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퇴근하고 신랑이랑 마트에서 만나서
일요일 집들이 대비 장을 봤답니다.
장보면서 제가
" 아는 신혼 아줌마들이 무척 많이 가르쳐 준다고..![]()
(여기 신혼방이라고 말 안하고요..호호) " ![]()
" 음식도 다 거기서 배우는 거라구..이번엔 새로운 메뉴니까 기대하시라~~
"
그랬다죠.
장보고 오다가 집 근처 으슥 한 곳에 ...
주황색 포장마차가 있네요.
" 자기야 우리 저기 가서 술한잔 하자..
"
어느새 저도 신랑한테 편한 말투가 되었고 자기야란 호칭도 언제부턴가 쓰게 되었네요.
첨에 저기요~~ 그렇게 불렀거든요.
우동 한그릇
과 첨 먹어보는 꼼장어 한 접시를 시키고
소주를 한병을 시켰죠.
신랑이 자기 친구들 결혼해서 사는거를 말해주는데
제가 얼마나 현실감이 없고
또 안정된 출발을 했는지 어제 실감을 했답니다.
다들 전세로 시작해서 아이 낳고 키우면서 빚도 생기고
내집 마련위해 알뜰살뜰 살고
융자내서 집 산후 그거 갚아 나가느라 정말 힘들게 산다고요.
저희신랑이 갑자기 위대해 보이더라구요.![]()
대학 나와서 대학원 공부 하면서
벤쳐기업 차려서 돈을 좀 잘 벌었다고 하네요.
몇년전 경기가 안좋고 사업이 잘 안되어서
지금의 기업에 팀장으로 스카웃되어서 들어갔다고요.
그리고 자기처럼 전문직은
회사나와도 또 프리렌서로 일할수 있고
일도 얼마든지 많다고 그러더구요.
IT 계열이거든요.
저도 대학졸업하고 바로 대기업에 취업되어서(그때만 해도 취업란이 없었다죠)
꼬박꼬박 10년을 저축해서 적지 않은 돈 모아서 결혼을 한거구요.
물론 30대 중반에 결혼을 했으니
20대 초반에 하는 부부와는 좀 다른 상황이겠지만요
.
가끔 네이트에 "가계부 봐주세요.." 이런 글 읽다보면
요새같은 세상에서는
30대 중반에 결혼한게 다행이란 생각도 해봅니다.
서로 기반 다 잡고
경제적으로도 안정 다 되고
마음으로도 여유가 많은 상태에서
결혼을 하니 싸울일도 별로 없고
서로 인내력도 많고요.
아마 장단점이 다 있겠죠?
아이 낳을 걱정은 되네요.![]()
오늘은 근무 마치고 신랑이랑 바로
광주 친정에 내려갑니다.
엄마 아빠 보고와서 기운내서 더 밝은 모습으로
나타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