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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성 운전자도 있다ㅡㅡ

황당시츄에... |2005.08.31 16:31
조회 3,040 |추천 0

문득 다른 글을 읽다가 생각나는 일이 있어서 몇자 긁적입니다ㅡㅡ

음..지금부터 3년전..2002년..그 뜨겁던 월드컵이 끝나고..늦가을이 접어들 무렵입니다..

그 당시 전 경기도 시흥에 살았고..친구들과 매달 한번씩 여행을 다녔드랬죠..

그때가 10월말경 저를 포함한 친구 다섯이서 포천쪽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박2일의 짧은 여행이지만 언제나 재미있게 다녀오는데..

문제는 집으로 돌아 오는길에 생겼습니다..

 

국도변을 따라 오다 보니..경기도 (정확히 어느 지역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ㅡㅡ) 어느 지역에 들어섰을때 였죠..(시흥이랑 별로 멀지 않았던 곳 같네요^^;)

해가지고 저녁무렵이여서 친구들과 시흥가서 고기나 구워먹구 헤어지자구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정말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ㅡㅡ

그 도시가 신도시여서 도로가 다들 넓었거든요..왕복 8차선..

신호에 걸려서 잠시 기다렸다가 신호가 풀리자 급하게 달린것도 아니구 달리다 보니 속도가 점점 올라 가더군요..전 1차선쪽에서 운전을 하고 있었구요..한참을 달리다ㅡㅡ

그 넓은 대로 에서 우측에서 불법 좌회전을 하는것이 아닙니까ㅡㅡ^

그 곳..분명 유턴이나..좌회전 신혼가 있는 지역이 아닙니다..

전 나름대로 속도를 낮추고..그 차량이랑 부딪힐 것 같은 예감에 경적을 울리고 난리가 아녔죠ㅡㅡ

근데 그 운전자..떡하니 중앙선에 걸쳐서 갈 생각을 안합니다ㅡㅡ^

반대편 차선에서 차가 자꾸 오니까 넘어가질 못 하는 상황이 되었죠ㅡㅡ

전 계속 경적을 울리고..울리고...깜빡이를 위아래로 흔들고..

결국은 그 차량의 뒷 꽁무니를 박게 되었죠ㅡㅡ

근데 그 상황은 누가 봐도 불법 좌회전 한 사람의 실수였죠ㅡㅡ진짜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그 차량의 주인 건너편에 차를 정차하더니 제차쪽으로 오더군요..저 원래 한 성질 하거든요..

제가 내리니까..제친구들 제 뒷통수에 대고 한마디씩 합니다!!

 

"저 년 제대로 걸렸네"

"이제 저 년 죽었다" 기타등등..

 

전 당당하게 문을 "꽝" 닫구서 그 여자에게 갔습니다ㅡㅡ

그 여자 일단 너무 죄송하다구..제가 말할틈을 안주더군요..그러면서 자기 주민증 보여주면서

주민번호 다 적어주고..연락처까지 깔끔하게 남겨주더라구요..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넘 황당했습니다ㅡㅡ

그 아가씨 왈 : 이 지역에선 늘 상 이렇게 불법으로 좌회전해요..

이게 말이 됩니까?..차가 부딪힌 지점에서 약 100미터 정도만 가면 좌회전 구간이 있는데..

그 거리를 가기 싫어서 목숨걸고 좌회전 한다는게ㅡㅡ

그래서 제가 그랬죠..

"다행히 우리도 사람도 안다쳤는데..이 차가 제가 차가 아니가 저희 형부차라서 일단 형부랑 얘기하세요..그리고 아가씨 제차 끌고 나왔음 아가씨 진짜 큰 사고 났어여 제차 코란도거든요ㅡㅡ" 이랬더니

그 아가씨 말 더 과간입니다..

"솔직히 제가 100% 잘 못 한건 아니죠"

"뭐라구요?..불법으로 좌회전하구도 잘 못 아니라구요?.."

"다들 이렇게 운전 하는데 뭐가 잘 못 됐나요?"

진짜 어처구니가 없더군요..차 상태를 보니 형부차가 살짝이 기스가 났더라구요..

저희 형부가 경찰쪽에 아는 사람이 제법 있거든요..그래서 그자리에 바로 형부한테 전화했죠

사정얘기했더니 일단 연락처 다 챙기고 선 그어 놓구 오랍니다..

대충 그 아가씨가 합의 보구 집에 도착해서 형부한테 연락처 남겨줬죠..

그 담날 형부가 그 여자랑 통화를 했답니다..

근데..그 여자 너무 당당하게 자기 잘 못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너무 열받아서 안되겠다..뒤에 타고 있던 애들 다 병원에 드러누우라고 해야지 라고 생각까지 했거든요..

저희 형부 견적 받으니까 생각보다 많이 나오대요..밤에 본거랑 아침에 본거랑 확연히 다르더라구요

견적이 20만원 가량 나왔거든요..

그날 저녁 집에와서 형부한테 뒷 이야기를 마저 들었습니다..

그 여자 알고 봤더니 상습범이라네요..한두번이 아니랍니다..경력이 화려하던군여..

첨에 자기 잘 못한거 없다구 큰소리 뻥뻥치다가 그 여자 오빠라는 사람이랑 형부가 직접 통화를 하게 됐는데..그 오빠가 그러더랍니다..

"예전에도 이런일이 몇번 있어서 차를 압수했는데 그날 몰래 열쇠 들고 나가버렸다구 정말 죄송하다구

다 보상할테니까 신고는 하지 말라구.."

형부가 그 오빠라는 사람이랑 통화하니까 말이 통하더랍니다..

그 여자 어디서 운전을 배웠길래 왕복 8차선이나 되는 대로에서 맘대로 좌회전을 해도 된다고 배웠는지...

그 여자분..그때나이 73년생 이던데ㅡㅡ아직 철 들려면 멀었습니다..

운전좀 할 줄 안다고 막 설쳐대는 남자나 여자나..다 거기서 거기죠..

상대방을 배려하는 운전자가 되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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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근데요.|2005.08.31 16:43
상대방차가 오도가도 못하고 서있는 상황인데 뒤를 박으신건가요? 그 여자분이 불법 좌회전한건 잘못된거긴 한데 가만히 서있는차를 들이받은 님도 왠지 만만치 않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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