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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 왕자와 바보 평강이 - 만나다-

sunya |2005.09.08 17:07
조회 124 |추천 0

몇년 전에 글을 올렸었다가 개인 사정으로 중간에 포기했었는데...

다시금 시작해보려고 용기 내었어요!

그때 글 쓰는 감정과 지금의 감정이 틀리니깐 표현이나 그런것이 조금 틀릴것 같아네요.

잼있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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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너무 힘들게 버스에 올라탔다. (야자후의 지친 몸으로 버스 타기 정말 힘들다.)

 

친구들과 함께 있을때는 몰랐는데... 혼자가 되니깐....

 

내 몸이 내 몸이 아닌것을 느낀다. 우리나라 고등학생들 어쩌면 이렇게도 힘든건쥐~

 

정말이지 살수가 없는 나라같다.

 

마구 마구 내려오는 나의 눈커플이 감당이 안된다.

 

눈을 떠야한다.... 떠야한다.... 한다........ 다......

 

덜껑!!

 

"아~~~~~~"

 

얼마의 흔들림이었는지 놀래서 잠이 화~~악 달아났다.

 

놀란것도 잠시.

 

이건 또 무슨 시츄레이션이란 말인가.....

 

"저기여!! 조심 조심하세요! 제가 어떻게 해볼께요!"

 

"아! 어떻게 된거예요?"

 

"머리카락이..... 제가 어떻게 해볼께요!! 잠시만...."

 

"얼렁 해봐요!!  디따 아포...ㅠ.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잠시만여...."

 

"저기여!!! 그냥 끊어버려요!! 이게 모야~ 이쒸!!"

 

"어떻게???"

 

"그게 한손으로 잘 되겠어여!! 그냥...  하나둘셋 하면 알져?"

 

"아니~ 모 그래도......"

 

"알았냐구요!! 말하지말고 한번에.. 그래야 안 아파요!!"

 

"........."

 

"자... 하나... 둘.... 셋!   꽈~~~~~~앙!"

 

이런... 옆에 버스 유리창을 생각 못하구 있는 힘을 주체 못하구 받아버렸다.

 

"아~~~ 증말 오늘 왜이래. ㅠ.ㅠ 아포 아포.....ㅠ.ㅠ"

 

"저기... 죄송해요!! "

 

" 모~~ 그쪽이 고의로 그런것도 아니고.... 됐어요!"

 

"......."

 

일은 이렇게 벌어지고 만것이다.

 

우리 학교는 머리가 자율이다.

 

대신 댕기머리로 양갈래 댕기머리를 해야한다.  (시골 촌X같다. 정말루~ 차라리 단발이 나은거 같다.)

 

그날따라 친구가 머리 이쁘게 해준다더니.. 버스가 덜컹거려서 안되겠다며 그냥

 

풀어헤쳐놓구 내려버린것이다.

 

내가 졸면서 얌전하게 졸았던게 아니었나보다.

 

이리저리 쿵쿵거리다.. 결국에는 옆에 서있던 남자의 자켓에 내 머리카락이 걸리고 만것이었다.

 

아까운 내 머리카락....ㅠ.ㅠ 완전 땜방이 하나 생긴거 같다....ㅠ.ㅠ

 

치명적이다.. 여자한테 땜방이라뉘~~~ㅠ.ㅠ

 

버스에 사람들도 웃겼나보다.

 

내 눈치 보면서 키득키득  웃는다.

 

이런 창피는 내 일생에 첨이다.... 정말 우울한 날이다.

 

얼렁 내리고만 싶다.

 

그때!!!!

 

"미안해요! 내가 옆에만 안 서있었으면 이런 일이...."

 

'그래! 니가 왜 거기 서있었냐~~ 망할 놈아!! '

" 모~~~ 머리카락이야 다시 나는 건데요!" 애써 웃어보였다.

 

~ 이번 내리실 정류장은~~~~

 

아자.. 이제 내린다.

너무 창피해서 두 손으루 얼굴 가리고 일어섰다.

 

허~~~~~~~~~억!!!

 

나의 무게중심에 문제가 심각한가보다.... 오늘 정말 운이 디게 읍다.

 

"엄마야!!" 외마디와 함께 나는....

 

엥~ 이상했다... 눈을 떠보니...

 

그 놈이 나의 가슴에 손을......

 

"아~~악!!! 뭐예요!! 손이.... 아~~! 너 둑을래? 모하는짓이야? 나쁜 놈!!"

 

순간 모든 시선이 이 놈한테 갔다.

 

아무말도 못하고.. 놀래서  서 있다... 어리둥절하면서....

 

사람들은 나의 오두방정으로  수군대기 시작했다.

 

"어머!! 어린거 같은데... "  "요즘 애덜 무섭네"   "고의였던거 아니야?" .......

 

사실 직접 다은것도 아니고.... 팔을 뻗어 창을 짚어서 내가 닿아놓구 난리 쳤다.

 

날 도우려다 그런건데.... 그래도 닿기는 닿은거니깐...  근데... 사람들도 참~~ 그렇다고 저렇게....

 

내가 너무 심했나하는 생각을 하는데...   문 열리길래... 걍~~ 뛰어 내렸다.

 

그 놈 버스 안에서 좀~~ 곤란하겠네!! 미안한 맘은 있어도 어쩌겠냐 싶어 그냥...

 

아폰 머리를 부여 잡고 터덜 터덜 걸었따.

 

그 순간!!!

 

"저기여!!"

 

라는 소리와 나의 몸이 돌아갔다.

 

그 놈이 내 앞에 섰다.

 

 이것이 날 때리려구 따라 내렸나?! 내가 먼저 잘 못 했다구 하면 용서해주려나?

오만가지 생각이 날 사로잡는다.

 

에라 모르겠다... 씨~~~~~~~~~익 웃어주었다.

 

어이읍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더니... 짧은 한숨을 내쉬더니 땅을 쳐다본다.

 

기회는 이때다 시포서 뛰었다.

 

헉.... 내 팔을 이 놈이 꽈~~악 잡고 있다.

 

"어딜 가려구요??? 사람 이상하게 만들어놓고.."

 

"죄송해여!! 아니.. 그땐 저도 모르게.... 죄송해여!! 정말 죄송합니다."

 

정중하게 사과했다. 애절한 눈빛과 함께~~

 

"아까 나 정말 황당했어요! 내가 도와주려고 한것 뿐인데...."

 

"넵! 그럼요!! 그러셨겠죠... 그니깐...너무 죄송해요! 그리고...이 팔 좀~~ 아파서..."

 

"또 도망가려구요!! 따라와요!!"

 

  이 놈이 저를 어디 사람 안다니는 곳에서 때리려구 끌구 가나봅니다.

 

나 어찌해야합니까....  마른거 같은데...힘은 장사인거 같습니다.

 

내가 질질 끌려가고 있습니다.

 

소리를 지를까요?? 도와달라고???  아님 걍~~ 발루 차버릴까요?? 급소를....

 

그냥 소리 지르기루 맘 먹구... "아~" 하는 순간...

 

"배고프지.. 우리 떡볶이 먹자!"

 

엥~

 

분식집에 들어가려구 한겁니다.  또 혼자 오버했습니다.

 

둘이 마주보고 앉았습니다.

 

"너는 뭐 먹을래?"

 

"나는... 김밥?! 아니... 라면?! 아니... 돌솥 비빔밥."

(사실 제가 먹는거에 좀 약하거든요 ^^)

 

"아줌마... 여기 떡볶이랑 김밥. 라면. 돌솥 비빔밥 주세요!"

 

미쳐!! 난 그냥 돌솥 비빔밥이었는데...전부 시킵니다.

 

"아니. 난~~ 돌솥 비빕밥이라고..."

 

"걱정마. 내가 다 먹을꺼니깐~~~"

 

디따 배고팠나봅니다. 

 

"너... M여고 다니는구나?"

 

헉!! 가만히 보니깐 이놈은 우리 학교 옆에..S고등학교 다니는 놈 입니다.

 

"야! 근데. 너 왜 자꾸 나한테 반말이야?"

 

"너 나하구 같은 학년이니깐..."

 

엥? 어떻게 알았을까요?

 

"어떻게...알아? 내가 너랑 같은 학년인지?"

 

"니가 공개하구 다니잖아. 너 원래 학교 밖에서도 차구 다녀?"

그러면서 내 오른쪽 가슴 쪽을 가리깁니다.

 

" 헉!! 야~~ 어딜 보는거야?"

 

두 손으로 가렸습니다.  순간 만져지는 이것은....

 

명찰이었습니다.  미쳐버립니다. 나의 이 건망증... 미차 미차....

 

"너희 학교 명찰 학년별로 틀리잖아.

노랑색은 1학년. 파랑색은 2학년. 초록색은 3학년. 너 파랑색이니깐 2학년이쥐?"

 

"......" 주섬 주섬 명찰 챙겨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이름도 이쁘네.  박 평 강!! 잊지도 못하겠다."

 

"고맙다!! 이쁘다고 해줘서~ 근데 너 이름은 모야?"

 

" 왜? 나한테 관심 있어?"

 

"야!! 관심이 아니라. 넌 내이름 아는데... 난 모르니깐~ 불공평하잖아!"

 

"나야. 니 이름 니가 공개했으니깐 안거고... "

 

"어찌 되었든... 넌 S고 2학년..이름이 모야?"

 

"나.. 온달이!! 오늘부터 온달이라고 할꺼야!!"

 

"야~ 장난말고... 이름이 모야??"

 

"나 온달이 한다니깐... 너는 평강이 나는 온달이.... 잘 어울리넹!! *^^*"

 

저 놈이 같구 놀구 있습니다.

 

감히 평강이를 갖구 놀립니다. 이쒸~~~

 

"야!! 맛있겠다. 먹자!!"

 

"와~~~ 진짜 많다. 맛있기는 하겠다 ^^"

 

내꼬 돌솥을 다 먹구... 젓가락이 라면에 또 꽂힙니다.

 

"야! 너 살쪄!!! 이제 그만 먹어!"

 

"야~ 내가 살찌는거 니가 무슨상관이야... 나 먹고 싶은거 먹어야해!! 냅둬!"

 

"너 이거 먹으면 내일 팅팅 부어..눈~ 괜찮아?"

 

"괜찮아! 냅둬!"

 

이렇게 우린 티격태격하면서 맛나게 다 해치웠습니다 ^^

 

"야~~ 딘따 배불러!! 맛있게 잘 먹었다!!"

 

"넌 무슨 여자가 내숭도 읍이 ~~ 대단햐~~"

 

"아~ 먹는거랑 여자랑 무슨 상관이야. 이쒸~~"

 

"너의 앞날이 걱정이 되서 그렇쥐... 나야~`"

 

"걱정마라!! 이휴~~ 배불러서... 못 일어나겠다... 이구...  

일케 많이 안 시켰음 안 먹는데...."

 

"다 먹어놓구 후회는... 야! 일어나!! 나가자!"

 

"야~~ 소화~~ 좀 시키구 일어나자!!"

 

매정한 놈... 그냥 휘~~익 일어나 나갑니다.

 

남산만큼이나 부른 배를 부여 잡고... 힘들게 일어나 뒤를 쫓아나갔습니다.

 

"야!!  니가 계산해?"

 

"헉! 야... 니가 시켜놓고... 나보구 계산하라구?"

 

"니가 나보다 많이 먹었으니깐... 얼렁 계산하고 나와라~~ 아줌마. 저 여자애가 계산 할꺼예요!!"

 

그리고는 그냥 나가버린다..

 

"이쒸~~~ 괜히 많이 먹었네! 지가 들어 와 놓구... 나보구 계산하라구 하구... 나쁜 놈!!!

아줌마~~ 얼마예요???"

 

"어!! 10,500원 인데... 10,000만 내고 가!!"

 

"헉.... 10,000이요?  네.... 잠시만요~~"

 

내 아까운 용돈....... 눈물을 머금고 내었습니다.....ㅠ.ㅠ

 

나쁜 놈....   밖에서 배 두들기면서 저를 쳐다보며 웃고 있습니다.

 

성질같음 가소..걍~~ 얼굴을 화~~악 끍어주고 싶습니다.

 

"잘~~ 먹었다!! 마니 안 나왔쥐?"

 

"마니 안 나오긴.... 이쒸~~~ 나쁜 놈!!"

 

"야!! 니가 아까 나 치한으로 몰았던거 생각하면 이건 별거 아니잖아.. 안그랴?"

 

"야~ 너 얼렁 집에가!!  나도 집에 갈꺼다!!"

 

"그래... 조심해서 집에가고... 낼 또 보자!!"

 

"또 보긴... 널... 노~~우!! 사양한다.. 잘가라"

 

하고 뒤돌아 서서 집을 향해... 씩씩하게 걸었습니다.

 

"야~ 박 평강~~ 니가 보기 싫어도 보게 될꺼다... 조심히 들어가라~`"

 

미친 놈 맞습니다.

 

뒤도 안 돌아보고.. 열심히 걸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아까운 나의 10,000을 어떻게 채울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진이 별루인거 같습니다.

 

배불러서 그런지... 숙제도 안되고...잠만 옵니다.

 

나쁜 놈... 그 놈 때문에 그런겁니다.

 

근데... 끝까지 그 놈이 이름을 안갈켜줘서 왠지 억울한 느낌이 듭니다.

 

치사하게 끝까지 안갈켜주냐~~  궁금한거 못 참는 성격이라소~~ ^^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이긴하지만... 생각할 수록 억울합니다. 이쒸~~~

 

아~~ 낼은 해피하기를..... 두손모아 기도하면.... 잠이 듭니다.       나쁜 놈!!! 이름도 안갈켜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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