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왜 그립지 않겠습니까

海金剛 |2005.09.26 11:01
조회 297 |추천 0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의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왜 그립지 않겠습니까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낙엽 하나 뒤척거려도
내 가슴 흔들리는데
귓가에 바람 한 점 스쳐도
내 마음 이리도 쓰리고 아린데
왜 그립지 않겠습니까


사람과 사람은 만나야 한다기에
그저 한번 훔쳐본 것뿐인데
하루에도 몇번이고
매스꺼운 너울 같은 그리움
왜 보고 싶은 날이 없겠습니까


하루의 해를 전봇대에 걸쳐놓고
막차에 몸을 실을 때면
어김없이 창가에 그대가 안녕하는데
문이 열릴 때마다
내 마음의 편린들은
그 틈 사이에서 오도가도 못하는데
왜 서러운 날이 없겠습니까


그립다는 말 사람이 그립다는 말
그 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저 달빛은 오늘도 말이 없습니다
사랑한다면, 진정 사랑한다면
그저 멀리서 바라보며
두고두고 오래도록 그리워해야 한다는 말,
어찌 말처럼 쉽겠습니까


달빛은 점점 해를 갉아먹고
사랑은 짧고 기다림은 길어지거늘
왜 그립지 않겠습니까


왜 당신이 그립지 않겠습니까
비라도 오는 날에는 기댈 벽조차 그리웠습니다.   ( 그 사람이 보고 싶습니다 ) 2005년. 9월. 26일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