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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도 친정도 다 싫다....

딸기맘 |2005.09.21 11:33
조회 992 |추천 0

난 결혼 15년차....

정말 의무감에 시댁이고 친정이고 명절에 가는거지

그냥 우리 4식구 가까운데 여행이나 가고싶다

남편하는일 마다 안되서

내월급으로 겨우겨우 살림꾸려나가는데

명절이라구 양쪽집 그냥 넘어갈수 없어

단 얼마라도 보태야 하는것두 힘들고

사람도리하느라

우리 애들 뭐하나 못사주는것두 마음이 슬프다

 

그렇다구 친정이라구 편한가?

작년에 결혼한 남동생....

당연히 친정가믄 없을줄 알면서두

친정엄마한테

엄마 명절인데두 동생들 얼굴 못보니 섭하다 그랬더니

당연히 결혼했으니 갸들도 친정보내야지 하는말끝이

왜 이리 섭하던지....

친정엄마 시누노릇할까봐 전전긍긍...

내가 언제 가지말라구 한건가?

그냥 나두 피붙이가 그리워 함 번 말해본건데...

엄마아님 그런말하지도 않았다...

그동생...

월세살긴하다

하지만 그건 순전히 동생네 부부의 편리성때문이지

돈없어 그런거 아닌데....

울 친정부모 매일 나볼때마다 한탄하신다

월세살아 불쌍타고.....

강남오피스텔 사는게 불쌍하믄

난 결혼할때 서울 변두리 지하컴컴한 월세살아도

눈하나 깜짝안하시더니...

엄마돈쓰는게 안타까워

혼수는 내돈으로 하고

그렇게 시작했는데....

왜 이렇게 모든게 섭한지.....

 

작은동생 다음갈에 결혼하는데

큰동생 결혼할때

엄마 하두 돈없다 그러셔서

할인점옷도 비싸다 하셔서

울 남편 동네 양복할인점에서

15만원짜리 양복사서 입혔다....

그래두 울 남편 자기못난탓만 하지 섭한티 하나두 안냈는데

이번에 그나마두 없다하신다...

큰동생은 큰동생이고

작은동생은 작은동생이거늘

축의금 얼마라도 내놓을려면

남편 옷한벌이라두 해입혀야

나두 얼굴이 살텐데...

그렇다구 거짓말로 친정서 해줬다고

하고 남편 해입히고 따로 축의금 낼형편은 나두 아니니

이래저래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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