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올 추석엔 귀성,귀경길이 엄청 날거라던데..
저번달 큰애 초등1년 방학때 내려갔었어요. 휴가를 시댁으로 간거죠. 거기까지 좋아요
담달 초에 연휴에 또 간다나요? 사상초유의 기름값이라던데..
그제 추석 연휴 문제때문에 자그마한 말다툼을 했어요.
제가 금욜날 밤에 내려가고 일욜날 차례 지내고 바로 출발하자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하룻밤잘꺼 뭐하러 가냐고 막 화를 내는 거예요.
제가 나도 집에서 하루 쉬고 애들도 피곤하니까 집에서 하루 쉬자고했지요.
또한 월욜날 하루 집에서 쉬어야 유니폼도 빨고 애들 정리도 할꺼 아니냐구 했어요.
그랬더니 한번도 시댁갈때 좋게 간적없다구 막 화를 내더라구요.
참고로 작년에 친정엄마까지 돌아가셔서 친정이란 곳이 없네요.언니들도 다 시댁에 있을테고요.
근데요 정말 통쾌한 일이 일어났지 뭐예요.
어제 저녁 애들(초등1,6살) 이랑 남편이랑 저녁을 먹는데 추석 얘기가 나왔어요.
애들이 '엄마 우리 어디 놀러가?' 그러더라구요
나 ; 추석이니까 할머니댁 내려가야지?
큰딸 ; 또 가?
작은딸 ; 몇밤 자고 오는데?
나 ; 몰라 아빠한테 물어봐..
아빠 ; 세 밤
큰딸' ; 뭐 야..한밤만 자고와,
작은딸 ; 난 안가 아빠.
아빠 ; ....
큰딸 '; 시골가면 힘들어 차도 많이 타고.심심해
제가 시댁 가기 싫어 그러는거 아닙니다. 가야지요.다만 하루 일찍 오자는게 틀렸나요?
하긴 여지껏 명절연휴엔 친정엄마 살아계실때도 한번도 못가봣습니다.
왜냐면 저희 신랑 시골 한번 가면 그 연휴 다 쓰고 오거든요..
그렇다고 자주 안내려가는것도 아니고,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가거든요.
맞벌이에 초등생 유치원생, 한달에 한번가는것도 실은 힘들어요.
그래도 시모 살아계실때까지는 잘하자 그렇게 다짐하건만 10월초에 또 갈꺼면서
그리 자기만 생각할까요? 솔직히 남편은 자기 본가니까 쉬고 싶으면 쉬고 친구들 만나러
나가고 그러지만 저랑 얘들은 뭡니까? 낮엔 시엄마의 이불빨래 냉장고 청소 방 청소 등
피곤이 쌓여 집에 온답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못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