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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언젠간..죽을거 같군요..망할놈의 병무청...

젠장.. |2005.09.16 14:05
조회 306 |추천 0

나이 23살에 보통 사람보다 약간 힘들게 사는 한 공익임니다..

부모님이 채무관계 때문에..(빚져서 도망..이라 할까요..?) 함께 살지 못하고..연락도 거의 안되는 상황

이라.. 영락없이 혼자 살고 있습니다.

때문에 모든 생활을 저 혼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죠.

근무지가 워낙 멀기 때문에..(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

보통 공익들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집에 들어 옴니다.

6:30 기상에.. 7시에 나가서.. 오후 6시 퇴근하면.. 오후 7:30.. 집에 들어 오는 시간..

오후 8:30 에는 알바를 나감니다. 노래방 카운터... 흠.. 퇴근시간은 새벽 3시.. (5시에 끝날때도..)

그럼 하루에 보통 3시간 잠니다.. 못잘때도 있구요..

이차저차 알바해서 버는 월급이 50만원..

월세로 27만원이 나감니다.

게다가..저한테는 대학 다니는 여동생이 있는데, 기숙사 생활하면서 자기가 등록금을 벌어 학교를 다니고 있구요. 여동생한테 한달에 20만원씩 부쳐 줌니다.

3만원이 남네요.. 가스비,수도세,전기세 등 공과금 내고 나면 월급은 바로 오링.

공익 월급은 30만원정도 들어 옴니다.

교통비랑 식비가 실비로 나오니까.. 거의 안받는다 해도 상관없는 돈.

공익 월급..남는건 똘랑 2~3만원 수준이죠.

그것도 아낀답시고 출퇴근할때 통근버스 빌려 타고, 얼마전까지는 점심 굶어 가면서 돈을 아끼고 해서, 대략 15만원정도 남기구.. 그걸루 집안 살림 하는거죠. 쌀사고..반찬사고..

그래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못자고 해서..

공익 생활 7개월만에 8~9키로가..빠졌군요.

그 튼튼하던 제가 비쩍 말라가지고.. 피곤해서인지 밥을 제때 못먹어서 인지,

장염에 걸려서 고생하고.. 돈두 없으니 약도 몬사먹고.

병이라도 걸리면 그냥 콱 뒈지는 길밖에 안보이네요...

어제만해도 6:30분에 일어나서..(2시간정도 잤군요,,)

세수하러 화장실 가는길에..앞이 노래지더니 털썩...

일어나보니 대가리는 깨질거 같고 몸두 욱신거리고.. 시간도 훌쩍 9시더군요,.

2시간넘게 정신잃고 쓰러져 있던검니다...

도저히 바로 출근할 상황은 아니라서 담당과 조금있다 출근하겠다고 통화를 하고,

잠시 쉬었다 가야지..라는 생각에..벽에 걸터앉아 몸이 좀 나아지길 기다렸습니다.

흠... 젠장.. 정신차려보니 오후 5시가 넘었더군요...

오늘 출근해서 눈치란 눈치는 다 받고 있습니다..

공익은 인간도 아니군요...

저보다 더 힘든 사람도 분명 있을검니다...하지만.. 정말 이래서는..

차라리 확 일이나 저질러서 감방에 드가가꼬.. 밥이나 잘먹고 잠이나 제대로 잤으면 싶군요..

정말 그런 생각 해봤지만.. 동생이 눈에 밟혀서 그런짓도 못하겠습니다..

 

좆같습니다..사는게..

어떻게 해야 됨니까??

그냥 이 지옥같은 생활.. 1년 반 더 버티면 되는검니까?

어떻게 조금이라도 나아질 길이 없는검니까...?

 

저같은 공익은.. 무조건 이렇게 지옥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검니까??

현역간 친구가 휴가 나와서 힘내라고.. 술한잔 사주고 들어가는 새끼는 저말고 얼마나 더 있을까요.

아..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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