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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이 말을 하기까지 6년을 기다렸습니다.

샤르망 |2005.09.30 02:33
조회 8,987 |추천 0

6년전 봄..
기숙사 정원에서 당신을 처음 보았습니다..
멀리서도 당신의 하얀얼굴이 왜 그리 돋보이던지..

 

나는 사람을 몇번 보아도 얼굴을 잘 기억 못하는 얼굴치 입니다..
딱 한번 본것뿐인데 다음부터 당신을 보면 바로 알수 있었습니다..

여러군데 수소문 해서 당신의 나이,과,이름을 알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당신은 우리 친구들 사이에서 "상큼98"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지은 닉네임이죠..

 

기숙사 축제때 나는 가요제 본선까지 갔었죠..
노래 선곡때문에 당신한테 찾아가서 노래곡목을 말했었죠..
당신과 첨으로 대화를 해봤습니다..
참 떨리더군요..

아직도 그때 당신이 내 노래 곡목을 적던 장면이 기억이 납니다..

근데 그게 전부였습니다..

당신과 친하게 지내고 말을 걸 명분이 없었습니다..

 

난 그 다음해 휴학했습니다..

번호없이 당신에게 자주 문자를 보내곤 했죠..
그런일이 있었나요??기억하나요??

 

그리고 2000년 9월군입대를 하고 몸상태가 나빠져서
그 이듬해 3월에 전역을 했습니다..
나는 아이러브스쿨에서 당신의 이메일을 찾았죠..

그때부터 2003년 가을때까지 3년간 이메일 연락을 했습니다..

그때 당신은 제 존재를 첨으로 알게 되었죠..
군대에서 아팠던 다리 수술에 재활하는 2년여동안 가끔씩 오는 당신의
이메일은 제게 정말 좋은보약이 되더군요..

 

얼마전 다음메일함을 찾아보니 당신과 주고 받았던 이메일이 고스란히 있더라구요..
옛기억이 새록새록..웃음이 나더라구요..

 

3년간 주고 받은 메일은 고작 10여통..

 

그 후 싸이월드가 생겨서 당신과 싸이월드1촌을 했습니다..
그래서 4년만에 사진으로 당신을 볼수 있었습니다..
"4년전 하얗고 아름다웠던 그 모습 그대로.."
4년전에는 마주치는 당신을 훔쳐만 보았는데..

이제는 떳떳하게 1촌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의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메일과는 비교 할수 없을정도로 방명록으로 자주 서로의 안부를 물을수 있었죠..
그렇게 친해지는데 4년의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참 천천히도 친해졌네요..^^

 

2004년 여름 당신의 목소리를 5년만에 들을수 있었습니다..

전화한곳이 대구의 어느 길거리였습니다..

그날따라 왠지 당신이 생각나더군요..
목소리는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어리더군요..
통화내내 웃으면서 전화받던 당신이 기억 납니다..

 

그리고 문자메시지도 주고 받고..
두번째 통화를 지난 추석때 했습니다..

먼저 걸려온 당신의 전화..
저는 무척 좋으면서도 당황 했습니다..

 

그날 이후 정말 자주 연락했죠??
이렇게 친해지는데만 6년이 걸렸군요..

이렇게 천천히 친해지는 경우가 있을까요??
아마도 제 주위에는 없는거 같습니다..ㅋ

 

그리고 지금 나는 당신을 만나러 천안에서 구미까지 왔습니다..

6년전 20세 성인이 되어서 첨으로 누군가를 보면서 설레였던 그 마음을
여태껏 감추고 있었는데..

그 주인공을 6년만에 다시 만나니 그 마음이 감추어지지 않습니다..
선물을 사고 기차표를 예매 하는데 왜 이리 기뿐걸까요??

 

6년만에 내 가슴 속 깊은곳에 보관하고 있던 그 설레임을
지금 당신에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기쁩니다..

좋아한다,사랑한다는 말로 겉포장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처음느낌 그대로 "설레임"이라는 단어로 당신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당신은 6년전 내가 지은 닉네임 그대로
"상큼98" 로 내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되고 싶습니다..


2005년 10월 1일 당신을 6년째 설레임으로 바라보고 있는 환홍이가..

 

 돈도 능력도 없는 남자가 결혼하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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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선배커플|2005.10.06 00:46
이렇게 남들 부럽게 써놓고 포기하거나 실패하고 오면 엎드려 뻗쳐다. 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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