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연봉 3000만원 돼야?" 취업시장에 대한 오해들

어머 |2007.02.24 23:56
조회 10,194 |추천 0
어학연수도 갔다 왔는데…" "첫 연봉이요? 3000만원은 돼야죠"

채용시즌을 앞두고 구직자들은 취업과 관련된 정보탐색에 여념이 없다. 특히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작은 상식이나 정보 하나에도 귀가 솔깃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소수의 이야기가 마치 취업시장 전체인 것처럼 과장, 구직자에게 오히려 혼란을 주는 정보도 많아지고 있다. 인사취업전문업체인 인크루트는 5일 취업시장의 잘못된 상식을 정리했다.

◇대졸 초임 3000만원은 받아야?=소수 대기업 및 일부 공기업의 사례가 마치 전체 직장의 현황인 것처럼 과장된 대표적인 사례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3000만원을 넘는 대졸 초임을 주는 회사는 상위 1%도 안되는 소수일 뿐이다.

연봉전문 사이트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에 등록된 데이터를 보면 평균 대졸 초임은 1800만원대에 불과하다. 높은 임금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부 소수의 경우를 일반화해 취업의 잣대로 삼는 것은 취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입사경쟁률 100대 1은 기본?=몇백대 일의 경쟁률은 뉴스 등을 통해 심심찮게 듣는 소식이다. 실제 몇몇 주요기업과 공기업에서는 몇백대 일을 넘기도 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쟁률은 알고 있는 것보다 낮기 때문에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인크루트가 지난해 12월 상장기업 465개사를 대상으로 한 입사 경쟁률 조사에 따르면 평균 경쟁률은 56대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입사경쟁률 분포도 10대 1 이상 ~ 50대 1 미만의 회사가 34.0%로 가장 많았다. 반면 2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곳은 6.7%에 그쳤다.

◇취업하려면 성형이라도=지난해 이슈가 됐던 주제다. 인물이 좋아야 취업이 잘된다며 취업을 위한 성형수술이 화제가 된 것. 몇몇 취업 관련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사진을 평가해 달라는 구직자가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취업시장의 과장 정보 중의 하나.

실제 채용담당자들이 보는 것은 '인상'이지 '인물'이 아니다. 다시 말해 직무의 성격에 맞는 긍정적인 인상을 얻는 데는 성형수술이 필요 없다. 적당한 옷차림과 태도, 웃는 표정 등으로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고액 면접과외는 필수?='취업성형'과 함께 지난해 취업시장에서 불거진 이슈로 '고액 면접과외'가 있다. 많은 돈을 지불하더라도 면접 잘 보는 법에 대한 과외를 받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것.

하지만 기업의 면접은 점점 해당 기업의 인재상과 기업문화에 알맞게 다변화되고 있다. 또 틀에 박힌 듯한 모범답안을 외우는 구직자를 골라내기 위한 다양한 면접방식과 기준도 나날이 개발되고 있다.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고액 면접과외를 받을 것이 아니라 기업정보를 줄줄이 외울 정도의 기업탐구가 우선시 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해외 어학연수는 기본?=어학을 다지기 위한 목적이었던 해외연수가 이젠 취업의 필수코스처럼 알려져 있다. 하지만 뚜렷한 목적의식없이 이력서에 한 줄 더 채우기 위한 의도라면 어학연수는 취업에 보탬이 되지 않을 것.

우선 많은 구직자가 다녀와 예전과 같은 희소성이 없어졌고, 기업들이 영어 능력을 직접 측정하려고 나서고 있어 '경력 채우기식' 어학연수는 채용에 전혀 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취업 5종세트’면 입사준비 끝?=흔히들 취업하기 위해 갖춰야 할 5가지를 일컬어 ‘취업 5종세트’라고 한다. 인턴십, 아르바이트, 자격증, 공모전, 봉사활동 등이 그것이다. 이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준비를 해 왔다는 점에서 분명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직자들이 착각하거나 간과하는 것이 있다. 정작 중요한 건 5종 세트라는 구성이 아니라 일관된 노력과 준비다. 일관된 목적 없이 그저 5가지의 스펙을 늘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면 면접관의 "왜?"라는 질문에 무너질 수도 있다. 자칫 취업을 위한 준비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백진엽기자 jyback@

추천수0
반대수0

묻고 답하기베스트

  1. 언매 독학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