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님 시부모님들이 너무 경우가 없으신 분이시네요. 내 자식이 애처로우면 남의 자식도 그러함을 아셔야 할텐데 그러시지를 못 하시니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지금 님이 받고 있는 고통이 너무 크다고 생각해서 남 생각을 못 하시겠네요.
그런데 님이 받고 있는 고통이 너무 커서 못 보고 있는 그곳에서 님 남편은 어떨까요?
님이 시댁에서 병신이 되는 것 같아서 가기 싫은 그 곳에서 님 남편이 병신이 되겠죠, 모든 가족들에게 그곳을 님 남편은 가고 싶겠습니까? 아마 가기 싫을 겁니다. 님이 피하신 그 고통을 지금 님 남편이 다 받고 있겠죠. 동생이 있다면 제수씨에게 미안할 것이고 시누들에게 부모님에게 얼마나 미안할까요.
자식 노롯 못 하는 자식인 것 같아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님은 좋겠습니다. 그 고통을 피할 수 있는 강심장을 갖고 있으니... 그런데 님 남편은 그 고통을 피할 수가 없으니 어쩌겠습니까?
님은 좋겠습니다. 이혼을 불사할 수 있으니. 이혼은 불사할 수 있으면서도 거기가서 2~3일 나 죽었소 할 수는 없는 님의 간 큰 베짱이 부럽습니다.
님은 좋겠습니다. 그렇게 님 하고 싶은대로 다 할 수 있는 힘이 있어서.
님 남편이 지금은 같이 살자고 요구하거나 부모님에게 잘해라고 요구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 2~3일을 못 하겠다고 버티는 님은 좋겠습니다,
만약에 님이 이혼을 한다면 거기에 지금 님이 감당해야 할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님이 재혼한다고 해도 지금 님이 감당해야 할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지금 님은 제가 보기에 발가락에 생긴 고름 때문에 다리를 자를려고 하는 선택을 하려고 하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남의 고통을 모른다고 역지사지를 할 줄 모른다고 말씀하시고 싶으실 줄 잘 압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고 역시 제 대답은 마찬가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님의 마음을 조금만 바꾸어 보십시오.
그리고 시부모님들을 용서하십시오. 그러면 그들도 바뀔 것입니다.
1년에 5~6일을 남편에게 양보하십시오. 그리고 360일을 님의 것으로 만드시는 지혜를 발휘하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진정 님이 행복해지는 길 임을 알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당신이 당신 보다 더 사랑하시는 자식들이 행복해지는 길이며 남편이 행복해지는 길입니다.
님이 바라지는 않을 지라도 당신 시부모님들도 행복해지시겠죠.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아도 좋습니다. 원망하며라도 1년에 단 1주일만 투자해보십시오.
거기에 바로 당신의 행복이 당신 머리 위에서 웃으며 당신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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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윗 글에 대해 위선을 질타하는 분도 있네요. "비꼰다고" 표현하시는 분도 있고 제가 쓴 글에 한 부분을 집어서 저를 비난하시거나 너도 그렇게 살아봐라고 저주를 퍼부으시는 분도 계시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화를 하죠. 그 말로 인해서 오해가 풀리기도 하지만 오해가 쌓이기도 합니다.제가 한 말에 조금 경솔한 표현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단연코 글쓴 분을 위하는 척 하면서 비꼴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제가 쓴 글에 전체적인 의도가 무엇인지를 찬찬히 읽어보고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면 한 부분을 집어서 저를 비난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글쓴 분에게 과연 어떻게 말해주는 것이 현재 상황에서 그 분에게 가장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그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보시고 리플을 달아주셨으면 고맙겠네요.
만약 그 남편에게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저는 위 글에 주어만 바꾸어서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은 글일 뿐입니다.
제가 쓴 단어만을 보지 마시고 제가 글쓴이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 의도를 읽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저 쉽게 하는 비난이나 동조는 리플러 자신의 배설은 될 수 있어도 글쓴이에게는 도움이 전혀 안 됩니다.
세상은 일방적으로 가해자와 피해자만 존재하는 곳이 아닙니다.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일 수 있고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인정하는 선에서 새출발이 있을 것입니다.
글쓴이가 일방적으로 피해자라고 말씀하고 싶으십니까?
마주보고 달리는 기차는 부딪칩니다. 어느 한쪽이 선다고 해도 상대가 서지 않으면 부딪치죠. 단지 조금 늦을 뿐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둘이 같이 서서히 서는 것입니다.
저는 단지 글쓴이에게 그 말을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