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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신 답글과 리플 너무 감사합니다.

대박 공쥬 |2005.07.31 00:48
조회 1,087 |추천 0

손위 동서와의 문제로 글을 올렸던 대박 공쥬 입니다.

우선 많은 답글과 리플들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답글과 리플로 사실 요며칠 혼란스러웠습니다만 제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답니다.

 

우선 제스스로 손위 동서에게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었나..

어떤님의 리플처럼 저 혼자 시부모에게 사랑 받는 며느리가 되고 싶어서 혼자 오버를 한거는 아닌가..

내가 손위 동서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한것은 아닌가.

이게 모두 나의 잘못일까... 등등이요..

 

이러한 생각을 하다 보니 그동안의 일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그 기억들을 떠올리다 보니..

아주아주 많은 공범들을 찾아 냈습니다 ㅋㅋ

 

1.울 신랑

그동안 시모의 손위 동서에 대한 불만을 가장 많이 들었던 사람이고

그러하기 때문에

"나는 결혼후 형처럼 하면 안된다. 너도 형수처럼 하면 안된다"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우리가 형이랑 형수처럼만 안하면 엄마가 우리 많이 도와주실꺼야,, 그러니까 잘하자.."

라며 세뇌아닌 세뇌를 저에게 시킨사람입니다.

"형수는 신경쓰지마.."

"냅둬.. 그 사람들은 그렇게 살라고해"

라며 손위 동서를 어느 정도 배제 하게 하였고 또한 이러한 말들이

은연중 나는 손위 동서보다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습니다.

 

2. 시부모님& 큰형

작은형 부부의 드문 시댁 방문이나 각종 경조사비를 조금 내놓는등의 불만을 모두 손위 동서의 탓으로 돌렸었고..

그 부분을 울 신랑과 저에게 늘 말했었습니다.

"쟤들은 왜 저러니.."

"저렇게 살아서 얼마나 부자 될려고 저런데"

"내가 봤을때 아무게 엄마(손위 동서)는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 같애"-큰형

신랑이 아닌 다른 시댁 식구의 입에서 이런말을 듣다 보니 저 스스로 손위 동서를 마음속으로

무시하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 합니다.

시댁의 요구는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선이면 수락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들어주는 자식인 우리한테만 늘 요구하는 시모가 두 며느리 사이에서 의견 조율하지는 못할 망정

"막내가 머 해줬다"

"이번에 막내는 얼마 줬더라" 라는 식으로 손위 동서를 자극한것이 손위 동서로 하여금

저를 미워하는 마음을 갖게한것 같습니다.

 

3.작은형

간혹 울 신랑을 포함한 시댁 식구들의 요구에 늘 손위 동서 뒤에 숨어있었습니다.

"형수한테 물어 볼께"

"아무게 엄마가 피곤하다는데.."

"느이 형수가 돈이 없어서 안된다는데.."

늘~~ 본인의 의사가 아닌 느이 형수가 안된다 해서..  아무게 엄마 때문에.

시댁에 오지 못하고 경조사비를 조금밖에 줄수 없었던 이유를 늘 손위 동서때문이라 돌리고

막상 일이 터졌을때는 모르는척 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시댁 식구들과 관계에 있어서 손위 동서의 방패막이가 되어줘야 했을 사람이.

손위 동서를 방패막이로 다른 가족들의 비난을 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4.손위 동서.

어찌 보면 가장 큰 피해자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떤면에서 보면 원인 제공자입니다.

그동안 명절때 이외에는 시댁에 오지 않고

아이가 생긴 이후에도 시부모님이 아이를 보고 싶어 하는대도 불구 하고 본인이 정작 필요 할때

(아이를 급히 맡겨야 한다거나..)하는것 이외에는 시댁에 오질 않았습니다.

어려운 형편이 아님에도 결혼 10년동안 명절때마다 명절비 3만원 시부모 생신때는 2-3만원 상당의

선물.. 그리고 제사 비용은 전혀 댄적이 없다 합니다.

그리고 결혼후 신행에서 돌아온 저에게 한 첫마디가

"어머님한테 너무 잘하려고 하지마. 머 해주실분아니니까.." 라는 말로

당시 시댁에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저에게(대부분 새댁이나 예비 신부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가능한한 시부모에게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안되고. 시댁의 요구는

가능한 들어줘야 한다는..) 약간의 반감(?)을 사게 했었습니다.

 

5.저의 변명

저희 친정은 작은집이고 모든 경조사의 주체가 큰집이다 보니 모든 경조사비를 큰엄마한테 줍니다.

제사때는 20만원 명절은 30만원 정도 였구요..

그러다 보니 저도 그 정도는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너무 과한것 같아..

결혼전 친정 부모님께 하던데로 시모,친정엄마 각 10만원 시부,친정 아빠 각 5만원 그리고

아직 살아 계신 할머니 5만원씩을 챙겼었습니다.

변명이라면 변명이겠지만 그러한 부분까지 손위 동서에게 상의 해야 하는지는 몰랐었습니다.

또한 시모 생신때 작은형이 신랑에게

"우리가 지금은 형편이 안되니 니네가 엄마한테 우리 몫까지 잘해라.. 나중에 우리가 형편이 되면

그때는 우리가 많이 할께"라는 말을 했다기에..

"그래 형님네가 형편이 안된다는데 우리가 잘해야지.."는 아니 었지만 우리가 어느 정도 해야 한다는

각오(?)를 하고 있었습니다.

명절이 지난 얼마후 있었던 제사에서

제가 시모께 제사비용 5만원을 드렸다는 이유로 본인을 무시 한다며 전화하자 마자 소리 지르는

형님이 곱게 보였을리 없었고 형편이 안되니 니네가 더 잘하라는 말을 할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본인을 무시한다고 전화해서 소리를 지르니 황당 했었지요..

하지만 

"어차피 명절때는 각자 했으니까 각자알아서 하고 다른 일에서는 앞으로 이런일은 동서가 나랑 의논했으면 좋겠어"

"예 그럴께요. 제가 형님 무시하려고 그런게 아니라 몰라서 그런거니까 형님이 이해해주세여"라고 마무리가 되었는데..

막상 큰형 생일이나 시모 해외 여행때 의논차 전화하면

"왜?? 그거는 동서 알아서해.." 라는 답변만 돌아 오더군요..

 

6.결론

저에게 감정이 좋지 않는 손위 동서에게 굳이 화해를 청하지는 않을겁니다.

지난주말 사건 이전에도 두번을 신랑을 통해

"술한잔 하자" "마트에 가자"등의 핑게로 화해를 청했지만 번번히 거절당했었거든요.

그때 마다 이유는 있었지만 설득력이 없었기에 저와 화해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 됩니다.

시모 생신때 만나

"형님 그동안 저한테 서운한거 있음 푸세여.."

"동서 나도 미안했어 앞으로 우리 잘하자.."

(두 동서 마주 손잡고 화해의 눈물 주루룩)

처럼 드라마에서 나오는 일은 없을것이고..

지난 글처럼 시댁 식구를 상대로 한판 엎는다는것도 오바인듯해서

고작 일년에 명절 두번. 시부모 생신 두번 해서 4번 보는 손위 동서에게 그냥 제 할일만 하고 살렵니다.

그냥 앉아서 제 할일 하는 저에게 트집잡고 싸움이야 걸겠습니까?

 

또 손위 동서때문에 열받는일 생기면 여기 시찬결에 와서

글올리며 마음 삭이고 살렵니다.

그래도 아직은 부족한 저를 가끔은 언니처럼 편들어 주시고 가끔은 혼도 내주시는

시친결 언니 동생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

싸랑합니다~~!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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