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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너무 늦은걸까요? T.T (조금 긴이야기)

CarpeDiem!! |2005.09.09 03:10
조회 53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남자구요.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까지 올립니다. 아~~

저의 이야기좀 들어주실래요?

 

저는 올해 4월말에 회사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메일을 열어보니 예전에 가입해놨던 매치닷컴(MSN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남녀주선사이트입니다. 다 아시죠?)에서 '귀하의 새로운 상대'로 해서 메일이 와있더군요. 저는 그냥 심심해서 가입만 해놨지, 그때까지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날도 다른날과 같이 별 생각없이 새로온 상대들 얼굴을 쭉 훑어보다가, "어?" 괜찮게 생긴 아가씨 한명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심심한데 함 보내볼까?" 해서 버추얼 키스를 보냈드랬죠. 이 버추얼 키스는 무료구요, 이걸 보내면 상대방이 내 프로필을 받아볼 수 있답니다. 하지만 서로의 프로필만 확인할 수 있을뿐 누군가가 돈을 내야 상대방과 연락을 취할 수 있는것이죠...

그걸 보내고서 저는 내가 보냈는지조차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며칠 후 그 상대방한테서 메일이 온거에요. "헉" 이게뭐야... 연락처까지 다 같이요... 알고보니 상대방이 저와 비슷한점이 많은것 같아 거금 2만4천원을 지불하고 연락을 해왔던거에요...

그때서야 저도 "어? 이여자 내가 괜찮게 생각하던 여잔데..." 그래서 바로 그날 엠에센에서 만나서, 일주일동안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다가 드디어 만나기로 했지요.

강변CGV에서 영화를 보기로 하고, 만났습니다. 저를 보더니 디게 마음에 들어하더군요. (저는 얼굴은 준수한 편이구요, 키가 좀 많이 큰편이지요.) 그친구도 키가 168이었는데, 자기랑 키가 맞는 사람을 보니 좋아했던것 같아요. 저도 첫인상이 참 맘에 들었구요... 그렇게 우리의 사랑이 시작되었답니다...

 

그 후 그친구가 저한테 꽤나 적극적으로 나오더군요. 저는 처음에는 그냥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났거든요. 10흘도 안돼서 손도잡고 키스까지 했습니다. 저도 상당히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그 친구 덕택에 금방 가까워질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게 처음에는 정말 서로 좋아하면서 즐겁게 만났지요. 근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저를 처음부터 정말 심각하게 생각했던것 같구요, 저는 그냥 만나보자라는 마음으로 만났습니다. 그러다보니 그친구는 저에게 정말 잘해주었구요, 저는 그와는 다르게 잘해주는게 처음에는 부담스럽다가 시간이 지나다보니 그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제가 가만히 있어도 그냥 알아서 다 잘해주고 챙겨주다보니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이여자가 쉽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마치 제가 왕이된듯하고 그녀는 하녀처럼말이죠....

 

이러한 관계가 문제를 낳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항상 제 맘대로 하고, 그녀가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막 화내고 그러면 그녀는 상처받고, 그리고 언젠가는 제가 일방적으로 몇일동안 연락도 끊어서 그녀가 저한테 수십통이나 전화했던적도 있었구요, 100일을 채우는 동안 정말 많은 상처만 남겨주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그녀가 상처를 받는걸 알면서도 제 마음속에는 정말 아무런 죄책감과 양심도 없이 당연하듯 상처를 주게 되었지요.

그러다 100일이 지난 며칠 후 항상 먼저 문자를 보내던 그녀가 오후가 되도록 문자가 없었습니다. 그럼 당연히 제가 먼저 보내주면 되는건데, 저는 그게 또 괴씸하게 느껴졌습니다. 항상 그랬던사람이 안그러니까요. 그때부터 전화를 안했죠. 문자도 안보내구요. 그랬더니 담담날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짜증이 난 상태였기때문에 그냥 대충대충 받았죠. 그리구 그런것때문에 남자가 짜증내면 좀 쪼잔해보이니까 집안에 무슨일이있다고 핑계를대며 "그래서 힘드니 니가 이해해라" 이러면서 한주동안 계속 연락도 잘 안하고 그랬습니다. 한주가 끝날무렵 금요일쯤 그녀에게 문자가 왔더군요. "자기가 힘내요...토닥토탁~" 그러면서 담날 토요일이니까 자기가 영화표 끊어논다구 영화보면서 기분전환하자 하더라구요. 저는 바보같이 그당시 그게 얼마나 고마운건지 깨닫지못하구 그냥 시간 알아서 정해서 하라구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 담날 또 문자가 왔더군요. "저녁 7시반 영화인데 우리 더 일찍 만나요^^"그걸 보구서도 저는 그녀에게 "그냥 7시에만나서 영화보러가자"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녀는 항상 제가 약속시간을 미루면 저를 먼저 배려합니다. 다시 문자가 왔습니다.

"오빠 무슨일 있으면 다음에 보자. 나때문에 시간 뺏기지 말구...나 오빠 시간 뺏는거 싫어..."

물론 그녀도 이렇게 보내기가 참 힘들었을것입니다. 제가 끊은것도 아니고 자신이 나를 위해서 끊어논 영화표이고 또 나와 같이 보기위해서 약속도 일찍잡았는데, 제가 늦게 만나자고 하니 참 많이 서운했겠지요. 그래도 위에처럼 문자를 보내줬던거지요.

그런데 저는 그상황에서도 왜 그녀에게 짜증만 나는지 " 알았어! 담에 보자!" 이렇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보내버렸습니다. 또 그녀는 상처를 많이 받았겠지요...

그러고 몇시간후 내가 너무했다싶어서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 저녁에 잠깐 만날까?"

초 다쳐놓구서 만나자니 아니 아무리 천사라도 승질 안나겠습니까?

그녀도 조금 화가 났는지  이미 취소하고 아빠하고 낚시를 가고 있다고 답장이 왔더군요...

저는 또 내가 만나자는데 못만난다고 답장이오니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일주일동안 서로 연락을 안했지요. 그러다 그친구가 지쳤는지 저에게 먼저 문자가 왔더군요.

"오빠 우리 일주일동안 연락안한거 알아? 왜 연락안해?"

저는 그냥 씹었습니다.

그날 저녁 엠에센에 잠깐 들어갔다 나오는데 그친구가 들어오더군요. 그때는 그친구때문에 나온게 아니라 제가 나오려구할때 맞춰서 그친구가 들어왔던거지요. 그랬더니 또 문자가 옵니다.

"오빠 아침에 문자도씹구, 엠에센도 내가 들어오니까 그냥 나가버리구...헤어지자는 의미야?"

저는 또 문자를 보냅니다. "니가 헤어지자면 그렇게 해줄께.."

그러자 그녀는 또 진짜 헤어지면 어떡하나 겁이 났는지, 이런저런 변명을 댑니다...

"오빠가 교통사고나서 목이 다쳤구 차는 폐차시켰구, 친구 아버지도 돌아가셨구..."

"연락 하려고 했는데, 큰일이 겹쳐서 연락 먼저 못했다구..."

저는 거기다 대구 전화를 겁니다. 화를 버럭내며...

"그따위 변명 하지말아. 왜 거짓말을 하냐? 니가 마음만 먹으면 연락할수 있었는데말야..."

....

이 말이 정말 크게 상처가 됐던 모양입니다. 자신을 정말 한주동안 여러일로 힘들구 나때문에도 정말 힘들었는데 남자친구에게 돌아오는 말은 자신에게 욕하는 말 뿐이니 말입니다...

그친구도 화가났는지 저에게 처음으로 막 대들더군요...그래서 서로 막 싸웠죠...

그러다가 그친구가 울면서 나때문에 힘들어서 인터넷에다가 글도 올렸었다하더군요. 어떻게 해야할지...

그 말에 저는 더이상 화를 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두손을 들었죠...

하지만 그때는 이미 그친구가 정말 많은 상처를 받았고, 제가 화해하러 찾아갔을때는 정말 처음만나는 사람처럼 어색했었답니다.

그렇게 내가 용서를 구하고 그 후 며칠동안 예전과는 다르게 조금 차갑게 저에게 대하더군요....

당연한 결과겠죠... 그동안 나에게서 받은 상처가 얼마인데...

하지만 저는 저에게 차갑게 대하는게 또 화가 났습니다. 입이 열개라도 모자랄 판인데, 또 그녀에게 화가 났던거지요...

결국 며칠 후 헤어져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그동안 그녀가 나에게 해줬던 정말 정성스런 물건들(십자수와 시계 편지, 직접접은 장미꽃 등 너무나 많은걸 주었답니다.)을 다 싸서 그녀를 찾아갔죠.

아무렇지도 않게 찾아가서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하고서 고기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그녀는 제가 정말 힘든일이 있어서 자기한테 털어놓으려고 왔다 생각했답니다. 그녀는 술을 못마셔서 저 혼자 소주를 막 마셨지요. 그런데 막상 헤어지자는 얘기를 하려고 하니 눈물이 막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나같은 놈도 양심은 있는지....

그렇게 술이 좀 취해서 말을 좀 돌려서 헤어지자고 해버렸지요. 그런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닌데 말이죠..

그랬더니 그녀도 조금 우는것 같더군요.

그러다가 그녀가 집에 가고싶다고 하더군요. 근데 바로 그날 그녀의 그렇게 차가운 모습은 정말 처음봤습니다. 당연한 결과겠지만서도 정말 그렇게 차가운 그녀의 모습은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가버리고 저는 술이 취해서 택시를 타고 집에 왔지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상황이 역전되기 시작 했습니다. 아침에 술이깨고 정신이 드니까 엄청난 후회가 밀려오면서 그때부터야 내가 지금까지 그녀에게 무슨짓을 했고, 얼마나 많은 상처를 줬는지 그렇게 버스가 지나가고 나서야 하나하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녀가 나에게 해줬던 정말 소중한 기억들 거기다 그것도 모르고 그녀에게 상처만 줬던 못난나...

그제서야 깨닫고 정말 한주동안 너무나 괴로운 날을 보냈습니다. 그때는 그렇게 그녀가 아쉽고 보고싶을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일주일후에 그녀를 찾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월요일날 찾아가서 5시간을 기다렸지요. 그런데 퇴근을 더 일찍해서 집에 들어갔는지 그날을 허탕을 치고, 그 다음날  더 일찍가서 또 5시간을 기다렸지요. 정말 그때의 괴로움....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제가 저지른 일이니까요...

그렇게 5시간째 기다리는데 밤 11시반이 되서야 터벅터벅 전척역에서 빠져나오더군요..바로 쫓아가서 뒤어서 이름을 불렀죠. "XX야~ XX야~ XX야~" 3번을 불렀는데도 돌아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달려가서 손목을 잡았죠. 그러자 차갑게 돌아보는 그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잘못했다고 막 빌었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여전히 차갑기만 합니다. 그래서 무릎도 꿇어보고 별 짓을 다했죠. 그러면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들어가자" 하며 그녀를 집에 들여보내려고 손을 놨는데, 그녀가 들어가다가 정말 차갑게 나를 쳐다보더니,

" 마음대로 가라고 했다가 마음대로 오라고한다고 나 그렇게 쉽게 오지 않아!"

 

그때 정말 저는 야구방망이로 한방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내말이라면 다 들어주고 내 의견을 따라왔던 그녀인데, 내가 미안하다하고 무릎까지 꿇었는데 그렇게 차갑게 나를 쳐다보며 그냥 들어가 버렸으니 말입니다.

그제서야 저는 정말 심각하다는 판단을 내렸지요.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내일부터 나를 받아줄때까지 회사앞으로 찾아가기로...

다음날 무거운 마음을 이끌고 퇴근시간에 맞춰 회사앞으로 가서 그녀를 기다리는데, 왼일인지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1시간이 지나도 그녀는 나오지를 않는 것입니다.

"이상하다 집에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인데..."

너무 답답한 나머지 건물 수위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여직원들 다 퇴근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럴리 없다고하며 다시 확인해 달라 요청했지만, 확실하다고 하면서 그아저씨가 한마디 덧붙이더군요..

"그런데 좀전에 어떤 아가씨 둘이서 요 앞에서 속닥속닥하다가 지하로 통하는 다른문으로 나가는거 봤는데 혹시 그아가씨들 찾나?"

그랬습니다. 그녀는 내가 찾아온것을 알고 저를 피해 다른 문으로 나갔던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안 순간 이번에는 타이슨에게 수십대맞은것처럼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이럴수가...이럴수가...나한테..."

그때는 이미 저의 모든 자존심과 나의 모든것을 버린 상태이기때문에 화가나기보다는 그냥 막 눈물이 났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겠지요. 하지만 그제서야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정말 그 순간은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순간이었지만, 그래도 정신을 가다듬고 집까지 다 와서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 전화도 안받을줄 알았는데 전화는 받더군요...

그녀가 전화를 받는순간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전화받아줘서 고맙다고 하며 막 울먹였습니다. 정말 비굴하고 비참하게요...하지만 그래도 그녀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이미 늦은것 같은데..."라면서 말이죠. 그래도 얘기를 하면서 저는 희망을 얻었습니다.

"아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다시 돌아올 수 있겠구나"

그런 착각을 하며 계속 문자를 보냈습니다. 저녁에도 보내고 그 다음날에도 계속 보냈습니다. 그렇게 정성을 보이면 돌아올것이라 혼자 확신했던거죠. 그렇게 다음날 오후까지 문자를 계속 보내주는데, 그녀에게서 문자가 한통 왔습니다.

"이따 저녁에 만나 얘기좀 해.."

저는 그때 그 문자가 저를 다 용서하고 다시 받아주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혼자 좋아서 날뛰면서 저녁때 그녀의 퇴근시간에 맞춰 회사앞으로 갔습니다. 그렇게 둘이 언제 연인이었냐는 듯이 어색하게 만나서 그녀의 집앞 호프집까지 오는동안 그녀는 차갑게 말한마디 없었습니다. 나는 그 런 그녀를 즐겁게 해주려 옆에서 쇼를 하면서 집앞 호프집에 들어가서 얘기를 했죠...

술을 시키고 저부터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미안하고 나도 너에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동안 내내 마음고생 많이했고 어쩌고 저쩌고..." 그때는 정말 제 마음속에 있는 모든얘기를 솔직하게 다 털어놓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자존심 버린지는 오래구요....그렇게 잘못을 빌며 그녀의 손을 잡았는데, 헉...

이게 왠일입니까? 

나는 당연히 내가 그렇게 까지 하면 용서해줄줄 알았던 그녀였는데, 제 손을 뿌리치고는 그녀의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내가 오빠를 정말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일주일동안 오빠는 힘들었을지 몰라도 나는 별로 힘들지 않았어..."

3번째 방망이로 머리를 강타 당하는 순간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냥 우리 헤어졌으면 좋겠어..."

정말 머리가 띵했습니다. 나에게 그렇게 천사같이 대해줬던 그녀가 이렇게 180도 변해서 헤어지자고 하니 말이죠....

그때까지도 저는 설마라는 마음과 함께 다시한번 확인을 했습니다.

"다시한번 물어볼께. 정말 헤어졌으면 좋겠어? 응? 진심이야?"

"응 진심이야. 우리 헤어져..."

 

일주일만에 상황이 역전되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집에 가버리고 싶은 심정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와서 애써 태연한척 오히려 그녀를 위로하며 지하철역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건강해라.."

그렇게 집에 돌아오는 길은 정말 나에게는 너무너무나 지옥이었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군요. 집에와서도 너무 마음이 아퍼서 뭔가를 해서 이 아픔을 없애야겠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너무 너무 괴로웠습니다. 배신감과 서운함, 그동안의 미안함과 헤어짐 등이 내 마음속을 파고들며 정말 나의 마음을 갈귀갈귀 찢어놓았습니다.

그렇게 새벽에 잠도 못자고 거리를 몇시간 헤메이면서 스스로를 위로하며

"그래 괜찮아. 여태껏 그녀 별 신경 안쓰면서도 잘 살아왔자나..그래 괜찮아..."

수없이 나 스스로를 자위하며 애써 비참해지지않고 안아퍼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그녀가 나에게 그동안 해줬던 소중한 선물들....

그날 그 정성스런 선물들을 하나하나 포장하면서 그제서야 그동안 그녀가 나에게 해줬던 사랑과 정성과 노력들을 진심으로 깨닫고 말았습니다. 그 물건들은 제가 갖고 있으면 더 빨리 잊기가 힘들것같아 돌려주기로하고, 상처난 가슴을 달래며 하나하나 포장해서 우체국에서 바로 집으로 붙였지요.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라는 놈도 양심은 있는지 그녀가 마지막에 나에게 그렇게 했어도, 그 순간 만큼은 그녀에게 정말 너무나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모두다 내가 잘못해서 내가 다시 돌려받는다고 생각하며 고통스러했지요. 인과응보, 사필귀정, 자업자득....

내가 보낸것을 알고 그녀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이제 정말 끝난거네. 이제 실감이 난다..."

마지막에 그렇게 차가웠던 그녀지만, 정말 모든게 끝나고 나서야 그녀도 마음이 많이 아쉬웠나봅니다.

그녀도 마음이 많이 아팠겠지요...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녀와 사귄지 4달만에 이렇게 그냥 끝나버린다는게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렇다고 저 역시 그녀와 사귈때 그녀를 아예 사랑하지 않았던건 아닙니다. 저 역시 그녀를 좋아하고 사랑이라고 까지 말할순 없지만, 그녀를 만나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고 기뻤습니다. 다만 그녀가 너무 나한테 잘해주다보니 좋아하면서도 그녀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었나봅니다. 저도 그녀랑 사이 안좋을때 물론 내가 저지를 일이지만, 저도 그때 마음고생 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자꾸 그렇게 되버리는게 답답하기도 하고, 일도 제대로 못했던 나였습니다.

저도 그녀에게 몇대 맞으면서 깨달은 사실인데, 제가 그녀를 그렇게까지 좋아하는줄 저도 정말 미쳐 몰랐습니다. 물론 그동안 나의 행동을 보면 좋아하지않는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저의 본심은 그녀를 그래도 많이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힘든걸 보니 말이죠....

 

어쨌든 그렇게 그녀와 마지막 작별을 했던게 저번주 목요일(9월1일)이었습니다. 그때 정말 가슴이 아팠지만, 저 역시 빨리 훌훌 털어버리려 일도 정말 열심히 하려 노력했습니다. 방황하고 싶었지만 방황하면 내가 더 비참해보이고, 그래봤자 더 힘들것 같았지 때문에요.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하루가 지나고 하루가 지나서 지금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저의 마음은 계속 아프기만 합니다. 그녀는 벌써 나를 다 잊었을 텐데 말이죠....

오늘은 그녀가 보고싶어서 우리집에서 1시간 거리인 그녀의 집앞에 퇴근시간에 맞춰 가서 멍하니 기다리다가 결국 못보고 그냥 돌아와버렸습니다.

그래서 현재 생각은 이번주까지 버텨보고 그래도 잊지못한다면은 다음주에 다시 찾아가서 그때는 그녀의 마음이 돌아올때까지 쫓아다닐 생각입니다.

 

정말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는 그녀를 감히 사랑한다 말 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근 1달을 마음고생하며 지칠대로 지쳤는데도 이렇게 그녀를 잊지 못하니 말입니다. 저 정말 그녀를 잊을 수 없을것 같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해야할까요? 위의 제 생각대로 해야할까요 아니면 지금 많이 힘들어도 그냥 보내줘야 할까요? 정말 정성스런 답변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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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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