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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겠어요.생신상 봐 드리세요..

도토리 |2005.08.24 20:52
조회 275 |추천 0

며느리한테 생일상 못 받아 먹어서 한 맺힌 구신이

덕기 덕기 붙었답니까?

이제 땡겨서 까지 할려는 님 시모분 님의 정성어린 생일상이 아닌

오기로 너 고생 옹팡지게 한번 해 봐라~~ 식으로 억지로

고생 시킬라고 작정 하신 분 같으네요.

외아들이라 아들 뺏어간 얄미운 며느리 어찌하면

더 힘들게 괴롭혀서 내 속에 있는 미운털 조금씩 갚아 줄까 하는

못되 먹은 생각 하고 계신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님 맘 속으로 힘들고 하기 싫고 무리하면 아가 한테 안 좋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그런다는걸 님 남편분은 모르는 건가요 아님

모르는척 하는 건가요 것도 아님 사람이 와이프를 같은 동격으로

인정하고 보호해 줄 사람이 아닌 정말 자기 엄마 몸종으로 들인 건가요?

 

님 스스로 남편분 맘 안 상하게 포장 해서 말 하지 말고

대 놓고 하세요 걍..

당신 같으면 뱃속에 오늘 낼 하는 언제 태어날지도 모르는 아이

담고 일하라고 하면 하겠냐고..

남편이 되서 어느 정도 중립 적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을 해야지

그렇게 어머님 편에서만 생각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말란식으로

말을 하는데.. 그래 솔직히 하기 싫어..

당신 몸이 무겁고 너무 안 좋은데 처가 부모가 당신한테

그런거 생각안하고 기여이 몸으로 할수 있는 일을 해 달라고 하면

냉큼 네~ 하고 웃으면서 뜻 다 받아서 해 줄수 있냐고 물어 보세요.

 

다른 사람 아이를 가진것도 아니고 자기 핏줄을 가지고 품고 있는데

어찌 그리 몰인정하게 내 뱉는지...

 

36주이면 언제 나올지 암도 장담 못합니다.

37주에 나오는 애들도 있고 38주에 나오는 애들도 있고..

그러다 정말 큰일 나면 어쩔려고 그러는지 시모분 머리 속을

열고 좀 봤음 좋겠네요..

 

막상 그렇게 해서 안 좋은 일이 생긴다면 님 시모분 님 또 그런 이유로

잡을 분 같습니다.

어차피 남편분도 님 맘 이해 못하고 자기 엄마만 위해 주란식으로 나오면

어쩌겠어요..

님이 부딪혀야지요.

 

음식을 하세요..

하는데 쉬엄 쉬엄 콩나물 하나 다듬는데도 한 3시간 걸쳐서 다듬고..

전 하나 부히는데도 한 5시간 걸쳐서 하고..

손님들 밀고 들어 와도 힘든 내색 팍팍 내면서

천천히 느긋하게 이마에 밀가루 은근히 묻혀 가면서

심호흡 마구 마구 해 대면서

천천히 하세요.

시모분이 모라 하든지 말든지...

시모분 친구분들이 와서 정작 누굴 안 좋게 보고 누굴 안쓰럽게 생각 할지

정신 제대로 박힌 분이라면 분간해서 생각 하실겁니다 다들..

 

중간 중간에 배 움켜 잡고 아야~~ 하면서 엄살도 좀 부리고

결국 맘 급한 시모가 다 알아서 하겠지요.

손님들 들어 왔는데 어쩌겠어요..

배 불뚝한 며늘 끝까지 부리겠어요 어쩌겠어요.

아쉬운데로 당신이 팔 걷어 부치고 하겠지요.

그리고 그 담날 입원 해 버리세요.

엄살 사정 없이 부리면서...

 

남편 분도 모르게 혼자 입원하고 남편분 오면

안 본다고 가라고 울고 불고 엄살 부리고

내가 죽던 말던,. 아이가 잘못 되던 말던,,

신경 쓰지 말고 당신 엄마한테나 가 보라고 그러세요.

그리고 의사샘한테 말 해서 산모가 너무 무리를 했는지

큰일 날뻔 했다고 하면서 무서운 소리 좀 해 달라고 그러세요.

아이나 산모나 생명에 큰일 날뻔 했다고..(너무 오바 했나??)

 

님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달을 수 있게

그래서 남편분이 잘못을 좀 느낄수 있게 하세요.

그러면 추석때도 아무렴은

음식 하라고 시킬 려고 시모가 그래도 남편분이

파르르~ 하지 않을까요?

 

이양 시모 생신 음식 못 피할꺼 같으면

당연히 해 드려야죠~~ 해 드릴께요..

어머님 걱정 하지 마세요,,호호호호~~

남편분한테는 자기야~ 내가 할께,, 이양 해 드리는거 기분 좋게 해 드릴꺼야..

 

그리고 그 당일날엔 그렇게 엄살 부리고 땀이 안 나면 안 보이게

얼굴에 분무기 좀 뿌리고 앞머리 적시고 해서

힘든 내색을 팍팍 하세요.

 

느릿 느릿하게.. 시모분이 모라고 하면 실실 웃으면서

그러게요,, 빨리 할려고 해도 진전이 없네요..휴~

답답함에 속에서 천불 올라오게 만들어서 시모가 직접 당신 상

차려 드시게 하세요..

 

그럼 너무 얄미울라나??

암튼지간에 잔머리를 최대한으로 팍팍 굴리세요.. 열심휘~~

 

울 큰아이 가졌을 때가 생각나서 막 오기가 생기네요..ㅎㅎ

울 큰 애가 클수마수날 25일날 태어 났는데 그때 큰 손주라고 시댁에 와서 낳으라고

해서 9개월때 시댁으로 혼자 들어 가서 살았지요.

울 랑이는 군인이라 관사에 있고..

근데 동짓날이 21일인가 22일인가 그러죠?

그때 동지죽 쑨다면서 오늘 낼 하는 나 보고 팥물 젖고 서 있으라고 그럽디다.

그때는 24살 밖에 안 먹고 여리기만 해서 힘들어도 내색도 못하고 네~ 하고 하면서

얼마나 허리가 뽀사지고 다리가 아푸던지..

또 동네 친구분들 죄다 동지죽 먹자고 오라 해서 하긴 또 얼마나 많이 하던지..

 

양이 많으니 쉽게 끓지도 않고 앉아 있고 싶고 누워 있고 싶고..

옆에서 보던 동네 아지매가 "야야 힘들겄다 고마 해라 캐라.. 아가이~ 안 힘드나 고마 해라.."

하는데 울 시모 "힘드나? "물어 보는데 그땐 미룐 해서리..

"아뇨 괜찮아요."하고 썩는 웃음 짖고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미련한 짖인지..

예정일이 27일이였는데 말이죠..

 

지금 만약 그런 경우가 온다면..

택도 없는 일이지요..

님 글을 읽다가 그때 일이 생각나 덤으로 더 손구락 튕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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