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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에서 있었던 일

실제상황 |2005.09.06 10:42
조회 14,159 |추천 0

우린 늦깍이 예비부부

 

 (한 두달전쯤일까?)

 

그래도 한창때라 전절에서 알콩달콩 웃음꽃이 만발..

 

여친 "자긴 전철에서 눈감고 있으면 안자?"

 

나 "응 왠만해선 안자"

 

여친 "그럼 내기하자 내릴때까정 눈감고 가면 내가 2만원 준다"

 

한 30분 남았슴

 

나 "그래 난 돈 돼면 뭐든 할수있쥐"

 

술도 먹고 졸립기도 하지만 2만원이다 ㅋㅋㅋ

 

눈감고 이런저런 예기(앞에 남자는 진짜 모델인데 여자는

 

진짜 이상하게 생겼다며...한번 보라는데) 꾐에 넘어갈 내가 아니쥐

 

그러다 갑자기 여친

 

"어머"

 

아주 큰소리를 질러버리네?

 

나 "생쑈를 한다.. 그냥 주기싫으면 싫다고 하지..."

 

여친왈 반대편에 안자있던 (10대보임) 남자 여자 여자 3명

 

맨 오른쪽여자애가 술에 취했는지 업퍼져 기대 자고 있었다.

 

근대 그 여자에가 갑자기 우웩 (소리도 없이) 해버렸단다...

 

근데 앞에 서 있던 그 두커플의 남자 바지에 쏟아 부었다네?

 

여친 "어떻게 어떻게.. 여기 화장지요"

 

미칠노릇이다.. 혼자 독백까지 하다니..진짜로?

 

눈 떠야하나 믿기힘든 시추에이션.. 근데 넘 보고싶다...

 

정말일까? 이거 엽기적인 영화인데..진짜라면 놓치면 한이될것같기도 하구..

 

2만원이다... 눈뜨면 내가 줘야하는데..

 

근데 솔~솔~ 냄새도 난다...

 

그래서 떻다...  아~

 

진짜로 남자바지에 쏟아부은 웩을 여친이 준 화장지로 닦고있네?

 

죄송 죄송 나머지 두명이 그런다. 커플 구겨진 인상 펴지질 안고 그냥 내려버리고

 

그 엽기녀 해롱해롱 정신도 없다. 친구들이 그 오물을 그냥두고 엽기녀 부축해서

 

다음정거장에서 내려버린다...

 

아~ 냄새는 어쩌고, 치우지도 않고 그냥 간담?

 

한참 개똥녀다 뭐다 할때 이런게 민폐구나 하는 생각과

 

내돈 2만원이 머리속을 왔다갔다 했다...

 

나에게도 이런 웃지못할 헤프닝이 일어나다니..

 

당사자 였던 두 커플은 최악에 경우겠지만...

 

아무튼 여친과의 재밋는 애피소드로 가끔 얘기하곤 하는데

 

그자리에 같이 봤던 사람있으면 댓글이라도 남겨 주셈

 

지어낸 야그가 아니란걸..첨 부터 끝까정 (7호선으로 기억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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