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일로 가슴이 답답하고 의논할만한 사람도 떠오르지 않아 글 올려봅니다..
가끔 올리긴 했지만 넘 속상합니다...
친정 엄마가 고혈압으로 몸이 안 좋으신데, 친정 오빠 부부는 맞벌이를 해서 엄마가 집안일과
조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조카들도 초등학교 다녀서 특별히 돌봐주는건 없지만 몸이 아픈
엄마는 그것도 힘이 드는지, 자주 짜증을 내고 화도 내고 하십니다...
결혼전 10년동안 겪어봐서 저도 잘 압니다... 제 친정엄마 성격 그리 좋지 않다는 걸요...
하지만 저희 남매 키우느라 고생하시다 얻은 병이니 어쩌겠어여..ㅜㅜ
3년전 결혼해서 저는 다른지역에서 살고 있는데, 거의 한달에 한두번 친정엄마 울면서 오빠 부부가
서운하게 했던일 일일이 전화로 얘기합니다... 물론 저도 그럼 속 많이 상하죠..
그래도 올케에게 머라 하면 엄마한테 화살이 돌아가니 그냥 저냥 넘어갑니다...
저희 친정오빠 성격도 욱하는 지라 괜히 건드려서 좋을거 없거든여...
친정오빠 회사나 기분 나쁜일 있음 집에 와서 괜시리 조카들한테 소리지르고 어쩔땐 때리고
그러적이 한두번 아니거든여...ㅡㅡ;;
글공 제겐 외할머니되는 친정엄마의 어머니가 거의 1년이면 7-8개월 같이 사는데, 그분도 만만치
않습니다... 당신맘대로 안하면 아무나 하구.. 막 싸우고 욕하구 그럽니다...
글케 시외할머니랑 같이 살아야하니 짜증날 만도 하겠죠... 이해합니다.. 저도 짜증나구 싫었으니까요
저번주부터 엄마가 배가 아파서 암것도 못먹구 있는데 오빠부부 병원가보잔 소리도 안하고 모른체 하고, 올케란 사람은 직장다닌다고 빔9-10시에 퇴근합니다... 물론 본인도 힘들겠지만 변변치 않은 시어머니지만 아프면 좀 일찍 퇴근해서 기본적인 집안일 정도는 챙겨야 하는거 아닌지...ㅡㅡ 그냥 무신경인듯 합니다한.. 몇일전엔 오빠에게 엄마가 많이 아프니 병원한번 모시고 가보라고 하고 신랑 일찍 퇴근시키고 내려갔더랬지요... 오빠가 병원에 델구 가서 약 받아왔더군여... ...
전 하도 속상해서 엄마에게 소리지르며 화냈습니다.. 글구 우리집에 가서 몇일 몸조리하다 낳으면 내려가라고 함께 올라가자고 했더니 오빠도 그러라구 하더군여... 엄만 조카들 챙겨줘야 한다면서 안간다고 고집이시라 그냥 올라왔습니다...
글구 다음날 친정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 친정오빠가 퇴근하자 마자 엄마를 주먹으로 때리면서 우리집(딸)에 가서 살라구 칼까지 들구 소리지르더랍니다... 외할머니가 놀라서 밖에나가 소리지르니 그때서야 칼 숨기더라구영... 엄마가 울면서 전화루 하소연을 합니다...
제가 결혼전 한가족 다모여서 살려구 집을 지었는데, 대출 받아서 지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친정엄마가 3년동안 직장다니며 한푼 못쓰구 대출이자 한달에 50만원씩 대주었고, 제가 2년정도
대주면서 엄마 병원비 (1달) 20만원씩 드릴때도 오빠부부는 돈한푼 안 보탰씁니다...
저 직장에서 겨우 90정도 되는 월급받으면서 나머지 돈으로 교통비에 식대비하면서 살았고, 점심값 아끼려고 배아프다고 핑계되고 그냥 굶은적도 많습니다... 글구 결혼비용도 저혼자 번돈으로 장만했구여.. 친정오빠가 100만원 주면서 보태쓰라 하더군여... 직장다녀와선 조카들 씻기고, 청소에 설거지등 집안 살림 도왔구여... 결혼전 전 오빠부부에게 잘했다고 당당히 말할수 있습니다...
아무리 가족이라지만 이렇게까지 해주면 친정부모에게 잘해주리라 믿었는데 고마운것도 모르고 그럽니다... 친정부모님 모셔와 같이 살아야 하는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저희도 전세집이 경매에 들어간 상태로 어찌될지도 모르고, 같이 살면 울신랑도 답답해할거같고, 그나마 저희 부부도 사이가 이상해질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글구 저도 이젠 정떨어져서 같이 살고 싶지도 않지만 모른체 할수도 없고,, 그냥 마음만 답답합니다..
다른집들은 자식들이 같이 사네 못사네 하면서 부모속을 썩이다는데, 저 여태껏 자라면서 말썽한번 안부리고 머사달라 떼쓴적도 없으면서 자랐는데, 왜이렇게 절 아프게 하는걸까여?
도대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여... ㅜㅜ 신랑에게 도저히 부끄럽고 창피해서 상의도 못하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