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6살이구요..딸만 넷인 집안의 막내에요..
큰언니는 시집갔고..둘째언니와 셋째언니는 따로 독립해서 살고있어요..
저만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구요..
저희 부모님은 이혼만 안하셨을뿐이지 그리 사이가 좋으신 편은 아니에요..
각방을 쓰고 계시거든요..그렇다고 폭력이나 그런건 없답니다;;
어머니가 몸도 좀 안좋으신 편이구요..
근데 요즘 문득 그런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결혼하면..우리 부모님은 누가 모시고 사나..하는..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랑은 이런문제로 가끔 다퉜어요..
외동아들인데..너무 지나치게 자기 부모님만 생각해서..한마디로 마마보이였죠..ㅡㅡ;
결국은 이런저런 이유로 헤어지긴했는데..
그 이후로 생각을 좀 하게 되더라구요..
막상 결혼하면..눈이 멀어서 남친 부모님 모시고 살수도 있을거 같기도 하지만..
왜 꼭 여자가 남자 부모님 모시고 살아야 하는건지..
남편 부모님 모시며 시집살이 할바엔..
우리 부모님께 그동안 못해드린거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서로 양보해서 양쪽 부모님 챙기며 중간에서 살고싶단 생각도 들고..
제 욕심으론(그냥 욕심일뿐;;) 저희집이랑 가깝게 살고 싶단 생각도 들고..
근데 계속 만나게 되는 남자들마다..죄다 외동아들에..장남에..장거리는 기본이고..
그렇다고 시작부터 그런거 따져가며 남자만나고 사귀는것도 갑갑하고..
부모님 생각하면..결혼하는게 효도인데..
결혼도 안하고 혼자 모시고 사는것두 참..불효인듯 싶고..
저희 부모님 아들 없는게 죄인가요..ㅠ_ㅠ
저에게 남자형제라도 있다면..이런걱정도 없었을텐데..
걍..요즘..어머니 몸도 안좋아지시고..여전히 사이안좋으신 부모님 보면..
나중에 먼곳으로 시집가버리면..우리 부모님 어떻게하나..하는 생각에..
답답한 맘에 글올려요..^^;;
걍 넑두리도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