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나이 27살, 2년째 사귀고 있는 남친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저에겐 아픈 상처가 하나있어요
22살때 헤어진 첫사랑을 가슴에 묻었죠
(첫사랑 : 처음 사귄사람이 아닌 처음 사랑을 느낀 사람)
지난 5년동안도 또 앞으로도 누군가가 잊지못할 사랑을 한적이 있냐고 물으면 "저의 첫사랑, 5년전의 그사람"이라고 당당히 말할수 있는 그런 사랑이죠
제 친구들도 그사람 이름조차 다 기억하죠 ㅎㅎ
그정도로 저에게 절실한 사람이였어요
제가 22살때 그사람은 25살이였죠 오빠동생으로 10개월을 지냈고 연인으로 6개월을 지냈습니다
연인으로 지낸 기간이 너무 짧다고 생각하시죠?? 그래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 짧아요
하지만 총 16개월간은 태어나서 가장 행복했던 때 였던것같아요
그사람 만나면서 한번두 싸운적 없고 항상 즐거웠고 항상 설레였죠
그사람은 대구에 나는 부산에.. 저흰 1주일에 한번씩 만나는 주말커플이였죠
기회가 될땐 1주일에도 2~3회를 만났구요
항상 나를 즐겁게 해주고 기쁘게 해주던 그사람이..... 미래(앞날)에 대한 방황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사람은 군대를 제대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특정 직업이 없는 상태여서 어떻게 미래를 설계할지 고민을 한참 하다가 이대로 저를 곁에 두면 제가 불행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더군요
(공수부대 출신이랍니다 그래서 20살에 군대가서 25살에 제대를 했죠)
그래서 친구들과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해서 저를 놓아줘야한다고 결정을 내렸죠
12월24일.......... 이별여행을 갔어요
전 몰랐죠 하지만 처음부터 계획이 되어있었던거죠
오빠친구들과 3:3 커플 여행을 갔는데 그날이 저의 이별여행이였던거죠
잠을 자다가 새벽에 오빠친구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서 알게되었어요 ㅠ.ㅠ
새벽내내 잠이 오지않았어요 갑자기 헤어짐이라니....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사람에게 물어보질 못했어요 사실이냐고... 왜 그러느냐고... 물어보면 진짜 헤어질까 겁이났던거죠
그러나 정말 저희 헤어졌죠 아니 헤어짐을 당했어요
낮엔 회사를 다니고 밤엔 대학교를 다니고 바쁘게 지내며.. 잊을려고 노력해지만 잊지못한채 가슴속에 묻어버리고 마랐어요 그때부터 제주위 사람들은 다 알아버렸죠
제가 그사람을 잊은게 아니라 가슴속에 묻었다는걸...
그후 2년......... 발신자표시금지..... 새벽에 핸드폰이 울렸죠
받자마자 끊어버리는 전화.... 여자의 육감 아시죠?? 100% 그사람이라는 느낌..
몇번씩 아무말이 없이 걸려오고 끊기고 하는 전화...
며칠동안 그러더니 그사람 '오랜만이야...' 말문을 열었습니다
서로 안부를 묻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얘기를 해줬죠 그사람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이라고..
술이 취한 목소리였어요 술을 먹으면 내 생각이 나서 거의 먹지않는다고.. 술이 취한 김에 혹시나 하는 맘에 전화를 했다고 했죠 그렇게 통화를 하고... 그사람 저에게 번호를 가르쳐 주지 않더군요
그러면 내가 힘들어져서 안된다고... 그래서 전 그사람이 전화할때만을 기다리는 바보가 되었죠
내가 울며 매달리면 그사람 또 도망갈까봐 그냥 편한 오빠동생처럼 대했어요 저 정말 바보같죠?
그런데 그사람 며칠을 그렇게 전화를 하더니 또 다시 "미안하다며 내가 널 힘들게 하는것같다"며.. 내일이라도 보고싶지만 그래서는 안될것같다"며 말하더니 또 연락이 끊어졌어요
그후... 지금의 남친을 사귀게 되었어요 남친을 사귄지 200일쯤 될때 그사람 또 연락이 왔죠
그런데 이번엔 제가 그를 거절했어요 '오빠, 나 올 가을에 결혼해' 이말을 했죠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사람과 저 평생을 서로 끈을 놓지 못할것 같아서요 역시... 그사람 그후 연락이 없었어요 저의 거짓말 한마디에 그사람 끈을 놓았죠
그런데.............................................. 제가 끈을 붙잡는 계기를 마련했죠
싸이클럽 아시죠?? 그사람을 찾기 시작했어요 현재의 남친이 있음에도 불과하고...
그사람 나이에 같은 이름에 모든 홈피를 들어가서 '내가 000씨를 찾는데 그사람이 당신인지 만일 맞다면 연락주세요' 등등의 글을 남겼죠 그렇게 한것이 2005년7월 28일쯤이예요
그렇게 그사람을 찾는 글을 남기면서 한 홈피에서 그의 홈피일거라는 느낌이 와 닿는 곳이 있었어요
사진 한장 없고 2004년 11월에 남겨진 마지막 방명록글 밖에없는 홈피지만... 그사람 일거라는 느낌...
그런데 8월2일 그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그를 찾은지 5일만에 연락이 온거죠 너무 빨리온것같네요^^;
그사람 당장 만나고 싶다고 지금 대구에 있지만 내일 경기도로 올라가야하니깐 지금 부산에 오겠다고했죠 그런데 현재 남친이 있는 제가 오라고 했어요 ㅡ.ㅡ 제가 그를 다시 찾았으니까요
남친에겐 거짓말을 하고 그사람을 만나러 갔습니다
5년전의 그는 변함이 없었죠^^ 이런 저런 얘길 나눴죠
5년전엔 그사람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 능력이 부족한것같았고 또 너무 어려서 나를 보낸것이고 그후 계속 생각이 났었고... 또 내가 결혼한다는 말을 해서 나를 힘들지 않게 하기위해 그후로 연락을 하지않았다고... 지난 5년동안 공무원 시험도 치고 장사도 하고 이래저래 살아봤지만 힘만 들뿐... 그래서 2004년 11월 다시 군에 입대했다고....(제대는 상사로 했지만 다시 입대했기때문에 현재는 중사라고 하더군요) 제대한지 4년만에 군에 입대해서 자존심도 많이 버리고 나이 어린 고참과도 잘 지내고 있다고 지금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하더군요 이젠 직업군인이라는 명목이 생겼다고... 든든한 직업이 있다며 좋아하더군요 ^^; 그런... 그가 다시 자기를 만난거 후회하지않냐고 묻는데 저 후회하지않는다고 했어요 저.... 나쁘죠? 지금의 남친이 있는데 그런 말을 했어요
가슴속에 묻었던 사람을 다시 만나서 그런지....너무 쉽게도 후회하지않는다고 했으니...
그사람은 제가 남친이 있는지 몰라요
지금의 남친도 저에겐 잘해주지만..... 잊지못할 만큼 가슴에 묻은 사람인데 다시금 놓치고 싶지가 않아서요
그사람 지금은 파견을 나가서 핸드폰이 움직이면 전화가 안된다고 없는 이어폰 빌려서 저에게 전화를 하고 그나마 문자메세지는 잘 보내진다며 문자메세지를 자주 남겨주고 또, 파견근무 끝나고 부대로 복귀하면 토요일마다 쉬니깐 부산에 내려오겠다며 매일은 못봐도 최대한 노력할꺼라고 하더군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요
이런글을 적은 저를 욕하는 사람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저... 정말 그사람을 가슴속에 묻고 5년을 살았고...
지금의 남친은 2년을 사귀어서 그런지.... 지금은 사랑보다는 정인듯해서요...
사실 제가 그사람을 택하지않고 지금의 남친을 택한다하더라도 그사람은 평생 잊지못하고 살아갈텐데... 그건 저도 알고 제 주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텐데...
어떻게 해야만 할런지.....
저에게 충고되는 말씀 남겨주셨으면 해요
제 3자입장에서 냉철하게 말이죠...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