이놈 너무나 태연하게 아무렇지도 안은 듯 말한다.
“개학전날에 하면돼지 .”
정말 간단해서 좋겠다.
나는 틈틈이 시간날 때 마다 해왔기 때문에 거의 다 끝마친 상태이다.
나중에 나보고 도아 달라고 하기만해봐!!.
날씨가 너무 더워 수현이와 나는 우리 집에서 티비를 틀어놓고 뒹굴뒹굴 거렸다.
“이렇게 더운 날 계곡 같은데 가면 좋겠다.”
내가 기지개를 피며 혼잣말로 중얼거리자 수현인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계 곡? 갈까?”
“뭐?”
“가고 싶으면 가면돼지. 나 차가지고 올 테니까 넌 준비하고 삼십분까지 집 앞으로 나와. 아그리고 준이랑 소영누나한테도 같이 가자고하자”
보통 놀러한번 가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 않은가.!!
그런데 이 녀석은 모든 일을 아무렇지도 안은 듯 생각나는 대로 다 해나갔다.
아무튼 대단한 놈이라니까.
수현인 차를 가지로 나갔고, 나는 갑작스러운 결정이라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빴다.
음식은 가다가 대충 사가면 되는 거구..옷은 뭐 반바지랑 티하나만 가져가면되겠지.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나는 집 앞으로 나갔다.
오 분 정도 기다리자 수현이가 차를 가지고 우리 집 앞에 세웠다
“어디로 가게?”
내가 수현이를 보고 묻자 이 녀석 약간 흠칫거린다.
설마 어디로 갈지 생각도 안하고 나온건아니겠지...
내가 수현이를 빤히 쳐다보자.....
“그건 생각 안 해봤다”
이러는 거 아닌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계곡을 가자고 말한건지.
이 녀석을 믿고 나온 내가 바보지 흑흑
“소영누나랑 준이만나면 물어보자”
수현인 너무나 태연하게 말했고, 이십여분 정도가자 소영언니와 준이가 서있는 모습이 보였다
와~진짜 잘 어울린다.
그 많은 사람들 속에 유난히 두 사람은 빛이 났다.
사람은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이 있다만..그말이 지금에서야 공감이 약간 가는 것 같았다.
그럼 나랑 수현인 뭐야? -- 혹시 성질 드러븐 사람둘이 만난건 아니겠지.흠흠 .내가지금 무슨생각을 하는거야...
“지수씨 그동안 잘 지냈어?” 소영언니가 뒷 좌석에 타면서 내게 인사를 했다
“언니 안녕하세여. 언니도 잘 지냈어요?”
그리고 우린 잠시 차를 세워두고 어디로 갈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소영언니야 외국에 오랫동안 있었으니 모른다고 치자..
그런데 어떻게 준이랑 수현이까지 모른다는 말인가!!
하긴 나도 모르지만..
나야 뭐..서울에온지 얼마 안됐으니 모를수도있지 !!
나는 아무래도 결론이 날 것 같지 않아 핸드폰을 꺼내들고 혜진이한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나야.. 응, 난 잘 지내지..
아.참.. 혜진아, 너 가까운 계곡 아는데 있어? 어..아 거기? 응...알았어. 고마워~~~~~~”
혜진이가 아니였음 우린 오늘 계곡 다 갈뻔했다.
혜진이가 말해준 곳은 경기도로 조금만 들어가면 정막산 안에있는 수인폭포였다.
서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 거리도 가깝고 물도 다른데 보다 유난히 깨끗다고 하였다. 나는 수현이한테 위치를 설명해주고 우린 정막산으로 향했다.
한 시간쯤 차를 몰고 가자 우린 목적지에 도착을 할 수 있었고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렸다.
그런데!! 모두 나와는 달리 다 빈손 이였다.......
“설마 셋다 아무것도 안가지고 온 거야?”
내가 묻자 오히려 그 셋은 내가 들고 있는 가방을 보고 물었다
“계곡 오는데 필요한 게 뭐있어? 그냥 몸 만가면되는거지…….”
.........셋은....똑같았다.....으윽 왜 그 생각을 못한 건지...
정막산으로 한 이백 미터 올라가면 수인폭포가 나온다는 표지판이 보였다.
역시 산이라 공기부터 틀렸고 여기저기 나무 그늘과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었다.
“하~ 정말 좋다~~~~~~”
내가 수현일 보고 환하게 웃자 수현이도 그런 내모습을 보고 피식 웃었다.
그리고 드디어 그렇게 찾던 폭포가 눈에 띄었다~
“저기다!!”
나도 모르게 신나서 폭포로 뛰어갔다.
여름이라 그런지 , 우리 또래로 보이는 아이들도 많이 보였고, 가족들끼리 놀러온 무리들도 많이 보였다.
나는 가방을 휙 던지고 계곡 속으로 뛰어들었다.
캬~~~~~~진짜 시원하다.
그런데.!!!!!!!!
“에이, 썅 뭐야?”
계곡 옆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있는 세 명의 남자와 두 명의 여자들 중 한 남자가 나를 보고 대뜸 욕을하는게 아닌가.
나는 너무 황당해 그 남자를 쳐다봤다
“멀 봐., 물을 튀겼으면 미안하다고 말을 하던가.. 아 재수없어”
아니 계곡에서 물튀기는거 가지고 시비를 거는 사람이 어디 있어. 나 참 황당해서. 내가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자 그 남자는 더욱더 내게 심한 욕을 퍼부었다
“#$#@$#@$#@$@#”
참아야하나 말아야하나...머릿속에선 그생각만 왔다 갔다 했다.
그리고 이놈의 성질이 무엇인지... 급기야 나도 터지고 말았다
“계곡에서 물튀는게 뭐 어떻다고 처음보는사람한테 욕까지 해요?”
그 남자앤 나와 비슷한 또래로 보였지만 예의상 나는 존칭을 써주었다.
“뭐? ”
그 남자는 화가 났는지 바닥에서 일어나 내 앞으로 다가왔다
“너지금 뭐라고 했냐?”
그 남자는 잔뜩 내게 겁을 주며 말했다. 그리고 그 남자의 일행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들과 나머지 아이들은 나를 보고 비웃는 듯 웃고 있었다..
우윽, 열 받는다.
근데 이놈 왜자꾸 반말이야 ..짜증나네
“야. 너 몇 살인데 반말하고 난리야. 그래 내가 물튀긴거 미안하다. 됐냐? 네가 대뜸 욕하는데 누가 사과를 해!!”
내가 너무 화가나 씩씩거리며 말하자 그 남자는 점점 표정이 구겨졌다
그리고 그 남자도 열이 받았는지 나를 향해 손을 들었다.
헉.
너무 놀라 나는 눈을 질끔 감았고 왠지 조용해진 분위기에 살짝 눈을 떴다.
그 남자의 손을 잡은 사람은 같은 일행으로 보이는 수현이 보다는 약간 못하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녀석이었다.
“진우야...?”
내게 손을 들었던 남자는 자기 손목을 잡은 그 남자를 보며 말했다
진우? 이름도 괜찮네.
“너 지금 뭐하는 거야?”
“아니 이기집애가 재수 없게 나오잖아”
뭐..뭐? 계집애? 재수 없게.......아 나.....저 놈이 오늘 나랑 한번 해보자는 거야 ?
그런데 내가 나서기도 전에 그 진우라는 애는 “별 것도 아닌일로 왜 그래.”
이러는게 아닌가.
오..바로 남자가 그래야지...하여튼 속 좁은 것들은 안 된단 말이야.
그 진우라는 말에 내게 손을 들었던 남자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자리에 앉았다.
“미안해요. 제 친구가 실수를 한 것 같네요”
오호~ 매너까지 좋네. 수현이만 아니었으면 어떻게 꼬셔봤을텐데...크크...
내가 괜찮다고 대답을 하려고하자 뒤에서 수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수야” 수현이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응?”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수현인 놀랐는지 나를 보고 말했다
“아냐 아무것도. 가자” 그리고 나는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수현이를 끌고 자리를 옮겼다.
진우라는 애는 수현이를 아는 듯 했다. 수현이가 내게 다가오자 표정이 점점 굳었다.
그리고 수현이와 내가 떠난 자리를 보며 중얼거렸다.
“지수라,,,,,,,,,,,,,,”
희미하게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ㅎㅎㅎㅎㅎ 오늘은 여기까지~~~올릴께요...
이따가 시간봐서 한편더 쓸수있음 올릴게요^^
오늘하루도 모두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