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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범으로 몰릴 뻔한 24세 남성의 푸념입니다

乾坤一擲 |2005.08.26 12:53
조회 70,161 |추천 0

 

 

올해 24살의 전역한지 얼마 안되는 복학생입니다.

차마..안쓸려고 하다가 너무 억울 해서 씁니다..ㅜㅜ

 

 

 

 

 

 

 

 

 

 

 

 

얘기는 몇일전 밤 11시 경의 일입니다.

 

고딩때 친구들과 오랫만에 만나 간단한 술자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저희 동네가 조금 음침합니다.. 밤 10만 되면 인기척이라곤 볼수가 없는 그런 동네입니다

 

마침 제가 가는 길 앞에 가던 어떤 여성분이 있더군요

 

어두워서 뭐..잘 안보였습니다만

 

뭐 적당히 젊고 적당히 이쁜 아낙네 였던 거 같습니다

 

술에 살짝 취한 상태여서 그랬는지 그냥 멍한 상태였는지 그냥 제 갈길 갔습니다-_-;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걸어올라가길 대략 5분,

 

우연히도 가는 길이 똑같더군요-┌;

 

뭐..대략 저도 핸섬하고 키크고 그런 부류는 아닌지라 여성분이 경계를 하시더군요

 

(물론 그것때문은 아니었겠지요..-_-;)

 

걸음걸이가 갑자기 빨라졌습니다

 

...뭣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갑자기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열심히 따라갔습니다

 

그랬더니 이 아낙네 기겁을 하며 걸음이 빨라집니다 

 

여기까지는 이해합니다.. 이해하고 말고요

 

어쨋든 저는 천천히 가방에서 '그것'을 꺼냈습니다

 

목표물이 눈앞에 있었기에....

 

'그것'을 꺼낼때 소리가 들렸는지 앞에 가던 여성분이 흠칫하더군요

 

그리곤 비명을 질러대며 동네가 떠나가라 욕을 해대며-_-  저색이 날 덥치려 했어요!

 

라고 하더군요..  전 손에 들고 있던 '그것'  열쇠를 땅에 떨구며 목표물=집앞에서 어리둥절-┌

 

동네 집들이 한 순간 방안의 불들이 타타탁! 하며 들어오더니 동네사람들의 얼굴이 보입니다;

 

..그 노인분들이야 2년정도 저를 못봤으니 한눈에 알아볼리가 없죠

 

대략 경찰이 출동하기전 어머님 친구분의 도움으로 간신히 무죄방면되었습니다[..]

 

이녀석 집이 여기라고-_-;  그리고 저는 떨어뜨린 열쇠 꾸러미를 들었습니다.

 

솔직히 제 심정은 그때 그랬습니다.  " 이 쌍뇬.. C파..ㅜㅜ "

 

울고 싶었습니다.. 의심이 갈만한 행동이 있긴 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술이 취한 상태에서 밤 으슥한 시간에 여성의 뒤를 놓치지 않고 쫓아갔던 것도

 

전역 하기 바로 1주일전 뛰었던 60km 행군의 압박이 아직도 몸속에 새겨져 있던 것 같습니다[...]

 

앞에 가는 놈 놓치면 좆된다 라는 강박관념..웬만하면 아시죠?

  (제 경우 영창 갈뻔 했기에 말년에 영창 안가는 조건으로 행군 뛴겁니다. 보통은 안하죠)

 

자..여기서 할말 들어갑니다..

 

이 여자는 대체 무슨 깡따구로 저를 강간범으로 몬 것일까요..-_-;

 

제 개인적인 속사정이나 집이 거기 있었다는 것 따위야 제 사정이니 몰랐다는 건 당연하겠지만

 

...어느 미친 강간범이 주택가에서 강간때린답니까?

 

(알고보니 저희 집 근처에 사는 아낙이었더군요.. 하숙)

 

옥상에서 담배피며 하늘만 쳐다보아도 남의 집 훔쳐보는 것처럼 매도하는 동네이긴 하지만

 

이런 경우 처음입니다[..]

 

..흔히 이런 경우에 " 그럼 니가 천천히 걸어가서 여자를 앞에 먼저 보냈으면 되잖아? "

 

라고 하시던데, 저는 미친 패미도 아니고.. 절대 그럴맘 없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술에 좀 알딸딸한 상태에서 저희집 잘가다가 앞에 여자가 있었고 군대에서의 강박관념

 

때문에 걸음걸이를 맞췄고, 집앞에 도착해서 열쇠 꺼낸 겁니다[..]

 

절대로 천천히 먼저 보낸다느니 그딴 짓 안합니다.. 술에 취한 놈이면 빨리 들어가서 자야죠?

 

어찌됐든.. 사건은 제 무죄로 끝났고-_-;  집 근처의 그 아낙은 저만 보면 얼굴을 못 들고 다닙디다[..]

 

하아.. 지금도 이런데 20년정도 지나고 나면 어찌 될지 정말 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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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들 잘 봤습니다..

 

역시 상반된 얘기로 나뉘네요..

 

그 중에 자칭 예비역이라고 떠드는 양반이 있는데

 

적어도 당신 보단 군 생활 잘했어 라고 말하고 싶네요

 

무슨 해병대도 아니고 예비역끼리 선후배따지냐? 입니다

 

당신이야 말로 군대갔다왔는지, 좀 제대로 된곳인지 의심스럽다 입니다.

 

나 군단장 표창 따먹어서 예비군 1년차 면제야-_- 라고 말해주지. 입니다.

 

행군때의 그 강박관념은 병장되도 안없어지던데요?

 

차라리 인생선배라고 할것을.. 쯧쯧..그걸 왜 군대에다 갖다 대는지..원

 

이래서 예비역들이 욕먹는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아그야?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음..확실히 미친패미라고 쓴것도 조금 억울한 맘이 없잖아 쓴것이고

 

그렇게 쓴 것도 제잘못이네요..하지만

 

저 상황이 제가 오해 살만한 행동이었다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 어쩌라고요?  오해살만한 행동했다고 억울한게 안억울하답니까?

 

여기에 글 올린 것도 그 억울한 맘을 풀어놓고자 쓴 푸념이고

 

내가 잘못했네 저 여자가 잘못했네.. 그럴 맘없거든요?

 

역시 익명성이란 굉장한 빠와를 가지는 군요.. 저런 뇌도 없는 두뇌플레이가 나오다니..

 

 

 

 

 

 

 

 

 

  사내커플인걸 들켰다! 나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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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개표정|2005.08.26 13:19
참좆같은세상입니다. 개같은년들
베플개같은 년들?|2005.08.28 18:59
저런게 베스트 리플이 되다니 대한민국 남자들 정말....못됐다 못해 무섭구나....주변에 여자 형제, 아니면 친구들한테라도 물어보면 저 상황 충분히 이해가 갈텐데. 개같은 년들.??? 동네 골목에서 강간 왜 못당해?? 칼로 위협하고 뒷통수 갈겨서 으슥한 곳으로 끌고가는 강간범이 한 둘 인줄 알아?? 난 사람많은 아파트 촌에서도 끌려갈 뻔 했어. 그게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 남자들이 그런다. 그런데..뭐 개같은 년들?? 글쓴이 분도 물론 황당하고 억울하고, 몇몇의 착한 남자들도 본의아니게 오해 받는거 안됐다. 하지만, 그 전에 대한민국 '개같은 년들' 이 왜 저렇게 됐는지 생각 한번 들 좀 해보시지?? 대가리 위에 달고들있으면 말이다.
베플오죽 하면 ...|2005.08.27 21:39
베스트 리플이 아주 죽이네요....오죽하면 그러겠습니까..요즘 세상이 어떤데...저희 동네도 10시면 다 불끄고 자는 이상한 동네고 이런저런 사건도 많이 생깁니다..그날은 4년전 여름..저는 그냥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집에가는데 그놈의 발자국 소리가 들립디다..제 발걸음에 맞춰서..최대한 빨리 큰길로 갔지만..그래도 그 발자국 소리는 계속 따라오더이다..동네 할머니들이 있음에도..계속 쫒아오고..결국엔 제가 사는 맨션에 도착했을때도 발자국 소리가 들리길래..정말..우리 맨션 사람인데 내가 착각했구나..그렇게 생각했습니다..하지만 계단에서 갑자기 빨라지는 발소리에 뒤돌랐을때 내 가슴은 그놈한테 잡혀있었죠;;; 그럴땐 비명도 안나옵니다.. 그놈이 어리고 초보였던지..그러고는 황급히 도망가더이다...더이상 함한꼴 안당한게 다행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이런 몰상식한 개념없는 분들이 요즘 넘쳐나기때문에 그여자분이 놀라서 그런것아니겠습니까...왜 그여자분이 그렇게 놀라며 소리를 질렀을까요..그건 그런 행동을 아직도 하시는 그리고 하다못해 죽이기까지하는 남자들이 많이있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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