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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어.

밧데리 |2005.08.09 13:17
조회 519 |추천 0

요즘 제게 아주 어려운 일이 생겼습니다.

어느쪽도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군요.

 

하지만 조언은 사절입니다.

어떤 쪽에 힘을 실어준다고 하더라도

내 나름대로 양쪽 다 일리가 있고,

스스로의 자기변명까지 갖추고 있거든요.

괜한 얘기를 해서, 상대방이 뭔가 조언을 해줘야 할거 같단 강박관념을 갖게 할 필요 없고,

그렇게 어렵게 한 말이라 하더라도

그대로 내 행동에 반영하지 못하면 상대방은 서운해 할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나름대로 저마다 인생의 정답을 가지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진실을 그 정답으로 하기 보다는

'모범답안'을 어떻게든 만들어 볼려고 노력을 하는거 같아요.

산다는거 자체가 별거 없는데도

굳이 어떻게 살아야 남들이 보기에도 좋고 내 가족과....

 

결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결혼이 진정한 인생의 본질에 접근하는 유일한 길은 아닌거 같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을 하는거고,

이유없는 무덤 없듯이, 나름대로의 복잡하고 행복하고...혹은 그 반대로도...

결혼을 하고 또 그렇게 삽니다.

대부분 하는데 나만 안하면 나는 이 사회의 시스템에서 많이 부대끼겠죠.

물론 그런 생각으로 결혼을 한건 아니지만서두요.

 

결혼생활에 대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아니 그렇지 않은 사람을 보지 못한거 같네요.

하지만 잘 산다는 사람들과 얘기를 해보면,

그 사람들 역시 저나 다른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정도의

애로사항은 다 가지고 있는거 같더군요.

 

저는 나름대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와보면 저는 정말 재미없는 대하드라마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남들은 다 시트콤인데 저만 ... ㅎㅎ

하지만 반면에 남들도 다 저와 비슷하리란 생각을 합니다.

그중 일부만 이곳에 드러내 보이는 것일수도 있고,

아니면 감정의 진폭이 저보다 훨씬 커서

같은 절대량의 행복에 대해서도 더 크게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신 저는 그 사람들 보다는 힘들때 덜 고통스러워 하는거 같습니다.

 

색시는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이유를 납득을 못해요.

실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막연한 방백같은거겠죠.

혼자 일기장에 끄적거리기엔 누군가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거 같습니다.

오늘은 정말 뜬금없이 글을 올려보네요.

 

다른 게시판과는 달리 이곳에 올라오는 글들은

제목꾸미기가 참 많이 되어있는거 같아요.

그만큼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봐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은거고,

그래서 행복한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는 곳 같습니다.

 

공감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비교해서 자기의 삶을 비관하는 사람도 일을테지만요...

인생 별거 없잖아요.

그냥 자기의 삶이 평균범주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을 하시고,

맘 편하게들 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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