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폭풍이 지나고...다시 떠오른 돈문제..

앙앙이 |2005.09.21 16:17
조회 972 |추천 0

남편하고 거의 이혼할뻔 하는 위기를 넘기고...아직 떨떠름한 상태에서 시댁에 갔어요...서로 아직은 서로가 불편한 상태..

나름대로 선물도 준비하고...밤 12시에 출발해서 아침에 도착..

하루종일 일을 하고..왠일인지 이번엔 일이 오후쯤에 다 끝나서 저녁때는 시댁식구들끼리 고스톱도 치고...형님들과 저는 이런저런 얘기를 했답니다..

내년이 아버님 칠순이라네요...전 내후년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땅겨서 봄쯤에 하기로 했다는겁니다...저희에겐 구정쯤에 말하시려고 했다네요..

사실 저희 결혼한지 아직 1년도 안되었고..전세금도 없는 처지에...회사를 옮기게 되면 집을 당장 빼줘야하는 형편이라 돈이 넉넉치 않거든요... 그래서 걱정이 되서 여쭤봤는데요...

작은 형님이 아마도 300씩은 걷어야될꺼라는겁니다...ㅡㅜ 그래서 둘이 얘기를 하다가 큰형님(열살이상 차이나는 큰동서)께 여쭤봤는데...10년전 아버님 환갑때도 아들둘이 거의 300씩 냈다는 거예요...이번엔 아버님이 크게 하고 싶다고 하시니까 아들셋이 300정도씩 내고...딸인 누나는 출가외인이라 걷는게 아니라네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음식값은 부주로 하는거 아니냐고...그랬더니 저희 결혼할때도 각자몫으로 들어온 부주는 각자가 가져갔다네요...근데 여기서 문제가 그러면 작은형님, 누나, 우리는 거의 손님이 없거든요...외지에 사므로.. 아버님 손님들도 동네분들과 친지들뿐... 거의 큰아주버님네 손님들이라는데.. 그렇게 되면 저희가 너무 힘들어지는거 아닌가요...여기서 저번에 여쭤봤을때도 한 100-200정도 걷으시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순간 벙 찌면서 너무 걱정이 되었거든요... 적금 얼마 붓지 않는거 그걸 해약까지 해야하나..해서..

제가 너무 많은 금액이 아니냐고..좀 부담이 된다고 했더니..대출받아서 내래요...ㅡㅡ;;;

그러면서 시부모님 한번 해드리는거 그렇게 아까워하는거 아니라는데...어찌나 화가 나던지..

사실 돈 있으면 그거 걱정을 하겠습니까...없으니까 그때까지 어떻게든 만들어보려고 그러는건데..

정말 대들고 싶은걸 꾹 참았습니다... 정말 화가 나대요..

그러면서 남편 월급 얼마냐고 꼬치꼬치 물으시고...고향가는데 기름값 얼마드냐고 물으시고...진땀 뺏어요...남편이 그런거 말하는데 아주 싫어하거든요...생활비 얼마드냐고도 물으시는데...나이차가 있다보니 뭐라고도 못하겠고...아주 화가 나대요...

대충 얼버무려 다른 화제로 넘기고...그렇게 추석이 지났죠...내려오면서 남편에게 얘길 했습니다..

우리 300만원정도씩 걷을지도 모른대...라고. 그랬더니 남편도 놀라대요...

그래서 좀 속상하다고 했다가 대판 싸웠습니다... 없는 티 내지말고 대출내서 내라면 내버리고 말래요..

자기 생각에도 부주를 형네가 가져가면서 우리에게 똑같이 부담시키는건 정말 어이없는 일이지만, 형제끼리 그런 소리 하면 돈때문에 싸움나니까 그냥 내라네요..

300만원...어쩌면 더 적어질수도 더 많아질수도 있겠지만...집에와서 이틀동안 생각해보니까 은근히 계속 화가납니다..

며느리 도리를 제가 못한것도 아닌데..며느리 도리 운운하며 절 자기딸 가르치듯이 말씀하시고..

원래 깐깐하신건 알았지만..이번에 정이 뚝 떨어지네요..가뜩이나 남편이랑도 안좋아서 좋을것도 좋게보이지 않는 시댁인데...

 

물어보고 싶어요..

다른 집도 칠순때...형제들이 옷 다 맞춰입고...친척들에게도 다 옷해주고...

부주는 각자 챙기면서... 음식값까지 형제들이 똑같이 다 내서 하나요..?

전 음식값은 부주로 하는줄 알았는데...

정말 막막합니다....

제가 늦둥이라서 저희 아버지 이번에 팔순이신데..돈이 없어서 얼마 못내놓을 형편였는데..

열받아서 진짜 대출이라도 내서 들릴까봐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