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3월에 결혼한 초보주부입니다.
제 남편의 매형..고모부때문에 너무너무 화가나구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다른 결혼한 친구들보면 고모부(아주버님)하고는 대부분 서로 어렵게 지낸다고들 하는데 저희시댁을보면 모든 결정을 고모부 혼자 하고싶은대로 맘대로 하는거 같습니다.
제일먼저 불씨가 된것이 결혼후 집들이 문제..
폐백할때 고모부가 결혼식 있은 담담주에 집들이를 하라며 날짜까지 정해주더군요..
생각해보니 집도 꾸며야하고 시간이 촉박한거 같아 신혼여행 다녀와 다음달에 하겠다고 신랑이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 시부모님도 그렇구 다들 시간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구 어린이날 전날이 친정아버지 생신이라 친정(대전)에 내려왔다가 다음날 오후에 신랑이 집(양주)에 가는길에 청주에 들러 조카들좀 보구 가자그러는걸 비도오구 차도밀리고해서 제가가지 말자그래서 신랑이랑 옥신각신하며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는중에 매형한테 전화가 오는거에요..어린이날인데 들렀다가야지 그냥 가냐구..
그 전화때문에 저희 두사람 분위기 살벌하게 네시간동안 암말없이 갔습니다.
그러구나서 이주뒤에 시어머니생신때문에 시댁엘 가게 됐는데 제가 고모부를 보고 인사를 하니 외면을 하는거에요.. 그리고 제가 갈비찜을 해갔는데 한첨도 안먹다가 아버님이 맛있다고 한번 먹어보라하니 한입 베물고 하는말이 "고기가 안익었어요"하고 퉁명스럽게 말을 던지는거에요..
그러자 아주버님이 "매형은 잘 익어서 맛있기만 하구만 뭐가 안익었다그러세요" 하니 버럭 화를내며 "이사람아, 피가 뚝뚝 떨어지게 안익었으니깐 안익었다그러지"그러면서 밥숟가락 놓구 방으로 들어가 누워 티비를 봅니다.
저희 고모부는 원래 부모님 식사가 다 안끝나셔도 혼자 다먹으면 방으로 들어가 누워버려요..이것두 참 이상하죠..
이번 명절에도 원래 담주 월욜이 시아버지 생신인데 고모부랑 고모가 아버님생신을 명절 다음날 해먹자고 그랬다며 형님한테 명절연휴 3일전에 저한테 연락이 온거에요..
여기서 형님도 참 이상해요...답답하리만큼 착하기만 형님은 언제부터 그 말이 나왔는지 명절날 생신해먹을라구 그 전주에 일부러 친정을 미리 다녀왔다는거에요.
결국은 저만 빼놓구 다들 얘기가 미리 됐다는거죠..
그래서 저는 첫명절인데 어떻게 그러냐구,,,그랬더니 형님이 본인두 첫명절때 어머니가 첫해부터 친정을 가냐며 못가게하셔서 당일날 못가구 그 담날 갔다는거에요..그리고 어머니는 명절때 한번두 친정가라는소리 하신적 없다면서 이번에두 저보구 언니랑두 가까이살아 자주보구 지금 친정에 있으니깐(사정이 있어서 지금 잠시 친정에 머무르고 있거든요) 명절때 안가면 어떠냐구 하셨다는 거에요.
그래서 형님한테 난 못들은 얘기로 하기로하고 명절전날 아침에 시댁엘 갔죠..
근데 시어머니 전전날밤에 안오구 전날 아침에 왔다구 내쫓을까부다하시는거있죠...대략황당!!
송편을 만드는데 어머니가 아버님생신문제를 꺼내시더라구요..
그러자 신랑이 그냥 담주에 하자며 개미만한 목소리로 처가에두 가야한다 말을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시어머니랑 시아주버님이 이핑계, 저핑계대시면서 그냥 추석담날 했음 좋겠다는 식으로 말씀들을 하시는데 저는 그냥 못들은척 가만히 있었어요..아주버님이 좀 어렵거든요..
명절당일이 되어 차례를 지내고, 여기저기 인사를 다니고 집에오니 오후 4시.
매형식구들이 와서 점심을 먹었는지 주방에는 설겆이할 그릇들이 놓여진채..
고모는 원래 친정오면 손가락 하나 까딱안하지만 그래도 이건좀 너무하다 싶었죠.
설겆이를 하고 짐을 챙겨 집에 가려하니 시어머니가 저녁먹고 가라는걸 집에서 친정어머니가 저녁준비해놓으시고 기다리신다고 나오며 고모부한테 인사를 드리려고 신랑이 '매형'하고 부르니 몇분전만해도 티비보구 계시던분이 눈감고 못들은척 하시는거에요. 신랑은 누나랑 형이랑 매형한테 꼭가야하는거냐구 한마디씩듣고 저한테 괜히 짜증을 부리고...
아무튼 찝질한 기분으로 시댁에서 빠져나와 연휴끝나고 오전에 시어머니한테 전화를 드리니
우리만 먼저가서 서운하단 식으로 말씀하시길래 "아무리 가까이 살아도 서로 바빠서 명절같은때 아니면 다같이 모여 밥한때 먹기 어려우니 어머니가 이해를좀 해주세요" 하니 시어머니 "내가 이해를 하니까 가만있지 이해못하면 너 집에가서 바로 전화 안하구 이제 전화하는데 가만히 있겠니?"
그러시면서 "그날 너희 가고나서 니네 고모부 화딱지나서 누웠다일었났다 하다가 저녁두 본가(본가두몇미터안떨어진곳에있음)가서 저녁먹구 늦게 왔다..그리고 니 형님은 일부러 명절전에 친정에 미리 다녀왔다잖니..그래서 걔들은 담날 저녁까지 먹구갔다" 하시는거에요..
그래서저는 그냥 못들은척 주말에 뵙겠다구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어찌나 속이 부글부글 끓던지요..
제 남편은 무조건 시댁식구편이고 제가 하는말은 다 시댁욕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기 때문에 대화가 되질 않아요..그러다보니 이렇게 이런곳에까지 답답한 심정으로 글을 올리게 되네요..
이번주말에도 가면 고모부 저보고 아는체도 안하시겠죠? 부모가 그래서 그런지 얘들도 저보구 인사도 안합답니다..첨엔 제가먼저 누구 왔니?하고 아는체를 먼저 했었는데 사람이 앞에 있어도 보이지 않는듯 그냥 휙하니 지나가는 조카들..저도 이제 내버려둘랍니다.
이것저것 신경쓰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구 괜히 제속만 썩어가는거같아 이제는 제가 할 최소한의 도리만하고 누가뭐라하는건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