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식전에 논두럭을 비러 갓제...안비러 갈려다가 메기 쳐논 물 구력을
안막았는디 태풍온단게 간김에 비었구만...
5.30분에 인나갓고 경운기 끗고 간디...
백구가 털레털레 따라오네![]()
똥 싸라고 풀어 줬는디 잡아 묶어 놀란게 없드만은 따라 왔드라고...
경운기 머꺼갓고 불러도 안오고. 집에 쫓차도 가라?고 해도 안가고
미치것드만![]()
꼬라지 나갓고 망할 개 시키 차에 꽉 깔려 디져 부라?고 그냥 갓제...
일반도로로 간디 차는 쌩쌩 달리고...
백구는 경운기 앞에서 앞장 서 가드만![]()
그렇게 논에 가갓고 오라고 해도 안오고...
구신이 따로 없드라고...
오면 당연히 밧줄에 경운기에 묶어 논걸 안께...
차 다니는 도로에 백구는 내비 도블고 논으로 가갓고 풀을 비었지...
저번에 한 번 비고 안비어갓고 풀이 많이 자라드만...
그나마, 엉덕과 논두룩이 붙은데는 풀이 엉켜갓고 엉덕까지 비어야 허고...
한 참을 비다 담배 한 대 꼬시른디...
이상하게 나락이 좌우로 벌어지면서 내 앞으로 오는게 있네...
봤드만은 백구![]()
뭔 이런 늠의 개가 다 있는지...
똥쟁이 한테 밭에 따라 오는걸 배우드만은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샌지 모른다고
일헐라고 물장화만 신어도 대문 밖에서 대기 모드드만...평소엔 말을 잘 듣는데
일허러 갈라고 묶어 둘라면 불러도 안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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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2시간 빈디 논 옆패 산소가 있는데 선산인갑드만...
어른 둘허고 애들 둘이 와갓고 예초기 두 대로 벌초허데...
벌초헌거 본게 추석은 추석인갑구만...
글고 본게 좀 전에 엄마 때문에 기절 할 뻔 봤구만...
8시경에 당숙네 배 따고 왔는데 날 부르드고...
글드만은 낼 벌초 허자데...
하도 황당해갓고 잠시 말을 잊어 블고 '엄마가 허소?'라 했드만은
엄마는 무덤에 혼자 가기 싫드라?![]()
얼척군히가 없어갓고 허기 싫다면 허기 싫은줄 알으라 했드만은
헌다는 애기가...
'뭔 애기가 그냐?작년에도 벌초 안했는데...'
(작년에 내가 할머니 산소는 벌초 헌거 알면서도 벌초 안했다고?
)
묘라곤 달랑 3개고 집 앞패 할머니 산소는 내가 시간날때 가서 허면 되고
아부지란 인간 묘는 당연이 벌초 안허지...
원수 보다 더한 인간에 묘까지 벌초을 해줘?![]()
덕분에 아부지 옆패 있는 할아버지 산소까지 벌초는 동생이 허던지 허고...
꼬라지 나갓고 기절 할뻔 봤은께...
분명히...어젖께 고추 갓고고 씻고 있는디 아짐 둘이 오드라고...
둘다 친척 아짐인데 아짐이 오늘 배을 좀 따주라?고 왔드만...
태풍이 온게 미리 딸라고 근거지...
근디 엄마 입에서 나온 말?
'추석 다가온디 xx이가 벌초 허기 싫다해갓고 내일 내가 해야 된께 안된다'![]()
허드만
그래놓곤 아침엔 시골에 인부을 못산게 품앗이 헐라고 아짐네 배 따러 간다네![]()
황당한 일이지...
졸지에 아짐들한테 나쁜늠으로 몰아주고 오늘은 벌초허게 낫 갈아 놓으라고?
언제 나 한테 벌초 허란 소리을 했가니?
꿈속서도 못 들었구만...
나쁜늠으로 만든 이유가 있드만...
고추 가져 왔을때가 8시 다 됫는디 집에 온게 밥 해낫냐?고 물어 보드라고...
평소엔 내가 설겆이허고 밥을 다 헐 정도데 잠 자니라 못 했지...
그래갓고 안했단게...
그 따위 아가리을 놀려?![]()
씻고 밥 앙칠라고 부엌에 간께 밥통에 불이 들와 있드만...
언제 들와갓고 밥을 앙쳐 낫다냐?싶어갓고 내 방에 와갓고 컴터 허고 놀았제...
식전에 논두룩 비러 갈라고 일부러 10경에 밥 먹으러 갓는디...
밥통엔 공기 한 그릇![]()
아무 소리도 않고 나중에 밥 해 먹을라고 내 방으로 올라는데...
나도 밥 쪼가 먹고 니 먹으라고 냉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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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라지가 어떻게 나 버리던지 엄마가 들리듯 말듯허게 쌍시옷 들가는 소리가 나와
버리드라고...
밥 쪼금 먹었은게 나 보고 쪼금먹으란 소리가 말이나 되가니?![]()
기본으로 두 공기을 먹는걸 알면서 뭔 개소린지...
밥 해갓고 12시 넘어서 밥 먹었을 정돈께...
그것도 쌍시웃 소리을 들었는가?압력솥에 밥을 헌디 물이 많아갓고
다시 허면서 삐~소리라면 불 끄라 했드만은 불은 끄고 압은 안빼갓고
물기가 자르르르...
그 나이에 꼬라지는 살아갓고...
등신 같은 것들이...
오래 살다 본게 진짜 더런꼴은 다 당허고 사네...
몇년전에 그냥 디져 버려서야 헌디...
근다해갓고 야물다면 이해라도 헌디 완전히 생양아치 수준...
니~미!!!!!!!!!!!!!
오래오래 살면서 제발 벽에 똥칠허고 살아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