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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경험.

비후 |2005.08.01 21:20
조회 1,852 |추천 0

신방님들,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저요?전 토욜날은 집에서 하루종일 뒹굴거리다 일욜날 면회를 갔습니다.

요 2주간 남친 훈련이 연달아 있어서 연락도 제대로 못하고 그랬었거든요.

이젠 익숙해질 만도 한데, 아직도 잘 익숙해지질 않는다는-_-a아마도 계속 익숙해지진 않을거 같아요^^;훈련 다녀오자마자 바로 토욜날 당직 스느라 일욜날 아침까지 한숨도 못자고 그리고 저 만나러달려온 남친의 초췌한 얼굴을 보면서 괜히 갔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미안스러버서리-_-a그래도 보고 싶다고 오라고 오라고 해서 잼있게 놀아주고 굉장히 즐거웠는데요.

하하...결국 오다가 뭐 벌을 받았지요ㅋ

아쉬워서 아쉬워서 8시 막차타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정신없이 자고 있었는데

아시죠?강원도 꼬불탕 산길.어둡고 민가 불빛도 하나도 안보이고 길은 어찌나 꼬불꼬불 하던지.

저, 산길 차타고 드라이브(?)하는거 좋아합니다.

어두운 산길에 차안에서 경치구경하면서 호젓하고 으슥한 그러면서도 차안의 안온한 기분을 느끼는걸 아주 좋아라 하지요.훗...이런 기분이랄까요?^^;

어제도 그런 길이었습니다.

근데 차가 커브 도는순간 버스 한쪽이 확 들리면서 끼이익!하면서 갑자기 미끄러지는게 아니겠어요?승객들 비명 지르고.그 미끄러지는 순간 진짜 진짜 무서웠습니다.

너무 어두워서 산 실루엣밖에 안보이고 불빛하나 없고 옆에 낭떠러지는 뭐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구요. 거기로 순식간에 미끄러지는데 그 좁은 이차선, 순간 진짜 무서웠습니다;

살리도~~~ㅠ_ㅠ이럼서.잠이 싹 달아나대요;

납량특집 공포였어요.다행히 미끄러지다가 간신히 균형을 잡았지만.

그 뒤로도 심장 벌렁거리고 혼자 온갖 상상을 다했습니다.

길은 자꾸 더 꼬불거리고 불안하고.

에라이 하면서 눈을 감아버렸죠-_-;자자;;;이럼서.

눈감고 있는데 내리막길인지 진동이 느껴지더군요.

미끄럼 방지할려고 깔아놨나 이러고 있는데 진동이 점점 더 심해지더니

갑자기 차 밑에서 쿤 충격이 쾅!사람들 다시 비명지르고;

저 정말 차 바퀴가 빠진건줄 알았습니다;

그 뒤로는 눈도 못감고 허리 곧추세우고 잠도 싹 달아나고.

아...근데 왜 이리 길은 계속 꼬불꼬불하기만 할까요?ㅠ_ㅠ나중에는 강도 나오대요.

이러다 강물에 빠지면 유리창은 뭘로 깨지?이러고 혼자 상상하고-_-a

아저씨, 미끄러진 담에는 한동안 천천히 가시더니 그 뒤로 속력을 내는데 아...정말 천천히 좀 가자고 소리치고 싶었습니다. 그 정도로 심한 커브길을ㅠ_ㅠ

원래는 10시반이면 도착해야 할것을 그 전에 막혔는지 서울로 가는 기미는 보이지도 않더군요ㅠ_ㅠ

원래 돌아오는 길이 이렇게 산길이었나 생각하면서 남은 몇시간 동안 계속 떨면서 왔어요.

결국 12시 넘어서 도착했습니다;중간에 차 잘못 탄건 아닌가 또 쓸데없는 상상을 하면서

지갑엔 돈도 없고;하하하;;긴박한 순간에도 왜 이노메 상상력은 끝도 없이

온갖 안좋은 경우,경우를 가정하고ㅋㅋ

하튼 정말 무서웠습니다.차 사고란게 이런 느낌-라고 해도 사고 난건 아니지만요-인가 라는 공포감도 생기구요.그 전엔 차에 대해선 무섭진 않았는지.이거이거 이제 당분간은 면회 못갈듯해요.무서워요.

 

여러분도 꼭 운전 조심!!하세요~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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