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렵의 작년에 우리는 이곳(프랑크푸르트근교)으로 이사를 왔다.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새로움 보다는 새로이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았다.
우리집 근처에 Fussgaengerzone 라는 곳이 있다.
말 그대로 자동차가 다닐 수 없는 곳이며,
프랑크푸르트를 제외한 인근 위성도시에서 가장 큰 쇼핑거리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정도로,
상가들이 즐비해 있다.
이곳은 1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패스티발이 열리는데,
소규모 이동식 가게들과 놀이기구들을 설치하면서 흥을 돋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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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응급차에 실려서 병원을 가게 만든 놀이기구.
혈압이 160으로 치솟으면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데, 의사는 계속 물어본다.
복용하는 심장약이 있느냐, 약 이름이 뭐냐, 그 약 이름을 이야기 해 주면 훨씬 좋을 것 같다...등등
타국에서 죽는 줄 알고 눈물이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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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들이 연주를 하면서 CD도 팔고 공연비를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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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가씨의 그림은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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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하는 이들은 독일적십자사 소속으로 악기나 노래를 취미로 활동하는 아마추어들이다.
이곳에서 술을 팔거나 음식을 팔아서 남는 이익은 적십자단체에서 관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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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가수들 앞에서 음악에 맞춰서 춤추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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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놀이기구들과 시설들이 시청의 허가를 받고(세금도 당연히 내면서) 설치되고,
철거까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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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이 넘쳐나지만, 우리 입맛에 맞는 건 거의 없다고 봐도 될 듯.
맥주와 소시지, 쵸컬릿, 피자...........
떡볶이와 어묵이 없어서인지, 내겐 허전한 구석이 남는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