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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동서는 윗동서, 아랫동서는 아랫동서......

에스텔 |2005.07.28 22:07
조회 990 |추천 0

전 둘째 며늘입니다.

 

형님과 나이차이는 5살이고,  나 결혼할무렵 형님은 5년차였지요.

 

혼수그런것은 모르겠고...

 

형님과 나는 학벌의 차이가 있지요.

 

공부못한 나는 시골 아주 별로인 고등학교 출신이고,  형님은  명문대 출신입니다.

 

또 직장은 서로 비슷한것이었는데, 난 결혼하면서 그만두고 형님은

 

지금까지 그곳에 있지요.

 

이름만대면  왠만한사람 다 알정도의 직장입니다.

 

형님의 그 거만한 태도......

 

그러면서도  사람들 앞에서는  엄청 친하게 대해주는 태도......

 

헌데.....

 

난 여태 결혼18년차인데,  용돈 시부모님 드리는것으로 마찰이 없었어요.

 

형님은 형님 형편되는데로.....

 

난 내 형편 되는데로....

 

우린 서로 여태   제사때 얼마드렸는지....

 

생신때  얼마 드렸는지...

 

어버이날에  어떤 선물을 상대방이 했는지......

 

이런것에 대해서는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였답니다.

 

님이 십만원 드린것을 왜 형님이 신경쓰는지  난 이해가 안됩니다.

 

형편이 되는 사람은 더 드릴수도 있는것이고,  안되는 사람은

 

안드릴수도 있는것인데......

 

돈문제를 왜 서로가 텃치하는지.........

 

님이 신경쓰지 마시고  님 형편닿는데로 하면 안되나요?.

 

우린  지금도 그래요.

 

울 형님이  어머님께 뭔 선물을 드리던.....

 

내가 시어머님 모시고  나가서 식사를 하던,  용돈을 드리던......

 

서로 그런것으로  말한적이 없거든요.

 

나는 내식으로하고,  동서는 동서식으로......  이렇게 살았는데.....

 

많이준다고  많이 주는 자식들한테만 더 잘하는 시부모님이

 

비정상이지요.

 

몇년전  시어머님께서  용돈 모아서  제게 쌍가락지를 해주셨어요.

 

울 시댁은  시부모님들이 생활능력이 안되어서 자식들이 생활비안드리면

 

안되거든요....

 

헌데,  그 돈에서  조금씩 모아서  5돈정도되는 반지를 해주셨는데,

 

그걸 일년을 모으셨다하더라구요.

 

난 참 고마왔는데,  알고보니  그 전 해에  형님을 먼저 반지를 해주셨다고

 

말씀하더라구요.

 

난 나만 해주신건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작년에  큰애를 해주었다.  내가 한꺼번에 해줄 능력이

 

안되어서  작년에 큰애해주고, 너에게는 말하지말라하고  다시 일년 모아서

 

이번에는 너를 해준거다."하시더라구요.

 

섭섭함같은거  없었어요.

 

두 며늘 모두에게 해주고싶은데,  능력은 안되니,  서열대로 해주신것이고

 

혹시 작은 며늘이  그맘모르고 삐질까봐  큰며늘에게는  비밀로 당부하시고....

 

헌데,  6-7년 된 지금까지  형님이나 나나 그 반지에 대해서는 서로 이야기를

 

단 한번도 꺼내지않았다는겁니다. 

 

너무 정이 없나요?

 

울 형님 해외출장 많이 다니십니다.  해외갔다오실때면 항상 다른 사람

 

선물은 몰라도 제것은 꼭 챙겨오십니다.

 

전화는 제가 주로 문자를 보내는편이고...(공짜문자~)

 

형님은 거기에  답장을 주시는 편이고.....

 

단 생신때만 서로 전화해서  해올 음식 결정합니다.

 

누가 많이하고,  비싼거하고는  따지지않지요.  난 전업주부이고, 형님은

 

직장다니시니.....

 

늦게 끝나서 오시는날은 밤12넘어 집에 오실때도 있고, 특히 명절이나

 

특별한날은 더 바쁜 직업입니다.

 

그래서 이해해드리려고 하고요.....

 

물론 그 사이 나혼자서 일 많이하면,  엄청  저 억울하고 약오르고....

 

그래도  그거 가지고  불만을 말한적 없어요.

 

불만말하면  큰싸움으로  서로 번질거 뻔히 알기에  어차피 가족이니

 

지금 구정때 만나면  서너달후에  아버님 생신때나 만날테니....

 

지금 추석이면  다시 서너달후에  어머님 생신때나 만날테니.....

 

네.....  일년에 4번은 기본으로  만나지요.  그담 플러스, 마이너스 한두번입니다.

 

플러스는  제사때는 거의 형님 안오시는 편입니다.  어쩌다  결혼 18년동안

 

5번 정도일까?  그 이하면 이하였지  결코 그보다 더 많이 오지는 않았지요.

 

마이너스는 해외출장일경우  명절이나 생신이면 못오시니 저 혼자해야하고...

 

ㅎㅎ

 

처음에는 일할줄 몰라서 엄청 힘들었지만,  울 시댁이  무조건 제삿상에

 

올라가는거 한접시만하자.....입니다.

 

그래서  제사음식은 힘들지 않거든요.

 

설겆이가 힘들지......ㅎㅎ

 

18년되니  이제 서로 말하지않아도  서로 이해해줍니다.

 

물론  형님도  나름대로  저에대한 불만이 18년동안 엄청 많았을겁니다.

 

그래도  그런거에 대해서  말한적 없어요.

 

서로  삐져서  말은 안해도.....

 

님 형님처럼  울 형님도  화나면  들어가면서  인사해도 생깝니다.

 

인사 안받지요.  말도 안걸지요.....

 

저는 그럼  그담부터  말 안겁니다.  저도 착할때는 무지 착한데,  못되었을때는

 

엄청난 심술쟁이이거든요.  ㅎㅎ

 

내 심술은  동창이나, 가족.... 울 신랑 모두 인정하는.....

 

나이들어가면서 많이 인간이 되었다는......ㅎㅎ

 

그러면서  스스로들 풀어지고....

 

또 몇달만에 만나다보면  잊어버리고.....

 

그렇게 18년 살다보니  이제는 서로에게 화내는 그런일 거의없어요.

 

그냥  형님이 하자면  하자는대로.........

 

이렇게하든,  저렇게하든,  어차피  형님도  시댁을 위한 일을하는것이고

 

나도 시댁을 위한 일을하는것이니.....

 

다만  하려는 방법이 서로 다를뿐이잖아요.

 

님은 지금 아직 얼마안되어서  서로  자기 주장이 강할겁니다.

 

나도 그랬으니....

 

그런데,  그 강한 기를 뿜어보았자,  형제들 의상하고,  동서들 서로 악화되고...

 

어차피 우리 며느리들이 하는 말있지요.

 

시댁에는  더 잘할필요없다.  기본만 하자......

 

그냥 형님하고는 기본만하세요.

 

명절때  누가 장봐오면  가서 음식이나하고.....

 

끝나면 그냥 집으로 오고......

 

장 안봐오면  시엄니하고 의논해서  장봐오고....

 

이렇게 살다보면  어느날 형님하고 내가  같은 방향을  걷고있다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홧병 생길수있다!!  하고 말씀하는 님도 있을수있을거예요.

 

자존심도 없냐?.....하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을테고....

 

허지만......

 

내가 18년 살다보니  나혼자  잘하겠다고 모나게해보았자  나만 피곤합니다.

 

시어머니한테  한사람만 택하라니....

 

님 아직 아이가 없나요? 

 

그건 할수없는 일입니다.

 

시어머니한테  택하라하면 님 택할거 같나요?

 

글쎄요.... 일시적인 현상으로 님을 택할수있겠지만,  그래도 큰며늘은

 

큰며늘입니다.

 

밉던 곱던  님보다 몇년 더 쌓아온 정이 있거든요......

 

그 정때문에  힘들지요.

 

그리고  나중에  원망 님한테 돌아옵니다.  택하라해서  택했으니  작은 며늘이

 

형제사이 다 갈라놓았다고....

 

또 님이 미리가서 식사대접하고,  온다해도,  시이모님들오시면  님이 없으면

 

일하고있는 큰며늘은  아주 착한 며늘이고, 시어머니 생신에 오지도않은

 

님은  전날 다녀갔다해도 천하에  못된 며늘됩니다.

 

왜 형님때문에 그런 취급을 받나요?

 

그날 가셔서  형님이 말 안걸면 말하지말고,  음식만 만들고, 상차려서

 

대접하고 집으로 오면 됩니다.

 

말걸며  그냥 대답만 간단 명료하게 하면 됩니다.

 

님이  속타하실게 아니라  형님을  애타게 만드세요.

 

어차피 싸가지없게보았다면,  싸가지로 밀고 나가시고....

 

무시하는 눈길을 형님에게 보냈다면 계속  그렇게 나가시고......

 

그러다가 세월지나면  형님도 스스로 풀어지고,  님도 풀어집니다.

 

사람 사는거 다 그런거지요.

 

시누도 아니고  같은 며늘인데,  같은 입장인데,  그냥  참아주고

 

내가 좀더 손해보는 느낌이라도  그냥  내가 좀더하고.......

 

그러다보면 세월흘러 시엄니다음으로  동서사이가  가장 좋은거 같더라구요.

 

내가 이렇게 글 올리면 시친결님들  나한테  둘째가 뭔 죄인이냐?하고

 

말씀하실래나?

 

넌 배알도 없냐?라고  말씀하실라나?.........

 

그냥  어느정도 살아보니  내 생각은 이렇네요.

 

더운 여름날 힘들게 기싸움 하지마세요.

 

난 아직도 형님이 어머님한테 얼마 용돈을 드리는지.....

 

생활비를 얼마 드리는지....

 

어떤 선물을 하고가는지.....  모릅니다.

 

거의 무신경으로  알려고하지도 않고....

 

울 형님도 역시 마찬가지로 내가 뭘 어떻게하든 신경 안쓰고요.

 

헌데,  그거 무지 속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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