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늦깍이 예비부부
(한 두달전쯤일까?)
그래도 한창때라 전절에서 알콩달콩 웃음꽃이 만발..
여친 "자긴 전철에서 눈감고 있으면 안자?"
나 "응 왠만해선 안자"
여친 "그럼 내기하자 내릴때까정 눈감고 가면 내가 2만원 준다"
한 30분 남았슴
나 "그래 난 돈 돼면 뭐든 할수있쥐"
술도 먹고 졸립기도 하지만 2만원이다 ㅋㅋㅋ
눈감고 이런저런 예기(앞에 남자는 진짜 모델인데 여자는
진짜 이상하게 생겼다며...한번 보라는데) 꾐에 넘어갈 내가 아니쥐
그러다 갑자기 여친
"어머"
아주 큰소리를 질러버리네?
나 "생쑈를 한다.. 그냥 주기싫으면 싫다고 하지..."
여친왈 반대편에 안자있던 (10대보임) 남자 여자 여자 3명
맨 오른쪽여자애가 술에 취했는지 업퍼져 기대 자고 있었다.
근대 그 여자에가 갑자기 우웩 (소리도 없이) 해버렸단다...
근데 앞에 서 있던 그 두커플의 남자 바지에 쏟아 부었다네?
여친 "어떻게 어떻게.. 여기 화장지요"
미칠노릇이다.. 혼자 독백까지 하다니..진짜로?
눈 떠야하나 믿기힘든 시추에이션.. 근데 넘 보고싶다...
정말일까? 이거 엽기적인 영화인데..진짜라면 놓치면 한이될것같기도 하구..
2만원이다... 눈뜨면 내가 줘야하는데..
근데 솔~솔~ 냄새도 난다...
그래서 떻다... 아~
진짜로 남자바지에 쏟아부은 웩을 여친이 준 화장지로 닦고있네?
죄송 죄송 나머지 두명이 그런다. 커플 구겨진 인상 펴지질 안고 그냥 내려버리고
그 엽기녀 해롱해롱 정신도 없다. 친구들이 그 오물을 그냥두고 엽기녀 부축해서
다음정거장에서 내려버린다...
아~ 냄새는 어쩌고, 치우지도 않고 그냥 간담?
한참 개똥녀다 뭐다 할때 이런게 민폐구나 하는 생각과
내돈 2만원이 머리속을 왔다갔다 했다...
나에게도 이런 웃지못할 헤프닝이 일어나다니..
당사자 였던 두 커플은 최악에 경우겠지만...
아무튼 여친과의 재밋는 애피소드로 가끔 얘기하곤 하는데
그자리에 같이 봤던 사람있으면 댓글이라도 남겨 주셈
지어낸 야그가 아니란걸..첨 부터 끝까정 (7호선으로 기억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