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친은 올해 32살이고 저는 29살입니다..제 남자친구는 제목 그대로 서울대를 나왔죠..어렸을때부터 신동소리 들었답니다..정말 그런거 같긴 합니다..머리굴리는거 보면 장난아닙니다...그만큼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남친은 대학을 졸업하고 정유회사에 취직을 했었습니다..이때만 해도 좋았죠...결혼해서 어떻게 살까하고 미래도 설계하고 그런데 직장생활을 한 1년정도 하더니만 별안간 사법시험 준비를 한다며 뛰쳐나오더군요...문제는 남친이 그다지 끈기있고 열심히 노력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제 남친 짐꾸려서 신림동 들어간지 3개월만에 뛰쳐 나오더군요..힘들어서 공부 못하겠다고...그러면서 7급공무원 시험 준비한다며 노량진으로 가더군요...고시건 공무원시험이건 머리도 머리지만 인내와 끈기가 있어야 붙을 수 있는 시험인데, 한 1년 설렁설렁 공부하더니만 재작년 7급공무원시험 떨어지더군요...당연한 결과겠지만요..그래서 제가 9급 시험도 같이 보라고 하니깐 "자기 학벌에 9급시험은 너무 아깝다고 안본다네요" 솔직히 그렇기는 합니다만 요새 9급공무원 시험 보는 사람들도 다들 학벌좋고 똑똑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거 잘 알고 있고 또 그런 사람들도 열심히 하지 않는 이상 서울대라도 합격하기 힘들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에 불안했습니다..제 남친 작년에도 그다지 열심히 공부하는것 같지 않더라구요...게임할거 다하고, 친구들 만날거 만나고 술마실거 다 마시고...그러더니만 작년 공무원7급시험 또 떨어졌습니다....안본다던 9급시험도 떨어지고요...휴~ 올해도 4월달에 9급시험 봤고 담달에 7급시험 보는데 4월에 본 9급 시험도 잘 안될것 같습니다...무슨 남자가 어린애들도 아니고 나이가 32살이나 됐으면서 정신을 못차리는지 답답해 죽겠습니다.....남들은 이 악물고 1-2년 죽어라고 공부해도 합격할까 말까한게 요새 공무원시험인데..자기 머리만 믿고 공부는 열심히 안하고 붙기만 바라니....도무지 책임감도 없고 답답해 미치겟습니다...이런 남자 계속 만나야 할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