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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rn Festival.

은영 |2005.09.10 18:47
조회 164 |추천 0

이 무렵의 작년에 우리는 이곳(프랑크푸르트근교)으로 이사를 왔다.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새로움 보다는 새로이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았다.

 

우리집 근처에 Fussgaengerzone 라는 곳이 있다.

말 그대로 자동차가 다닐 수 없는 곳이며,

프랑크푸르트를 제외한 인근 위성도시에서 가장 큰 쇼핑거리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정도로,

상가들이 즐비해 있다.

이곳은 1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패스티발이 열리는데,

소규모 이동식 가게들과 놀이기구들을 설치하면서 흥을 돋구기도 한다.

 

 

 

작년에  응급차에 실려서 병원을 가게 만든 놀이기구.

혈압이 160으로 치솟으면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데, 의사는 계속 물어본다.

복용하는 심장약이 있느냐, 약 이름이 뭐냐, 그 약 이름을 이야기 해 주면 훨씬 좋을 것 같다...등등

타국에서 죽는 줄 알고 눈물이  났었다.

 

 

악사들이 연주를 하면서 CD도 팔고 공연비를 받기도 한다.

 

이 아가씨의 그림은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다.

 

 

노래를 하는 이들은 독일적십자사 소속으로 악기나 노래를 취미로 활동하는 아마추어들이다.

이곳에서 술을 팔거나 음식을 팔아서 남는 이익은 적십자단체에서 관리하는 것 같다.

 

아마추어 가수들 앞에서 음악에 맞춰서 춤추는 사람들...

 

 

이 모든 놀이기구들과 시설들이 시청의 허가를 받고(세금도 당연히 내면서) 설치되고,

철거까지 된다.

 

먹을 것이 넘쳐나지만, 우리 입맛에 맞는 건 거의 없다고 봐도 될 듯.

맥주와 소시지, 쵸컬릿, 피자...........

떡볶이와 어묵이 없어서인지, 내겐 허전한 구석이 남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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