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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넘의 카드를 어찌할까요...

오드리 |2005.07.27 11:55
조회 2,362 |추천 0

이럴때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여러분들께 여쭤보네요...

이야기가 좀 길어질수도 있지만..맘이 너무나 답답해서...이렇게 적어봅니다.

 

제게는 제 모든거 다해드려도 아깝지 않을 엄마가 있습니다.

어린시절.. 생활이 거의 무능력한 아버지와 이혼하시고 엄마는 오빠와 저를 아버지에게 맡기고

서울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어린 저는 네살 터울 오빠와 함께 아버지의 폭언과 폭력을 견디며

어린시절을 보냈었죠...그러다가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감기기운이 있는 저를 아버지가 그대로 방치해두셔서 폐렴으로 까지 변하면서 몸이 아주 안좋아졌습니다.

그동안 아버지 몰래 저희한테 간간히 연락하시던 엄마는 그동안 자리를 잡은듯 하셨고

그래서 저랑 오빠를 맡으시겠다고 하시면서 아버지께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저랑 오빠한테 엄마한테 가겠냐고 물으셨고 저는 두번 생각안하고 엄마한테 간다고 했는데

오빠는 그냥 안간다면서 아버지 옆에 있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오빠랑도 헤어져서 저는 엄마한테 초등학교 5학년때 올라왔구요.. 지금 제나이 27살될때까지 엄마의 헌신적인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지금 쉰살이 거의 다된 엄마는 평생 거의 화장도 안하시고 저하나 키우시느라고 너무 애쓰셨어요..

그래도 저는 그나마 전문대라도 나와서 운좋게 대기업에 취직하고 다니고 있구요...

문제는 제 친 오빠랍니다.. 오빠는 아버지 밑에서 공고를 졸업하고 졸업하자마자 취업전선에 나서서

아버지를 부양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너무나 무능력했던 아버지로 인해서 오빠는 공부도 잘했었지만

더이상 공부할수는 없었죠. 그러다가 오빠도 안되겠던지 4년전쯤 서울로 올라와서 그렇게 우리 세식구가 살게되었습니다. 울 오빠 너무나 착한 사람입니다.. 사람한테 다정하고 가족들한테도 다정하고..

그런데 그런사람이.. 돈관리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더라구요..

서울올라오고 나서 2년쯤지나서 엄마한테 아버지랑 살때부터 있던 카드 빚이 있다고 고백하더라구요

400만원정도 되는데.. 더 커지기 전에 감당이 안되서 말한다고 도와달라고.. 그때 다시는 이런짓 안한다고 하면서 제가 보험약관대출 받아서 갚아줬습니다. 그런데 일년이 흐른 지금 다시 엄마한테 일천만원되는 카드빚이 있다고 합니다. 어제 얘기를 들으신 엄마는 한숨도 못주무시고 같이 들은 저도 어제 한숨도 못잤습니다. 조그만 회사다니면서 돈은 하나도 저금하지 못하면서 그렇게 큰돈의 빚을 만들다니.. 도저히 혼자 감당히 안되서 말했다고 합니다. 일년동안 3배정도의 빚을 더 만들어놓았는데...

걱정하며 눈물 흘리시는 엄마를 보니..제가 아무래도 적금을 깨야할듯 싶습니다.

내년쯤 결혼을 생각하고 알뜰살뜰 모으고 있었는데 마음이 정말 아프네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한테도 오빠 낯이 깍이는거라서 말도 못하겠고...ㅠ.ㅠ

두려운건 이걸루 끝나는게 아니라 또 다른 빚이 내년에 다시 나오지는 않을런지...

저 결혼하고 나면 이 모든걸 힘없는 엄마혼자 감당하게 되시지는 않을런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또 다른 연체된 빚이 있는지 확인하는 법이 없을까요?  

저보다 배우지도 사랑받지도 못하고 자란 오빠에 대한 연민의 정때문에도 이번도 군말없이 갚아주지만.. 이 시련이 계속될까 두렵습니다. 저 어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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