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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일주일 보고서

민규마눌 |2005.07.25 09:38
조회 1,336 |추천 0

며칠만에 글 올리네요.

목요일부터 출근을 했더니 일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지라 정말 점심도 못먹고 일을 했답니다.

예전같으면 남아서 저녁까지 남은일을 하고 오지만

신랑 퇴근시간이 9시 10시 경이라 회사에서 8시 넘어까지만 일하고 집으로 향했죠.

서투른 솜씨지만 님들의 요리 조언에 힘입어

 

된장국 (이건 어느 노총각님이 리플달아주셔서 배웠답니다)

과일과 허브를 넣은 셀러드(이것두 리플에서 배웠지요)

생선튀김

김, 종가집 김치, 계란말이

그리고 새로 개발한 불고기...(이건 요리책보고 그대로 따라했서 듬뿍 만든후 냉동실에 일인분씩 담아서 넣었답니다. )

이렇게 결혼 일주일만에 님들의 도움으로 새댁다운 주부로 변했죠.

 

그리고 어제 일요일

제가 늦잠을 잤답니다.

일어났더니 신랑이 오전 골프갔다와서는

배란다랑 방세개, 부엌, 거실 바닥을 다 걸레로 닦고 청소기까지 돌려놨네요.

그리고는 땀을 흘린 얼굴로.

" 빨래랑 냉장고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못했다. 좀 배워야 겠는걸~~~"

이러는데 정말 맘속에 잔잔한 감동이 ....

 

날이 더워서 낮시간은 둘이 거실에 대자로 누워서

작정하고 잠을 잤답니다. (물론 조금 딴짓 했답니다..)

저녁에는 한강에 가서 손잡고 산책하구요.사람 참 많던데요.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신랑이 웃으면서 눈을 못떼는걸보니

아이를 가져야 하나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직장이 제일 마음에 걸리네요.

물론 대기업이라 출산휴가나 육아휴직등은 받겠지만

지금까지 고생하면서 승진한 자리인데 겁도 나고요.

님들은 아이 가질때 마음이 어떠셨는지 참 궁금하네요.

또 주변 유부녀들 아이키우는것 보니 저는 직장다니면서 아이 못키울것 같은 마음도 드네요.

결혼하면 다 고비를 넘은줄 알았더니 산넘어 산입니다.

모두들 그런 고민들 겪으셨겠죠?

암튼 결혼한지 오늘 8일째

신참의 발전하는 모습 격려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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