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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준비 합니다.

답답이 |2005.09.28 17:55
조회 359 |추천 0

우선 제게 리플 달아주신 분들 넘넘 감사합니다~!

님들의 리플에 저에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전 저만 이런 상황에 처해있는가 싶어... 진짜 이 사람이랑 만남의 관계를 계속 가져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진진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님들 말씀대로... 남자 참 철이 없나봐요~! 전 제가 제 남친에게 너무 큰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닌가 하고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남친에게 바라는건 욕심이 아니겠죠??

전 솔직히 금전적 관계에 대해서는 크게 논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의 행동이 옳은 행동 일수도 있을테니까요~!

주변에서들 그러더군요... 남자는 원래 다 그런거라구.. 그게 정상이라구..

그럼 저 여태까지 비 정상적인 남자들을 만나왔었나봐여... 이런 사람... 제겐 첨이거든여...

정말...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님들 말씀처럼... 오늘 진지하게 대화를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겐 500일 거의 다 되어가는 남친이 있답니다.

 

저보다 나이는 한 살 더 많구여~! 학교에서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연인관계로 발전한...

 

근데.. 벌써 권태기라는 것이 찾아 올 수 있는 것일까요??

 

이제 겨우 1년 조금 넘었을 뿐인데... 게다가 우리에게 1년이라 해 봤자..

 

얼굴 보구 대화 할 수 있던 만남... 그리 많지 않았는데...

 

사귀기 시작한지 얼마 않되서 여름방학이 찾아왔고...(지방대를 다니던 우리는 방학 때는 부모님댁에

 

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야 하다보니) 방학 동안 한달에 2~3번 정도 밖에 얼굴 볼 수 없었고... 2학기 개

 

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우리 사이를 질투해서 그런지.. 저는 서울에서 수업을 받게 되었고...

 

남친은 원래대로 지방에서 수업을... 그러다 보니... 또 서로 수업이 있는 관계로 한달에 2~3번 정도 얼

 

굴 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야 했는데...

 

졸업하면 좀 괜찮아 지나 싶었는데... 졸업하고 나서도.. 남친은 지방에..

 

저는 서울에.. 이건 군대보낸 남친 기다리는 심정도 아니구... 첨엔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도 적응이란것이 되나 봅니다.. 어느샌가 전 그 생활에 익숙해 있었으니까요...

 

그 생활에 익숙함이란.. 서로 얼굴 마주 보며 대화하는 횟수보다 저놔기를 통해 기계적인 음성으로 대

 

화하는 횟수가 더 많음에 서로 더 익숙해 졌다는 거죠...

 

근데.. 솔직히 연인관계를 떠나 어떤 인간관계이던... 저놔로 싸우는 것과 직접 만나서 싸우는 것은 천

 

지차이라 생각하거든요... 근데 저희는 싸움 조차 저놔로 밖에 할 수 없는 이 현실이 저에겐 점점 힘겨

 

워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남친에게 괜한 투정 정말 마니 부렸구요...

 

서로에게 완전히 지치자는 심보로 정말 말도 않되는 억지 마뉘 부렸었구요...

 

그리고 별일 아닌 걸로 시비 걸어서 싸움이 커지면 툭 하면 헤어지잔 소리 제가 너무 자주 했구요~!

 

압니다.. 제가 지금 이 사람 너무 힘들게 한다는 사실...

 

그래서 그러는 걸까요?? 이젠... 이 남자가 저의 손을 놓으려 하는 거 같습니다...

 

예전같으면.. 제가 서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좀 갖자 라고 얘기하면...

 

꼭 저놔 연락까지 끊어가면서 생각을 해야하는 거냐고 반문하던 그가... 어제는 이제 자기도 지쳤다

 

고... 나란 아이에게 질렸다고... 생각할 시간을 줄태니... 생각 잘 해보고 연락하라십니다..

 

근데요.. 저두 사람인데.. 왜 이사람이 밉지도 않고 싫지도 않은데.. 글케 이 사람을 떠나보내려 했겠습

 

니까??

 

이 사람 참 자존심 빼면 시체라 할 수있는 한국의 전형적 남성인거 같습니다.

 

제가 한번은 시험이 코앞에 닥쳐 '공부좀 해요~!'하고 얘기했더니 하는 말이 '너보다 잘하거든?'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 때 제가 이 남자 자존심을 건드렸구나 싶어 더 이상 말을 않했습니다. 솔직

 

히 저도 좀 이 사람에게 맘 상하기두 했었구요~! 그런데.. 결과는 역시나.. 물론 그 시험 결과 저에게 말

 

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형편없는 점수임에 틀림없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저흰 장거리 연애를 하다보뉘... 왔다갔다 차비에... 한 번 만나면 데이트 비용

 

이 어마어마 합니다.. 서로 조금씩 보태기는 하지만.. 둘 중 그날 돈 있는 사람이 조금 더 보태긴 하죠..

 

근데 어느 날은 월급날이 한참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돈이 하나도 없어서 밥을 못 먹는 다는

 

겁니다.. 이유인 즉, 저 만나러 서울 올라오면서 왔다갔다 차비(자가용)와 데이트비용을 거의 다 썻다

 

나요?? 그래.. 저두 그 말에는 동의를 해서.. 이 일이 있은 후 부터는 남친이 던 없다 하면(직접적으루

 

는 말 못합니다... 제가 눈치 채는 거죠..)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씩 몇번 통장으루 입금 시켰었

 

습니다. 한번은 어느 날 남친의 친구에게 저놔가 왔는데... 제 남친이 너무 아픈데...(저두 아픈지는 알

 

고 있었지만 병원 다녀온 줄 알았음) 돈이 없어서 병원을 몬 간다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그 친구도 자

 

금사정이 그다지 좋지 못한 편이라는걸 제가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땐 저도 가진 돈이 없던터

 

라... 어떻게 해야 할 지 대략 남간이더군요~! 그때 제 옆에 저희 어머니가 계셨거든요... 그래서... 어머

 

니한테 조르고 졸라 병원비 하라고.. 그것도 전화온 그 친구에게(남친이 알면 자존심 상할까봐.. 그래

 

서 그 친구에게도 제게서 돈 받았다는 얘기 하지 말랬음.)돈 입금시켜 병원 다녀왔다 합니다.

 

근데.. 이 사람 더 황당한 것은.. 자기는 그렇게 돈 다 떨어지면.. 밥도 굶고 병원도 못 다니면서...

 

조금이라도 돈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하고.. 술 먹으랴.. 밥 먹으랴.. 오늘은 누구 생일이라서.. 오늘은

 

누가 군대가서.. 오늘은 누가 휴가나와서.... 이래저래 그 얼마 되지 않는 돈도 다 써버린다는 거죠...

 

제가 너무 화가 나서 그러지 말라고... 그럼 난 뭐냐고.. 당신 돈 없어 굶을까봐... 나도 없는돈 쪼개서

 

당신 밥 굶지말구.. 먹구싶은거 먹으면서 살라구.. 돈 없다구 기죽지 말라구... 그렇게 보내 주는 돈인

 

데.. 그돈까지 친구들에게 써버리고... 제 남친은 그 돈 전혀 아깝지 않답니다.. 인간관계는 사람이 인생

 

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거라나요??? 저도 그말엔 동감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남친 입장도 이해 됩니다.. 어찌 보면.. 저두 제 남친 입장이라면... 어쩔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

 

도 들고요... 하지만...

 

전 제 남친이 그렇게 친구에게 쓰는 돈을 아까워 하지 않는 것에 대해 화가 나는게 아니라

 

그 뒤에서 힘들어 하는 제 자신도 좀 한번 쯤 돌아봐 달라는 거예요...

 

그리고 또.. 이번 명절날...

 

남친 집에 뭔가를 선물을 보내드려야 겠다는 생각에... 남친 부모님 댁에 너무 멀리 계셔서.. 제가 직접

 

찾아 뵐 수 없기에... 기냥.. 선물만 보내드리려고... 남친과 백화점에 갔습니다... 이 사람... 사람 많은

 

거 딱 질색에.. 쇼핑하는거.. 정말 시러라 하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여자라면 다 알겠지만... 여자들

 

남친과 쇼핑하는거 너무 좋아하잖아요.. 그거 싫어 하는거 앎에도 불구하고 남친집에 선물할꺼란 핑계

 

로 백화점에 거의 억지로 끌고 갔죠... 뭘 살까 조금 둘러보려 하는데.. 그냥.. 다 괜찮으니까.. 아무거나

 

사라 하더군요~! 백화점 지하 매장이 다 그렇지만.. 그날은 명절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유난히 북적거

 

렸거든요... 그 와중에도 저는 남친 옷 한벌 사주고 싶은 마음에... 위층에 올라가서 자기 옷도 좀 구경

 

하자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 사람두 이렇게 많은데 꼭 오늘 사야 하냐고.. 담에 오자고..

 

제가 내 옷 산다 했습니까? 자기 돈주고 계산하라 했습니까??? 제가 사준다는데도.. 그냥... 그렇게..살

 

꺼 딱 사고 나왔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자분들... 제 심정 이해 하시겠어요???

 

제가 왜 그렇게 이 사람을 미워하려 하는지??? 정말 할 말은 많습니다만...

 

제가 괜히 제 얼굴에 먹칠하는것 같아서 고만 쓰겠습니다..

 

남자분들.. 여자분들... 객관적인 입장에서 판단해서.. 리플 달아주세요~! 악플은 절대 사양입니다.

 

님들이 써 주시는 리플에 한 커플이 깨지거나 영원히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정중히 부탁 드리겠습니다.. 꼭 진심어린 충고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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