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부터 제 옆에 새로운 남친이 생겼슴다
사회에 첫 발을 놓고나서 회사에서 만난 사람이져.
저로 말할 거 같으면 아직까진 커다랗고 굵은 링귀걸이가 좋구 힙합이 좋은..학생의 티를 벗지 못한 회사원이져. 거기다가 전 전형적인 AB형으로서 가끔씩 상대방을 감당하지 못하게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져. 기분파라고 좋은 말도 있더군여. ^^
남친으로 말할 거 같으면 전형적인 회사원타입에 "미치게따~", "죽고잡다~", "콱, 회사관둬버릴까~"라는 말을 밥먹듯이 내뱉는 저하곤 아주아주 다른 별의 사람이져. 뭐 제가 지구인이 아닐수도 있겠지만..
늘 침착하고 차분하고 업무에 있어서도 정확하구..
근데 나이가 32살이고 거기다가 정식으로 여친을 사귄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철부지 같은 저와 너무나 어른스런 남친.
전 이제 26살, 남친은 32!
전 왈가닥, 남친은 무뚝뚝.
어제는 말이져..
전화통화를 하는데 마지막에 보통 "그래~ 잘자구.. ○○야! 사랑해" 정도는 할 수 있는거잖아여..
늘 제가 "오빠야..(약간 속삭이듯..수줍은듯..)사랑해.."라고 하면..
남친 왈
"어, 잘자라"
뚝.
전 그럼 마구마구 버럭버럭 "치. 됐어여. 오빠랑 여친,남친 안할래요(매우매우 흥분된 목소리)"
이런 말이 나오죠.
그래도 남친은 화 안내고 "왜그러니~(아주아주 침착한 목소리.)"
만나면서 큰 일이 아닐 수 있지만 늘 전 감정적으로 표현을 그때그때 해버리구
남친은 통 알수가 없구..
초기에 만남을 가질 땐 제가 넘 표현없는 무뚝뚝한 아찌가 답답해서 정말 진지하게.
"오빠, 우린 뭐예요?"
라고 물은적이 있져.
지금의 남친 왈
...
"사람이지."
....
멍~
이런 눈치없는 나이든 남자. 정말 얄미울 때가 있어여.
며칠전 친구에게 이런 이야길 하니깐
사회에서 사귀는건 다 그렇다구. 학생때 맘을 버려라구 하던데..
정말 그런가여?
사회에서 만나면 솔직한 표현하면 안되고. 이리저리 재보고 자신을 20~30% 감추고 해야하나여?
글구 이 연애경험없는 32살 아찌를 우찌하면 애정표현잘하는 남자로 만들 수 있을까여?
여자는 그렇잖아여..
큰 것도 중요하지만 세세한 작은 것들을 잘해줘야 삐치지도 않고 거기서 행복도 느끼기도 하구..
그냥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