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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돈!돈!돈! 부모님이 원망스럽다.

돈!돈!돈! |2005.09.11 01:22
조회 27,222 |추천 0

처음 글 올려봅니다.

하도 답답해서요.

 

와이프왈, 오늘 또 엄마가 50만원만 달라고 했다는군요...

 

결혼한지 3년이 다되어 가는 애기아빠입니다.

연애결혼했구요, 연애한지 1년도 안되어 결혼했습니다.

결혼할때 제돈 천만원이 전부였습니다.

집은 와이프 회사에서 무이자로 전세금 융자 받았구요. 거기 제돈 500 들어갔고, 나머지 500으로 혼수했습니다. 모자라는 돈은 천만원인가 대출받았구요.

 

결혼 1년 저금해서 결혼할 때 대출받은거 갚았습니다.

결혼 2년차 아버지 2달만 쓰고 주겠다던 돈 2천만원 아직 못받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 사업하십니다. 알고보니 사기를 당하셨더군요.

사업은 점점 망해가고 있구여, 아니 다 망했다고 봐야겠지요.

돈 2천만원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시는걸 보면 빚이 억대는 가볍게 넘어갈 겁니다.

 

그 이후로 부모님이 저나 와이프한테 먼저 연락하는 적 없습니다. 돈빌려달라고 할때 빼곤.

몇달전엔 거의 1년만에 아버지가 전화를 하셨더군요. 천만원만 해달라고. 2주일만 쓰고 준다고.

못갚으실걸 뻔히 알면서도 고민끝에 와이프 몰래 500을 카드론으로 해드렸네요.

2주일후 전화했더니 1달만 더 쓰시겠다고 하데요. 1달후엔 또한달 그다음에 또한달이 될게 뻔했습니다.

그래서, 절대 안된다고 돈달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돈주시면서 뭐라고 하셨는지 아십니까?

앞으로 당신 볼 생각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너랑 상대 안한다며.

좌우지간 돈은 받았으니 다행이었지요. 그리고, 적어도 아버지한테는 돈얘기 안들을수 있으니 어찌보면 전화위복이라고나 할까요.

 

그다음엔 엄마가 전화를 해서 돈얘기를 합니다. 아버지가 생활비를 안갖다주니까요. 저를 통해서나 와이프를 통해서나 수십만원씩 몇번을 드렸죠.

이런 전화 한번 받을때마다 집안 분위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제가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2천만원 해먹은것도 잠이 안올 지경인데 평소엔 전화한통 없다가 돈달라고 전화하는 시부모를 어떤 며느리가 좋아하겠어요? 우리 아버지 2천 빌려달라고 와이프한테 연락한 이후로 1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먼저 전화한통 없습니다.어찌 그럴수가 있는지...  와이프는 그게 더 서운하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 상황이 이해가 되십니까?

 

솔직히 와이프한테도 서운한 맘이 없는건 아닙니다. 예전에도 아버지 사업 어려울때는 농담 아니고 쌀이 떨어져서 거의 하루 굶은적도 있습니다. 엄마가 전화한거라면 정말 돈이 없어서 전화한걸 겁니다. 50만원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돈인데 그걸 가지고 길길이 날뛰는 게 서운하네요.

와이프는 이런 상황을 이해를 못합니다. 경험한 적이 없으니 이해가 되겠습니까.

제 와이프 정말 칼같은 성격입니다. 약속을 안지킨다? 특히 돈문제에 관해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용납을 못하네요.

 

결혼3년차. 내후년이면 전세금 대출받은거 갚아야 됩니다.

결혼하고 2년동안은 허송세월한거지요. 2년뒤에 길바닥에 내몰리지 않으려면 돈 많이 모아야 되는데, 지금 요모양 요꼴로 악순환이 계속되면 어찌될지 한숨만 나옵니다.

 

이혼.

불과 몇달전까진 상상도 못했던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 자꾸 이 단어가 생각납니다.

돈빌려달란 이야기만 나오면 전 정말 돌아버릴거 같습니다.

차라리 저 혼자이면 부모님 원망하면서도 돈있으면 해드리고 말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쉽게 대처할 입장이 아니기에 그게 너무 힘이 드네요.

솔직히 와이프가 무슨죄가 있습니까.

와이프도 얼마전 완곡하게 표현하더군요. 아이만 빼고 다 돌려놓고 싶다고. 이혼하잔 말 아니겠습니까. 저없어도 아이만 있으면 살수 있단 말 아니겠습니까.

저도 더이상 와이프 인생꼬이게 하고 싶지 않네요.

와이프 저보다 돈 더 잘법니다. 결혼안했어도 충분히 잘살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저도 가정에서 가장은 커녕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돈,돈,돈얘기만 나오면 한없이 작아지는 제 모습을 더이상은 용납을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이혼하잔 말할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우리 아들 너무 보고싶을거 같아서요.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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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도토리|2005.09.11 01:43
양자 택일을 하세요.. 님 가정을 지키고 싶다면 천륜이고 모고 다 무시하고 님 부모님 남 처럼 무시하고 연락 두절 하고 다른 곳에 이사 가서 사시구요.. 만약 그렇게 못 하겠다면 이혼하고 평생 당신들 앞가림도 못하고 장성한 아들 등꼴 빼 먹으면서 그렇게 사시는 부모님 뒤치닥거리 하시면서 사시든가요.. 어떤 여자고 그런 집안에 며늘로 안 들어 갑니다. 고생을 뽀다구 부서지게 같이 노력하고 아둥 바둥 살려고 용쓰면서 노력하는데 시댁에서 그렇게 가져간다면 어느 누가.. 어떤 며늘이 그런거 다 그려려니 참고 인내하고 살겠습니까? 님도 이혼을 하게 된다면 부모님 생전에 계시기 전엔 재혼 할 생각 눈꼽 만큼도 하지 말고 부모님 뒤치닥이나 열심히 하세요.. 구멍난 독에 열심히 물 붓기 하면서.. 2천만원 크다면 무지 큰 돈입니다. 한달에 50여만원씩 꼬박 꼬박 3년을 부어야 만질수 있는 돈입니다. 님 와이프가 충분히 지칠만도 하네요. 그런 일을 앞으로 얼마나 더 할지 막막한데 과연 미래가 보이겠습니까?
베플저런..|2005.09.11 11:32
아무것도 해주는거 없는집에 시집와서 돈벌어와 ..살림해.. 애기낳고.. 시댁에 돈떼이고... 곧 길바닥에 내몰릴지도 모르는데... 그런와이프한테 서운하다구요? 계속 퍼다주다 두집다 망하고 이혼당한후 아이는 아빠없이 살게 하렵니까? 와이프와 잘 얘기해서 부모님께는 생계에 지장이 없을정도의 용돈만 드리고 돈거래는 이제 끊으세요.. 나이만 많다고 어른은 아닌것 같습니다.. 부모님 고생하는거 보면 마음이 편하지는 않겠지만 내가 튼튼(?
베플허허허|2005.09.12 09:29
그냥 이혼하세요..그게 최선입니다...어떻게 감히 여자가...시집을 왔으면말이야..시부모도 친정부모인양 잘해드려야지 어디 길길이 날뜁니까? 걍 젊은나이에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님 하고싶은데로 하세요..아내의 그늘에서 벗어나 애들도 보내고 님은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 엄마가 해주는 땃땃한 밥 먹으며 지내세요..월급타는 족족 불쌍한 엄마 다드리구요 목돈 필요하시다면 퇴직금도 정산해서 다 드리세요..그래야 날 낳아준 부모들 좋아하시지요...그러다 시간이 흘러 애가커서 애보러 갈라치면...롯데리아가서 햄버같은거 못사주면 어떻습니까..그냥 봉다리에 새우깡하나 들고 가셔도 아이는 이해할껍니다..아빠 힘든거...솔직히 그상태론 새장가가기 힘드니 남자의 본능은 알아서 해결하시구요..2-3만원정도 싸게 할수도 있고...그러다 운나쁘면 에이즈..조심하시구요...외로우면 술로 달래세요..좀 알콜ㅈ중독이 걱정되긴 하지만 어떻합니까..내부모가 중하지 내몸이 중합니까..20년쯤 지나면 댁부모도 나이가 있어 돌아가실거고...남은거 빚때문에 상속포기해야하고..그러고나면 갈데가없네요..운좋아 선산이라도 있어 매장을 하신다면 옆에 초막짓고 사시던가..그것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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