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자고 일어나니까 똥개가 아니엇더라,

nyaaaong |2005.09.21 16:11
조회 207 |추천 0

안녕하세요,ㅎㅎ

맨날 회사에서 톡만 열심히 보다가

 

막상 퇴직하니까 할일없는 백수신세라,

이렇게 글을 올릴 일까지 생기네요

 

그럼 저의 얘기를 한번,ㅎㅎㅎㅎㅎ

 

 

 

어저께 저녁쯤 이었습니다

한집에서 사시는 삼촌이

어디서 개를 한마리 얻어 오셨더라고요

 

그때 기억으론 까만색 이었는데

저는

'한집에 똥개 두마리니까 냄새 진동하겠구만'

이란 생각으로

일단은 잤죠 - _-

 

원래 저희집엔 근 2년간 한솥밥 먹고 커온 똥개가 한마리 있거든요

지금은 좀 큼직하니 보는사람마다

고놈 개 참 잘생겼다 -_ - 라는 칭찬을 빠짐없이 해주시더라고요,

나름대로 똥개라도 자부심을 가지고 키우고 있었는데,

 

사건의 발단은 오늘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백수 인지라 신나게 늦잠을자고 식구는 모두 일나가거나 외출을하고

혼자 늦은 아침을 점심무렵에 먹고 있을때 였어요

 

택배회사 기사분이 배달을 오셔서 문을 열고

택배를 받았죠

그러더니 갑자기

'어허, 이 개 굉장히 크겠네요'

라는거예요 - _-

그래서 저는

 

'몰라요,허허 자고 일어다니까 한마리 있던데요

커봤자 똥개가 거기서 거기지'

라고 퉁명스럽게 대답을 했죠 - _-

 

그러더니만 별안간 개를 안아봤다가

이빨도 들춰 봤다가

정신없이 개를 헤집고 - _- 계시는 거예요

 

그러더니만

 

'아 이 개 품종 모르시는가 보네

이빨 보니까 태어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발 한번 보세요 강아지가 발이 이만큼 크고 무게도 이만큼 나가는거 보면

이거 군견으로쓰는,, 어 머더라  기억이 안나네,,'

 

라는 거예요 - _-

 

순간 당황해서

 

'세퍼트요?'

 

라고 물으니

 

'아니요, 머드라 아아 ,, 아! 롯트와일러 예 이거 그건거 같은데

보세요 이마에 점이 두개 있죠? 개 는 이걸 눈이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놈은 이마에 눈이 네개 박힌거구요

꼬리 잘라서 사냥견으로 기르는거예요'

 

라면서 잠이 덜깬 저에게 겁을 주시더군요 - _-

 

'아 아,,'

 

순간 어제밤 까지만 해도 그냥 까만 똥개로만 보이던

놈의 뒤에 후광이 비치더군요 - _-

 

잘 키우라는 기사님의 인사를 들은체도 안하고

고놈만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대화를 나눴죠

'야 크크크, 니 똥개 아니었나?

이야 ~ 히안하네 딱 보이까는 똥개처럼 생겨가 '

 

 

어쨌든 백수인 제게

얼떨결에 혈통있는 개 한마리가 뚝 떨어지고 나니

뭐랄까

할일이 생겼다는 - _-  기쁨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똥개밖에 안키워봐서,

머 말이 키워본거지 고놈은 먹다남은 밥만 줘도 지혼자 잘 크더군요,ㅎㅎㅎㅎㅎㅎ

여하튼

 

우리 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좀 해주세요,ㅎㅎㅎㅎ

 

아 아직 이름도 못지었는데 기왕이면 이쁜 이름도 작명좀 ^ㅡ^

 

그럼 이만!!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