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졌습니다.
그녀가 진정 헤어지자고 말했던 건 약 2달쯤 전이었는데 이틀 전 서로 결론을 내렸죠. 아니 제가 인정을 하고 받아주었던 거죠.
5년 넘게 사귀었는데 군대 제대 후부터 만나기 시작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서로 다 이해하고 정말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들, 추억들을 가졌었는데 ……
몸이 멀어지니 마음 또한 멀어지는 가 보네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이렇게 멀리 와 있는 것 부터가 어쩌면 헤어짐의 시작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주말마다 . 내려가서 얼굴 보고 밥 먹고 가끔씩 소주도 한잔 씩하고 그런 것들이 타지에서 혼자 있는 제 인생의 유일한 낙이었는데 .
이젠 그런 사치마져도 없어져 버리네요. 이젠 이곳에서 버틸 자신이 없어집니다.
가족과 친구가 있는 곳으로 돌아 가고 싶네요.
정말 5년이란 시간이 어쩌면 내 인생을 보이지도 않는 길로 가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 또한 드네요.
그녀가 눈물 흘리는게 싫어서 그날 잡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밝게 웃고 큰 소리도 쳐보고 아무튼 그녀에게 부담이 될까봐 정말 엄청나게 노력했습니다.
그녀를 만나고 오는 차안에서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아니 그냥 주르륵,…..주르륵 …..흘려 내렸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났습니다.
이젠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데 잘려고 누으면 가슴에 돌덩이를 올려 놓은 것 처럼 가슴이 찢 눌려 잠도 안옵니다.
또다시 회사를 출근하고 오늘 헤어지고 처음으로 혼자 자야 됩니다.
집에서 그래도 가족들이 있어 조금은 괞찮았는데 …..오늘은 정말 혼자인데 ……무섭습니다.
혼자 있게 되는 오늘…..그리고 내일….너무도 무섭습니다.
하지만 전화도 하면 안됩니다…..그녀가 또 눈물이라도 흘리면 어떻합니까…
그냥 나 혼자만 아플려고 하는데 정말….정말…..정말……쉽지가 않네요.
미친놈 처럼 소주먹고 토하고 또 먹고 토하고…이렇게 쓰러져 자야 될 것 같네요.
주섬주섬……..그냥 제 머리속에 흘러다니는 생각들이라 ….연결이 안되네요. ..누가 읽기를 바란게 아니라. 그냥 말하고 싶어 쓴 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