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하지 이제 두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모.. 다른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 결혼하고 세네달은 매일 싸운다던데... 바로 엊그제만 해도 마냥 좋
고 편했습니다.. 일은 어제저녁에.... (한바탕!!! 왕 충격!!!)
전 한 3년 연애를 했고... 울집은 딸셋중 전 막내(25살).... 그사람은 누나둘에 아들하나인 막내(33살)....
작년에 오빠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님만 계십니다...
어제 저녁 어머님댁에 오빠와 갔습니다...
보쌈하나 시키고 소주 따고.... 피곤하긴 하지만(9시30분출근인데 매일 3-4시에잠을 자서뤼..) 욜띠미 먹었습니다... 오늘이 휴무란 위로로...
밥을 먹는자리에서 이번 추석연휴 얘기가 나왔습니다...
추석당일 아침에 아버님산소에 가자고.. 당연합니다.. 실은 돌아가시전에 인사도 안드린상태였거든요.. 아버님산소 모신데가 지금 사는데와 거리 멀어서 다녀올려면 하루가 필요합니다.. 추석당일에 작은 시누가 올라온다고 합니다.. 당연히 시댁갔다 친정에 오는거죠... 당연합니다.. 제생각으론....
근데 이번 추석엔 저희집(신혼집)에서 모일거랍니다... 어머님이 혼자사신다고 집을 작은데로 이사하시거든요.. 얘기를 듣고 있으니.. 오빠네 입장에선 모두 당연합니다... 제가 생각할때도 아들집에 모여서 명절보낸다는게 틀린게 아니니까요.. 추석전날 음식하고 추석날 아버님 산소갔다가 저녁엔 작은시누오니 시댁식구들과 저녁하고... 다음날 시댁식구들 가는거 배웅하고... 그럼 저희 친정엔...... 결혼하고 처음있는 명절입니다... 그자리에서 얘길듣고 황당했지만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저녁자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오빠가 맥주한잔 하자 하길래 나도 할얘기가 있으니 맥주사가지고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집으로 들어와서..제가 물었습니다...
나 : 이번 추석에 우리집에서 모여??
오빠 : (제말에 기분이 상했나봅니다.톤이 높아지더군요..) 엄마집 작은데로 옮기는데 당연히 우리집에서 모여야지..
나 : (오빠가 톤이 높아지니 저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전날엔 음식하고 당일엔 산소가고 당일저녁에 울집에서 저녁먹고 놀고 그럼 우리집(친정)은 언제가??
오빠 : 그 담날이나 봐서 가지머....
나 : (충격! 충격!)다음날이나 봐서 간다고???(쫌 띠꺼웠습니다.. 마니 서운하고 속상했습니다..)
오빠 : 야! 넌 결혼했으면 나하고 우리집에나 신경좀 써.. 내가 안간데? 다음날이나 봐서 가면 되잖아..
여자는 출가외인이야...
나 : (침착하자..침착하자..)
오빠 : 우리누나들 작년까지만 해도 않왔어... 이번에 아버지돌아가시고 첨있는명절이라 작은누나 시댁눈치보면서 올라오는데 그럼 누나들 놀아라 하구 난 너네 집에 가냐?? 나 누나들 시집가고 명절때 누나들 않와서 부모님한테 왜 누나들 않오냐니깐 여자는 시집가면 출가외인이라고 시댁에 맞춰야한다고 그랬어..(버럭버럭)
나 : 그럼 우리집은 딸만 셋이니깐 명절엔 우리엄마 아빠 둘이서만 계셔야겠네..
오빠 : 니네집은 큰누나가 오잖아..(실상 저희 큰언니는 시댁이 없거든요... 명절엔 항상 형부와 같이 저희집에 와있습니다...)
나 : 난 자식도 아니야?? 자식이니까 나도 가야지....
오빠 : 누가 안간다 그랬어?? 담날이라도 가면 되잖아...
나 : 난 있지.. 우리가 결혼을 하면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는 거라고 생각해... 우리집 자기집 있지만..자기와 나 둘이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거라구생각해.. 근데 자꾸 자기는 자기가족에 나만 집어넣을려구 하는거 같아...
오빠 : 몰 어쨌길래???
*** (참고) 이번 여름휴가 얘깁니다.. 저희집에선 휴가가는 사실을 다알고 오빠네 집에는 거짓말하고 다녀왔습니다.. 휴가는 가족과 함께여서 엄마 못모시고 가니까 친구 애기 돌이라하자고...***
-휴가가기전 통화내용-
오빠 : 엄마한테 ㅇㅇ(친구)애기 돌이라 부부동반으로 거기 간다고 했으니까 물어보면 그렇게 얘기해..
나 : 왜? 그냥 휴가간다고 하면 않돼?
오빠 : 야! 휴가는 가족과 함께라는것두 몰라???
나 : (허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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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이번휴가때도 그래... 휴가는 가족과 함께라며... 그럼 우리부모님은 가족이 아니야? 난 결혼하면 새로운 가정을 형성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자긴 왜 자기가족에 나만 집어 넣을려구 하냐구..
오빠 : 야! 친구들이 나 결혼했다고 하니까 당연히 엄마랑 같이 사는줄알고 물어봐.. 그때마다 내가 얼마나 부끄러운줄 아냐?
** 네 그렇습니다.. 저.. 바로 엄마 못모신다고 했습니다.. 결혼전에도 그 얘기로 문제됐던 적이 있습니다..
오빠 : 우리 엄마 불쌍하지도 않냐? 난 니가 우리엄마 못모신다고 할때도(적어도 5년후엔/아직까지 저는/ 오빤 2년뒤랍니다/ 모시는걸로 그전에 얘기 했습니다..) 니가 아직 어려서 그런건줄 알았는데 이건 아주 싫어서 그런거잖아..우리엄마가 너 편하게 해줄려고 하는거 안보이냐?? 너 너무한다.. 니가 어떻게 그러냐... 너 진짜 너무한다...
나 : (할말 잃었습니다,.... 말하기도 싫습니다... 당연히 결혼했으니 우리집 무시하고 무조건 자기와 자기 가족들에게 맞추라는데... 저도 우리집에서 자식입니다... 이럴줄알았으면 평생 결혼안하고 혼자 부모님과 살았을겁니다... 오빠도 우리부모님에게 잘한다고 생각했고,.. )
이러고 저 들어가서 잤습니다.....
오빠는 거실에서 자더군요....
오늘 아침일어나서 집에서 나왔습니다....
저 지금 이순간.... 정말 앞으로 제가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당장....
지금 어찌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알려주세요....
저 9시에 집에서 나가서 저녁 9시에 집에 옵니다...공휴일 다쉬는것두 아니구 한달에 네번만 쉽니다..(직장근무시간이 길어서) 오빠는 출근은 좀 자유롭지만 퇴근이 10시 30분 11시 늦으면 12시가넘습니다..결혼준비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둘만의시간...데이트...영화관람....긴대화.. 다없었습니다... 오늘 쉬는날 맞춰서 쉰다고 쉬었는데.... 전 지금 밖에 나와있고 오빤 집에 있습니다....
결혼후 함께 하는 시간.... 대화.... 연애할때보다 쭐었습니다..
정말 한남자의 아내로 산다는게 무조건 시댁에 맞추고.... 같이 잠자는 시간외에는 함께하는것두 공유할것도 없는겁니까???
제가 한달 남짓남은 추석에 어찌 해야하는거지요??
*** 추가!! 제가 기분나쁜건 작은누나는 시댁갔다 친정오면서... 전왜 시댁에만 있어야 하나 하는겁니다.. 시댁에 갔으면 친정에도 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