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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제로 헤어졌답니다...

네안에 |2005.09.25 00:03
조회 898 |추천 0

전 지난 20살부터 현재 26살까지 6년동안을 한 사람을 만나왔답니다.

그 남자와 헤어진 건 약 한달쯤 되었죠...사실 이별통보를 받은건 세 달 전에 그 친구가 방학중에 홈스테이로 캐나다에 가서 일이에요,,

지난 6월 중순에 방학동안 캐나다에 외국인들이랑 좀 지내고 오겠다며 떠났는데, 떠나고 며칠 후 메일이 왔어요...이젠 절 놓아줘야 되겠다면서요..앞으로 행복해질 수 없을 거라면서요..

근본적인 이유는 그동안 갈등했던 종교문제였어요..전 기독교인이며 집안도 교회를 매주 나가는 착실한 크리스챤 가정이지만, 그 남잔 믿음이 없는 사람이였죠

그래서 전도를 해야겠단 맘으로 교회를 가자고 했고, 그때마다 남자친구는 좀 힘들어했거든요

서로 좋으면 되는거 아니냐며 강요하지 말라고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완강하셔서 계속 연애를 하는데도 남친이 교회를 안 간다는 걸 아니까 만나는 걸 싫어하셨고, 남친은 제가 그 문제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아파했구요...

그렇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니였어요,, 제가 그런 집안의 반대와 교회가잔 얘기만 안 하면 둘이 좋아 지냈는데 그런 강요아닌 강요를 하면 좋던 분위기가 안 좋아지고,,,

처음엔 나이가 둘 다 동갑이라 어리니까 남친은 우리 둘이 좋으면 나중에 나이들어 결혼한다고 하면 엄마가 허락해주실거라며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봤는데, 한 살 한 살 나이도 같이 먹어가다보니 조금은 현실적이 되었는지, 심각해지더라구요...

그러더니만, 이별을 통보하고 캐나다 있는 두 달 동안 전화한번 안 하고 그대로 혼자 끝내려고 했나봐요.. 그때부터 너무 힘든 나날이였는데, 연락을 아예 끊더라구요..언제 귀국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힘들어하다가 둘이서 커플요금제 하던 통신사에서 전화 한통이 왔더라구요.. 상대방이 해지신청을 했다고..이런 식으로 자기가 귀국했다는 걸 알리나보다 하고 황당했지만 해지를 승락하진 않았죠

집 앞에 찾아가서 만나긴 했는데, 이미 마음 정리 다 하고 왔다면서 두 달 동안 술먹고 매일 힘들어했다면서 이젠 그러기 힘들다며 눈물을 보인 후 냉정히 절 밀어내더라구요

그리고 몇 번 찾아갔지만....더 냉정해지고 화내고...정말 눈물밖에 안 나와 죽을 것 같더라구요

그동안 내가 강요해왔던 종교적인 부분이 그 남잘 너무 힘들게 했다는 생각에 미안하고 후회되고

용서도 구했지만 이미 끝났다며 절 쳐다도 안 보려 합니다.

이젠 가끔씩만 문자를 보냅니다 너무 보고싶어 미칠 것 같을때면... 전화도 몇번 했어요 계속 안 받지만 끝내 받으면 이러지 말라고...6년동안 잘 지낸 기억만을 떠올리며....모든 것이 원망스럽고, 다시 돌아오진 않을 것 같지만, 돌아온다면 내가 양보하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싶은데...그 남잔 앞으로의 미래가 모두 두렵나봐요..엄마의 반대도 행복할 수 없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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