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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던 아역 스타, '얼짱' 하이틴으로 성장

어아 |2007.02.20 11:52
조회 2,254 |추천 0

[OSEN=손남원 기자]꼬맹이 연기자가 어느새 쑥 자란 모습으로 스크린을 달굴 때, 관객은 세월의 빠르기를 실감한다. 유승호와 이세영이 그렇다. 아직 이름으로 다가오기 보다는 얼굴로 더 잘 알려진 아역 출신들. 이들은 이제 아역 수식어를 빼고 당당히 하이틴 연기자로 성장하는 중이다.

2004년 '아홉살 인생'으로 데뷔한 이세영은 벌써 15살. 깜찍한 얼굴로 어른 뺨치게 건방을 떨던 소녀('여선생 대 여제자')가 이제는 숙녀티를 내고 있다. 최근 성장영화 '열세살 수아'에 출연중인 그는 새로운 열정으로 촬영에 한창이다. 가난하지만 억척스런 홀엄마 대신에 유명 가수를 자신의 핏줄로 알고 쫓아다니는 열세살 소녀의 사춘기 이야기. 유소년 시절, 누구나 한번쯤 꿈꿨을 '버려진 왕자, 공주' 꿈을 연상케한다.

앞 머리를 짧게 치고 뒤로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이세영은 '아홉살 인생' '여선생 대 여제자' 때와 너무나 달라진 모습이다. 산동네 초등학교로 전학간 서울 깍쟁이로 어슬픈 첫 사랑을 시작했고('아홉살 인생'), 30대의 요염한 매력이 물씬 풍겨나는 염정아를 상대로 꽃미남 교사 쟁탈전을 벌였다('여선생 대 여제자'). 이번에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 빠져드는 성장통 영화다. 아역 시절에도 웬만한 중견 배우 부럽지않던 연기력은 사춘기의 고뇌와 어우러져 그 감칠 맛을 더하고 있다.

2002년 화제작 '집으로'에서 꼬부랑 외할머니에게 프라이드 치킨 타령을 일삼던 떼쟁이 유승호도 훌쩍 컸다. 장난끼 서린 눈망울에는 10대 특유의 반항기와 우수가 서려 있다. 코흘리개 소년이 불과 4년만에 ‘얼짱’ 청소년으로 돌아온 것이다. 지난해 애완견과 소년 가장 사이의 따뜻한 우정과 감동을 그린 영화 ‘마음이’로 관객들에게 그의 성장 과정을 알렸다. 9살 꼬마와 13살 소년의 차이가 이렇게 클줄이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동생의 6살 생일 선물로 찬이는 새벽녘 어느 가정집에서 갓 태어난 강아지를 훔쳐와 선물한다. '마음'이라고 이름 붙인 이 강아지는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더니 어느덧 어린 형제를 음으로 양으로 보살피는 보호자 노릇까지 하게 되는데...

'마음이'는 흥행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어도 가족 영화 부재의 한국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승호는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집으로’의 꼬마가 저렇게 멋있게 컸나”라며 기특하고 대견한 마음에 ‘오빠 부대’ 아닌 ‘동생 부대’가 탄생했다.

배우로서 바르게 성장해 가고 있는 유승호, 이세영을 비롯한 아역, 10대 배우들의 장래를 내다볼 때 곧 한국영화의 미래가 보이는 듯 하다.

mcgwire@osen.co.kr<사진>'집으로' '아홉살 인생' '여선생 대 여제자' '열세살 수아' 스틸 사진(각 영화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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