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초등학교 영어강사입니다..
원래 직업은 대학생이구요...어학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돈을 좀 벌어보고자 일을 시작하게 된거구요..
저희학원에는 저말고도 저보다 한 열살쯤 많은 다른 영어선생님이 계십니다...
아이들이 방학을 함과 동시에 제가 맡은 반과 그 선생님이 맡은 반이 두클래스가 바뀌게 되었어요 그러는 도중 한아이가 제 시간에 못와서 늦게 다시 수업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 생겼구요,,,
원래는 저희반이었지만 클래스가 바뀌면서 그 아이 역시 저쪽 선생님께 넘어가야 하는 아이였구요,,,
근데 그 아이가 오는 시간에 저는 수업이 없고 원래 맡아야 하는 선생님께서는 수업이 있어서 선생님께 " 선생님~ xx왔는데 이 시간에 수업있으신가요?" 하고 물었습니다...
"네..."
라는 대답이 들려오더군요... 원래 과정이 다른 아이들이 섞이면 엄청나게 정신이 없다는걸 저도 경험해서 알고 있기때문에 저는 그 선생님을 배려한답시고 그 아이를 제다 봐주겠다고 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xx를 데려다가 수업을하려는데 xx와 같은 과정의 한 아이가 제 강의실로 들어와서는 왜 xx만 선생님과 계속 같이 수업을 하느냐며 저쪽도 이시간에 이거 수업하는데 여기서도 같은 과정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다른 영어 선생님께가서 "선생님 이과정 수업하시면 xx도 데려다가 같이 하세요...진도도 같거든요"하고 말했죠..그 선생님 별 말 없으셨습니다.. 물론 좋다고 오케이 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저에게 거절하는 의사는 전혀 내비치지 않았죠...
전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고 xx를 보내고 다른아이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선생님 다짜고짜 제 강의실 문을 열고 책상에서 수업준비를 하고 있는 저에게..
마구 소리를 질러대는 겁니다..
"당신이 맡은 아이는 책임을 져야할꺼 아닙니까? 나도 애들 섞여가지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 죽겠는데 일을 똑바로 해야할 것 아닙니까?...." 막 이런식으로 저는 말 한마디 할 틈도 없이 저에게 쏘아대는겁니다. 경험도 없고 어리기만 한 제가 만만해 보였나 봅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제말을 좀 들어보라고 하면서 얘길 시작하려는데 자기 말만 마구 소리 지르면서 해대는겁니다. 전 미친사람인줄 알았습니다. ㅡㅡ;
그리곤 문을 꽝 닫고 그 xx를 보내는데 화가 머리끝까지 나더군요..
여지껏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으니까요.. 가서 나도 저렇게 소리지르면서 " 당신이 맡은아이요? 말 잘하셨네요...여지껏 선생님 아이 제가 맡아준건데 고맙다고는 못할망정 어디와서 소리를 버럭 지르고 가시는거예요? 이러실꺼면 처음에 제가 부탁했을때 거절하면 되지 않나요?,,,,,,,"라며 따지고 싶었지만, 아이들도 보고 있고 다른 선생님들도 다 계신데 시끄러워 지는게 싫어서 그냥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종이에 써서 나올때 주고 나왔습니다..
그 종이에는 물론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일목요연하게 살살 비꼬아 가며 써놓았지요 ^^; 약좀 오르라고....
하지만 아직도 분이 안 풀리네요...
제가 먼저 퇴근을 하는데 뻔뻔하게 인사도 하더라구요...쌩까줬죠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