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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났던남편가정으로돌아오신님들께여쭙니다..

괴로운엄마 |2005.09.07 16:58
조회 2,275 |추천 0

전올해40주부입니다..울신랑은45세이구요..

20대중반에결혼해서 중학교2학년딸아이와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두고있는 직장맘입니다.

아이 낳을때빼곤 단한번도 일을 놓아본적없이 억척스럽게 살았고 옷이며 신발이며 10년을 입고신을만

큼 주변모두 인정할만큼 알뜰하다고 부끄럽지만 자부하며 충실히 결혼15년간 살아왔습니다.

그렇다고 직장생활을 하는제가 안꾸미거나 뚱뚱하거나 망가진상태는 아니구요..

그결과로 번듯한 집장만도하고 이제 금전적인 어려움은없이 살아가고있답니다.

너무 없이 시작했다보니 맞벌이하고 신랑의 지위에 비해 안정된 가정꾸리는데 좀 늦긴했지만...

울신랑은 워낙 생활력이강해서 20년간 다닌 소위말하는 대기업의 인정받는 간부가 되었구요...

좀 무뚝뚝하긴하지만 아이들에겐 최고의 아빠이고 주말만되면 식구들과 외식하러나가고 맞벌이

다보니 거의 집안살림도 다할정도로 가정적인 울신랑..

워낙 우리신랑은 부서회식이다 뭐다 해서 술자리는 많았지만 10시이후에 들어온적은 거의 없었고

가끔 12시넘어서 들어올때면 항상 집에서 딸아이가 언제오냐며 전화할때도 제가 전화할때도 꼬박

꼬박 전화받던그였습니다..

그러던그가 올초부터 유난히 회식이 많았고 술자리만갔다하면 12시넘어서들어오기시작하더군요.

그전엔 항상들어오기전에 제가 잠이 들어있어서 그다음날아침에 "몇시에들어왔어?"라고물으면

좀늦었어...라고 말하고 항상 믿었기에 그려려니했는데..

그런데 그게 점점 심해지더니 12시넘어서들어오는건기본이고 전화해도 잘안받고

해서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늘 검소했던 신랑의 용돈도 두배이상증가되고....용돈을 따로주는건아니고 통장에있는돈을 필요할

때마다 찾아쓰던사람인데 통장정리해보면 수시로 현금을 자주찾았고...

그럼에도 바람은 아니라고생각했던건 두배로 사용은하지만 바람필 수있을정도는 아니어서 그냥

술자리가 많은만큼 쓰는돈도 많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바람?일까?하고 예감하기도했지만 아닐꺼야..설마..이사람이..하고 그냥 그려려니 넘어갔습니

다..

만일 바람이라면 두고보자..말그대로 바람이니까..가정으로 돌아올거야....참자..그러면서 아닐거야..

또 주문걸고...괴롭고 힘들었습니다..변해가는 신랑을 보면서..

수년전부터 업무상 핸폰의 비밀번호를 잠궈놨던사람이라 일부러 핸폰보려해도 전혀알수도없고

평일엔 그렇다쳐도 주말엔 가족과외식도하고 여전히 가정적이고 집에서 특별히 의심갈만한행동

도없고 여자전화오는것도없고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또 넘어가고 대신 "당신요즘 넘늦게들

어오는거아냐?라고 흘기며 한마디하면 미안해..하면서 며칠은 또 자제를 하더군요.

그러고나선 또 새벽2~3시...휴.....뒤를 따라다닐수도없고...답답하기만했습니다.

더욱이 의심할수밖에 없던건 한달에 두번은 갖던 부부관계도 올초 그런일생기고나서 단한번도

없었습니다..그거야 내가 워낙 관심이 없었기에 큰불만은 아니지만.....안그러던사람이 그러니더

답답하더군요.

결국...주위친구들조언을 들은결과 바람이 난것같다고 단정짓더군요..전믿었지만..만일바람이어도

조용히 끝내고 돌아오면 돼지머..요즘 남자들 다들 바람한번 피운다는데머...라고

그렇게 믿고지내던제게 결국은 사건이 하나터지고말았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술에 취해 새벽 3시쯤들어와서 잠을 자더라구요..전 이생각저생각으로 남편옆에서

잠못이루고있는데..신랑이 갑자기 잠꼬대하더니 절흔들어깨우면서..."자기야 늦었어..얼른일어나 가

자!"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 전 남편얼굴을 빤히 보고있다가 가긴어딜가? 했더니 신랑이 놀라 벌떡깨더

군요..그러더니 이상한꿈꿨다고..하더니 눈치살피고 다시잤습니다.

그러고 그담날 안되겠다싶어 핸폰 비번을 알아보려고 별짓다하다 결국알아내고말았습니다.

메세지는 깨끗히 지워져있었고 수신번호중 신랑들어오기 10분전에 전화번호가있더군요..그전화

번호로 그전날도 신랑들어오기전에 번호가 또 찍혀있고....또그전날에도..

수소문해서 그핸폰의 명의의 이름과 주민번호와 주소를 알아냈습니다..나이는 33살이고 이름은

회사에서 같이 근무하는 여직원이더군요...얼마나 심장이 벌렁거리던지...

몇일을 말할까말까? 알아서 관계정리할때까지 기다려보자..하다가 같은회사 여직원이면 관계정리

도어려울것이고 여기서 내가 나서지않으면 안되겠구나싶어 신랑에게 말했습니다.

순순히 고백하더군요..

알고있으면서 물었습니다..누구냐고..그냥 오다가다 만난 여자라고..그여자의 신분은 지켜주고

싶었는지 내가 난리치면 그여자관두고 못볼것같았는지..

같이 회사에서라도 보고싶었는지...우스웠습니다.그리곤 다 안다고했더니 그제서야

당신도 아는여자야....라고 하더군요.

그여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저도 아는 사람입니다..

약 8년간 회사다닌여직원이었고 착하고일잘하고 이뻐서 모든사람들이 좋아하는...

작년 부부동반 연말회식때도 본적이 있어서 얼굴은 기억이 나더군요..그렇다면 8년이나???? 놀라고 또 놀랐습니다..

나중에 안거지만 그여직원 결혼할남자랑 파혼하고 힘들때 위로해주다 만났다고하더군요..올초부터..

암튼 어찌어찌해서 여자와 만나서 말했습니다. 다신연락하지말라고...

같은여자로서 상처받을생각에 불쌍키도했지만 가정파탄범이라 생각하면 죽여버리고싶었습니다. 

오랫동안 다닌회사도 관두라고 했습니다..순순히 알겠습니다..죄송합니다..사모님하더군요..

제가 볼땐 쑈"같았지만 양심은 있었는지 울며 죄책감에 시달리며 잠도못잔다고..하지만 우리신랑 정말

사랑했다고..죄책감보단 사랑에 더 아플것같다고....죽일년인거 알지만 감정은 내맘대로 안되는거

아니냐며...하지만 그사람을 위해선 그냥 혼자 아파하고 가정으로 보내주겠다고..안보내고 갈분이시긴

하지만요..라면서.

참..나 어이가없어서 그럼 너만아프냐 우리가족들이 받을상처는 어떻게 책임지겠냐라며 그자리에서 따귀를 몇대때렸습니다..그리고 다시한번 메세지라도 주고받은거 안날엔 니눈앞에서 자살하고 간통

으로 감옥살이 할줄알아라!!! 하고 돌아왔습니다..집에오는길에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군요..

그래도 분풀리지않더군요..

신랑에게 속은기분에 잠도못자고 몇날며칠을 울며 지냈습니다.

수치심과 배신감을 억누르며 물었습니다. 어떻게하면 좋겠냐고? 신랑왈...본의아니게 만나긴했지만

가정을 깨고 싶은맘전혀없고 이시간이후부터 절대 만나지 않게놀라고...믿어달라고...미안하다고..

죽여버리고싶었지만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혹시 가정을 버리면 어떻게할까? 안산다고 그여자한테 간다고하면 어떻게할까? 오만가지생각이 다 들

었기에 나름대로 안도했습니다.

용서는했지만 그뒤로 신랑에 대한배신감에 몸서리를 쳤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습니다.

술을 마셔도 물론 10시를 넘지않았고 또 집에 와서 슈퍼를 나간다고할때도 핸폰은 두고가라했고

딸아이를 시켜 같이 내보냅니다..지금까지도..

그사고가 터진지 벌써 한달이 다되어가네요..그뒤 우리가정은 조용한가정이 되었습니다

사춘기딸아이도 혼란스러워하고 지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최고라고믿는 우리아들녀석또한 이상해진

집안분위기에 혼란스러워합니다.

지금도 전 죽고싶습니다..

혹시 바람났던 남편 가정으로 돌아와서 울신랑처럼 반성하고 잘하고있는 님들계신가요?

어떤 기분이세요? 어떻게하면 빨리 잊을수있을까요? 혹시 그여자와 다시 연락하는건 아닐까요?

전 그냥 이대로 죽고싶습니다..

잘하려고하는 신랑볼때마다 안스럽고 풀죽어 큰소리한번못치고있는 신랑불쌍하다가도 근 일년동안

저를 속이며 젊은 여자와 별짓다했다는생각에 몸서리쳐지게 더럽습니다..

이혼생각은하지도않지만 그렇다고 평생 잊을수없는 제겐 큰상처이기에 이렇게 산다는게 고통입니다.

혹시 정신과치료도 도움이 될까요? 잠도 못자고 요즘은 일도 손에 안잡히네요..

워낙 소란을 피워서 아이들과 지아빠 바람피우고 가정으로 돌아왔다는거 다압니다..

아이들도 아빠에대한 신뢰가 많이 무너졌구요..저 이대로 살아야하나요???

정말 너무 괴로우니까 악플은 사양합니다..

도움될만한 얘기좀 부탁드립니다..너무 간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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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ㅠㅠ|2005.09.08 18:55
한번쯤 바람펴도 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면서 바람폈다고 뭐라 하는게 웃기네요.. 그리고 가정파탄범?? 그 여자만 가정파탄범입니까? 그건 그냥 남편분이 바람난거예요. 그 여자만 나쁜게 아닙니다. 그래도 자기 남편이라고 여자보고 뭐라 하는 부인들 정말 웃깁니다. 그러면 잘 데리고 사세요.한두번 바람은 필수 있다 피고 돌아만 와라..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바람들 쉽게 피는거져.. 펴도 싸다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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