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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간다 (20) -버려진 자-

기억의 습작 |2005.07.22 11:52
조회 485 |추천 0

아침부터 몇통째 전화인지도 모르겠다...

엄마가 수정이에게 전화를 하신 모양이다...

수정이의 다그침도 한두번이지,..이제 듣고 있자니...

지친다...

 

더이상 전화벨이 울리지않을때쯤..수정이는 결국 병실로 찾아왔다..

 

"김주화 너 ...어머니 말 사실이니???"

 

".........."

 

주화는 자신을 다그치는 사람들이 영 못마땅하다

자신이 무슨  죄인인냥 다들 주화에게 다그치고 나무라기만 한다...

 

"야 김주화...너 ...진짜인거야?"

 

"........니가 알고 들은게 어떤 것들인지 몰라도...

이정후를 만나는건 사실이야..."

 

"제정신이야?? 우리가 무슨 애니?? 연예인 신드롬에 빠질 나이냐구???"

 

"연예인이니 뭐기 하기 이전에...이정후는 사람이고..남자야.."

 

"야...너 이런건 아니야...

니가 이정후에 대해 얼마나 알고...이정후는 너에대해 얼마나 아는데??

서로 잘 모르잖아...그냥 잘난그런사람한테 니가 혹한거 뿐이라고...

우리가 티브에서 잘난사람보면서 연예한번해보고 싶다 했던 그런 유치한 마음일 뿐이야..."

 

"수정아...그만두자...

 왜다들 나를 몰아 붙여??왜 다들 나만 잘못됬다구 하냐구....

 난 잘못한것 없어...

민현이 이야기 한다면...민현이와 나는 이정후를 만나기 이전에 헤어진 사이야...

 그날밤 우리는 이미 깨진 인연이야...

 다시 붙인들,,,깨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그런 인연이라고..."

 

"민현이도 너같다디??민현이는 다시 시작하기위해서 안간힘을 다쓰고 있어...

 그런데 넌 너의 꿈을 부셔버린...그 증오한다던 이정후와...사랑을 해???

 말이되니??"

 

"말이되고 안되고가 뭐 필요해....

그만들쫌해 다들...날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라고...

사랑하는것도 내마음이고,,이러다 다시 이별하는것도 내마음이야...

 채이건...헤어지건..내가 책임질 일이라고..."

 

"내가 니 친구니까...이러는거야 바보야....

 왜 진짜 사랑을 모르니...4년 사랑이 한낯 몇달만난 사랑과 같애????"

 

"그만하자..우리..너라도 이러지마..나...그냥  숨쉬고 살게 놔둬..."

 

"난 니가 이해가 안가....민현이 같은애가 어딨다고...어이가 없다..."

 

".민현이 좋은앤거 나도 알아...하지만 이미 끝났어 수천번 수만번을 물어봐도 우린 끝난사이라고.."

 

주화를 이해해 주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다

버림받은 민현이를 불쌍하다 생각할뿐...주화에게 돌아오는건 제정신 아닌 철없는 짓이라는소리뿐이다.

헤어진건 기정사실이다..

하지만 주화외에 누구도 그 헤어짐을 인정하려 하지않는다...

인연이란게 이렇게 질긴것인가

세삼 숨이 막혀온다

좋았던 추억들까지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런 이름들이된다...

그냥 남들처럼 편하게 숨쉬고...사랑하고 싶은만큼 사랑하고...

헤어진다해도...내가 다 책임지며 ....그렇게 살긴 바란다....

주화의 생각의 종점은 없었다...

이미 답이 나버린 ..문제에 다시 정답아닌 오답을 쓸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정후를 만난 하루가 행복하면 그 시간보다 더 시간..답답한 마음으로 지내야 하고...

그 시간 이외의 시간들은 주화를 사지로 내모는 그런시간들 같았다...

 

"김주화..."

 

병실문이 열리고 낯익은...이제는 싫어져버린 목소리이다...

 

"어쩐일이야 ...이밤에..."

 

"너한테 할말들이 많은데....막상 이렇게 보니....다 소용없는 얘기가된다..."

 

"난 할얘기 없어..."

 

"그냥 흔들리는거라 말해....다른 연인들 처럼 겪는 권태기 쯤이라고 말해..."

 

"아니..민현씨 ...이젠 정말 싫어...엄마한테 까지 말하는 유치한 ...

 나 민현씨 그런사람인줄 몰랐지만...이젠 알게됐으니...다행이라 생각해..."

 

"너도 이정후란 그놈도 죽여버리고 싶었어...

 우리사랑이 그놈보다 먼저잖아...

 우리가 더많이 사랑했잖아....

 너의 많은 것들은 진심으로 사랑하고 너를위한 것이라면 모든지 배려했어....

 그런데 넌 이런식으로 내 뒷통수를 치니??니가 ??"

 

"사랑했던 기억들 까지 더럽히진마...내가 민현씨를 버린게 아니라 우린 이미 끝난 인연이잖아..

 그러기로 했던 ..그때 기억안나?? 왜 이리 구차하니..."

 

"구차해?? 넌 ...그렇게 잘나서..나를 버리고 택한 파리를 못하게 한 그놈이랑 눈이 맞아???"

 

"가..더이상 이런 추한모습 보이지 말고..."

 

"내가 무슨 짓이든 못할거 같니?? 니가 한짓을 생각하면 ..너를 그리고 그새끼를 백번도 천번도 더 죽여버리고 싶어....하지만...너한테 다시 돌아올 기회를 주는거야..."

 

"지금 나 협박하는거야???"

 

" 협박이라 생각해도 좋아....언젠가 니가 다시돌아올날이 있을테니까...꼭 그렇게 할테니까..."

 

"당신에겐 절대로 돌아가지않아...설령 죽는다 해도..."

 

"사랑을 책임져야하는 이유를 넌 알아야해..."

 

민현이의모습은 예전에 민현이의 모습이 아니었다...

눈빛과 목소리 모든것들이 증오와 질투에 불타고 있는 그런 모습이었다....

두려웠다...그의 한번도 본적 없는 그런 섬뜻한 모습이...

처량해 보이면서도...왠지 사람을 불안하게 했다....

자신의 편은 없다...

누군가도 자신의사랑을 응원해주는 사람이 없다...

아무도 내 사랑따위에 신경쓰지도 않고....

다들 나의사랑이 잘못된거라고들 몰아붙인다....

내가 과연 얼마나 잘못하고....얼마나...고통받아야 하는지...

끝났다 생각했던 것들이..아직 ...끝이아니었다...단지....

끝이라 믿고싶은 마음뿐이었다....

 

 

어떻게 잠이들었는지 얼마의시간들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베게밑에 넣어둔 전화기에서 진동이 느껴진다...

"여보세요..."

잠이덜깬 주화의 메마른 목소리가 휴대폰을 통해 흘러들어간다.

"나와봐봐 얼른...지금 앞이야..."

 

"지금?? 나 아직 안 얼어나서..씻지도 않고...."

 

"괜찮아,,,나와...빨리 나와야해..나 촬영가야해.."

 

주화는 부시시 일어나 시계를본다...

새벽 해가 이제서야 뜰려고 채비를 한다...

'5시 40분...'

 

낯익은 이정후의 차다...

 

"뭐야...이시간에 ..."

 

"얼른타..."

 

차에탄 주화는 영문을 알수가 없어 아직 덜 깬 눈을 비벼댈 뿐이다...

 

"이 새벽에 무슨일이야??? "

 

"나 촬영가서 몇일 못봐...그래서 같이 밥먹고 ..나 가려고..."

 

"밥먹으려고..??이새벽에..나 완전 거지꼴로 나왔는데....

어딜가는데..."

 

"그냥 밥집....얼른 먹고 가자..."

 

정후는 새벽이지만 멋진모습니다....

보면 볼수록 정말 잘난 얼굴이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난다...

처음엔 몰랐던 얼굴 생김하나하나가 이제..눈에 들어온다.....

참 잘난 얼굴이구나...

이래서 연예인이라 하는구나....

세삼그의 모습에...다시 현실의 자신과..괴리를 느낀다...

 

"내려..여기야..."

 

"뭐하는데야 여기가??"

 

"밥먹으러 왔다니까...들어가자..."

 

이제막 문을 연 가게엔 이제막 손님맞을 준비를 한것 같았다...

 

"이모...밥주세요..."

 

정후가 친근하게 이모를 부르니 아주머니 한분이 반갑게 맞으며 나오신다...

 

허름한 가계지만 오래되어 운치있어 보이는 그런 집이었다...

큰 기와집을 개조해서 만든 그런집이었다...

이모라는그분은 우리를 방으로 안내했다...

정후와 이런저런 얘기들을 주고 받는걸보니...꽤나 친한사이인것 같았다...

 

한상차려진 상이 나오고...새벽에 놀라나온 주화도 맛있는 한상을 맛있게 먹었다

"이집 맛있지??? 내가 좋아하는 집이야..."

 

"일찍도 문을 여네..이집은.."

 

"아버지께서 자주 오시던 집이야 아버지 일찍 출근 하실때 이곳에서 꼭 아침식사를 하셨어.."

 

"그랬구나,맛었어,,진짜 ..미식가네...정후씬,..."

 

"맛없는걸 돈주고 사먹을순 없지...그치???"

 

정후는웃어보인다....

 

밥을 먹으니 슝늉 한 그릇을 가득 부워주신다

인심또한 후덕한 집이다....

 

"내가 방에 불 뜨뜻하게 올려놨응께..잠시누웠다 가"

 

"네..고마워요,,이모.."

 

이모라는그분이 방문을 닫고 나가신다...

방이 따뜻하게 달아오른다....

이마에서 땀이 나올지경이다....

 

정후는 이네 윗옷을 전부 벗어버린다....

 

"여기 잠시누웠다가....여기 누워있으면...몸이 개운해..황토방이라서...몸이 노근하니 좋아져.."

 

주화는 따뜻한 방에 누웠다...

등으로 부터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다...

 

정후는 옆에누운 주화의 손을 잡았다...

 

"몇 일 가있는동안 어쩌면 전화하기도 힘들지 몰라...

주화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사는 구나 라고 생각해주고....

이해해 주라...빨리 올께..."

 

"알아..이해해..."

 

"잠시만 눈 붙이고 가자....오랜만에 오니 더 좋다..여기..."

 

주화도 정후의팔을 베고 잠시 누웠다가 깜박 잠이들었다....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울었던 기억이 난다....

 

"무슨 꿈을 그렇게 요란하게 꿔..."

정후가 흔들어 깨워서 겨우일어났다...

 

"꿈에서 막울었어...."

 

"그래.???악몽꿨구나 꿈은 현실과반대니...좋은일만 있을꺼야...우는 일 없을꺼야...

 우리 이제 일어날까.??"

 

정후가 병원에 데려다준 시간은 9시를막넘고 있었다...

주화의 병원에서의 지겨운시간들은 다시 시작되었다....

끔에서 울었던 기억때문인지 ...머리가 아팠다..

약을 한알 먹고나니...

괜찮아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목발없이도 혼자 잘걷도...

큰 붕대도 없이 깁스도 풀었다....

무릎의욱신거리는통증도 괜찮아 지고....

이제는집에 가도 괜찮을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저 선생님..저 퇴원해도 괜찮을 까요???"

 

"안그래도담주정도에 퇴원확정일자를 잡을 예정인데...주화씬 빨리 가고 싶은가봐요??"

 

"이제 아푼것도 덜하고,,살만하니까..집에 가고 싶은맘이 간절해 져요..."

 

"담주에 주초로 날짜 잡아줄께요,...물리치료 열심히 받아서...빨리 나은거예요...

뭐든 의지가 중요하니까요...."

 

"네...제 빨리퇴원하게 해주세요..."

 

주화는 빨리 퇴원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빨리 퇴원해서 세상에 다시 나가고 싶었고....

다시 활동 하고 싶었다...

내가 할수 있는 일들을 하고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 무엇보다 ,.많은 시간을 정후와 함께 하고 싶기만 했다....

정후가 있는 그 공간으로 가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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