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고백을 받았어도 나이차이도 있고(8살......-_-) 그저 편한 녀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군대 간다고 할때도 "그려 잘다녀와라 -_-)/" 했는데
막상 춘천행 기차 타고 가는중이라고 하니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서 아무말도 못하겠더군요.
어찌저찌 딱 100일만에 백일위로휴가를 나왔고(정확하기도;)
이틀째 되던날 제 감정을 고백하고 연인이 되었지요.
쑥스럽게도 이나이 되도록 군대 간 친구 한명 없어봐서;
이곳에 뻔질나게 드나들곤 했습니다(덕분에 이젠 꽤 잘 알게 됐음;).
저보다 나이차이 많이 난다는(9살) 분의 글 보면서 왠지 안심도 좀 하고
절대 그럴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차였다는 글 보면서 눈물도 좀 흘려보고
상병 말 정도쯤이 고비라던데 괜찮을까 고민도 좀 해보고
....하다보니 전역이 두달정도 남았네요.
정말이지; "6X일 밖에 안남았어요~♥"라는 글을 가끔 볼때마다
아이고 우린 언제 저런 날이 오나 부러움에 한숨만 나왔지만
정신 없이 일하다가 몇달만에 네이트에 들어와보니 저도 이런 글을 쓰게 되는군요.
제일 위로가 됐던 말은 군대를 갔기때문에 헤어진게 아니라
사회에 있었더라도 헤어질 사람이었던거니 너무 상심 말아라 는 거였죠.
거의 대부분이 군대 말년쯤 되면 완전 왕자병이 하늘을 찌르는데다가
슬슬 영계(...)쪽으로 눈을 돌린다는 얘기들땜에 조금은 불안했거든요.
(제가 봐도 어린 여자들을 좋아하겠는걸요 뭐;;;)
혹시 안좋은 일이 일어나더라도 우리가 그정도 인연밖엔 안됐던거라고 생각하면
좀 덜 슬플거 아녜요.. ..
얼마전에 전철 타러 가다가 앞에 남자 세명 중 한명이 아주아주 큰 소리로
"야~ 걔가 나 상병까지 기다리더라고~~ 말이 되냐 말이??
그래서 코꿸까봐 얼른 차버렸지 뭐 ㅋㅋㅋㅋㅋㅋ"
(주변 친구들은 "이 나쁜 쉐퀴~ 야 너 너무 심한거 아니냐?"고 했지요)
-_-...... 맘같아선 뒷통수를 확 날려버리고 싶었지만
저딴 놈한테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더이상 안당해도 되는 그 여자분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에 왠지 안도의 한숨을 내 쉬고 얼굴 한번 째려봐줬지요.
말이 너무 길어지네요 -_-)a;;
힘들 내시지요...
남들 얘기에 고민해 봤자 상황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시간은 자꾸 흘러만 간답니다.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건 사실인데 행복하잖아요.
(제가 주로 짝사랑만 해 와서 서로 사랑한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너무나 잘 알아서요 =_=a;)
.....사실은 염장글??;;;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