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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사람들이 사람하나 죽이네요

차라리죽는게 |2005.10.03 22:27
조회 26,491 |추천 0

20대 중반 여잡니다 ..아직 학생이구요

2년전 교통사고로 전 크게 다쳤었구 장애인이구 갑상선 환자입니다

사고 댓가고 엄마가 들어놓으신 보험...각종 보상금 ..

보상금이 조금 많이 나왔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나왔지만 다합해보면 1억 4천만원정 됩니다

전치 15주 6시간 가까운 수술받은 댓가로 보상금 ..이쯤 나올만 한건지도 모르겠네요.

저희집은 아버지가 사업을 하십니다

명함은 건설회사 대표이사지만 하는일은 거의 없습니다

현잰 부도난 상태구요

보험금 나올당시 엄마가 들어놓으신 보험금이 1년에 600만원씩 10년에 걸쳐 나온다구 했으나

아버지 일시로 찾으랍니다

일시로 찾으니 돈이 4400만원이었는데 그돈 ..아버지 카드값 대출금 갚은데

90프로 이상 썼습니다

건설회사 대표이사랍시고 고급 승용차 할부로 끌어다 굴리면서 이리저리 카드만 썼구

아버지가 소유한거라곤 카드값에 마이너스 통장뿐이더군요

카드값에 허덕이다 .. 할부로 끌어온 승용찬 허무하게 팔아버렸구요

조금씩 나온 제 보상금으로 저희집 생활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한살 어린 동생 등록 4번  ..분수에 안맞는 단기 해외연수까지 ...

학교에서 시행하는 인턴쉽 프로그램으로 해외연수가게 되었다는데

오는기회 막으면 되겠냐 싶어 부모님 반대 극구 무릎쓰고

겨울방학엔 호주 ..이듬해 여름방학엔 싱가폴 ...보냈죠

나는 못가는 해외연수 동생이라도 가게 해주고 싶었으니깐요

동생은 졸업했구 지금은 취업한 상탭니다

 

저희집 상황은 최악입니다

생활은 2년이 지난 지금 제 보상금으로 생활중이고

아버진 부도난 상태구

살고있는집은 경매로 넘어갔구요

보상금중 70% 정도를 아버지가 사업자금이랍시고 날리셨구

10%정도를 동생 학비며 해외연수자금으로 썼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다보니 ...안그래도 좋지않은 건강상태인데

몸무겐 36키로까지 빠진 상탭니다

불면증으로 ...신경정신과 약을 복용중이구요

매일밤 약에 힘을빌어 잠이 들땐 내일아침 깨지 않는게 제 유일한 소원입니다

 

오늘 ...휴일인데 동생은 쇼파에 기대어 테레비 리모콘만 돌리도 있더군요

전 청소하고 엄마가 해놓으신 빨래걷어다 개어놓고

제가 테레비좀 보려고 돌렸더니 동생이 대뜸 보고있자나 이러면서 소릴 지르길래

리모콘을 무릎쪽으로 던졌더니

제 다친 허리쪽으로 쿠션을 던지며 달려들더군요

다친 허릴 공격한게  너무 화가나 저도 지지않고  달려들어 때렸더니

대뜸 .....

생색내지 마랍니다

보험 엄마가 들어놓은거 한번이나 넣어봤느냐

누가 다치랬냐 ..병신된게 자랑이냐 ....

학교 등록해달랬냐 ..

니가 학교 등록안해줬어도 다 졸업했다

해외연수 보내준거 하나도 안고맙다 ..누가 그렇게 해달랬느냐

넌 나가서 돈이라도 버느냐

나이먹어서 아직도 학생인게 자랑이냐

너만 없어지면 된다

할말 안할말 다 나오는데

서러워서 눈물만 나오더라구요

 

동생관 한살 차입니다

똑같이 고생할거 머있겠냐 싶어 분수에 안맞는 해외연수 내보냈고

취업 준비한답시고 면접본다고 여기저기 다닐적엔

전 신어본적도 없는 10만원이 넘는 백화점구두에

보세집인데도 20만원정도 되는 정장 사입혀서 면접 보냈었구

제가 다친후론 동생편에서 동생 원하는건 모두 들어주었습니다

동생 취업했지만 동생월급엔 터치한번 하지 않았구요

취업한지 6개월이 넘었지만 집 공과금 한번 ...생필품한번 안사더군요

 

사업자금이랍시고 돈 거의다 날리신 아버진

명세기 부몬데 ...아빠가 바람을 피웠냐 ..계집질을 했냐 ..

다 잘해보려고 한건데 ..부모가 자식 돈 좀 썼다구 그러냐고 하시구요

 

엄만 아픈 제가 밥을 먹는지 관심도 없으십니다

 

매일 자살 생각을 합니다

차라리 죽었음 원이없겠습니다

제가 죽어도 슬퍼할 사람하나 없겠지만

더 이상 힘들게 사는게 ..싫고 ...

가족을 위해 먼저 희생을 했지만

가족이란 안식처조차  없는 제 자신이 애처롭다는 생각뿐입니다

 

저도 남은 학업 마쳤으면 희망하고 있고

나름대로 하고싶은 공부도 있고

집안 공과금이며 보험금 낼 걱정같은거 안했음 좋겠고

매일 약같은거 안먹었음 좋겠는데

저도 기회가 된다면 호주같은데 가보고 싶은 사람인데

가족이란 사람들이 ...상처를 주고 사람하나 죽이고 있네요 .......

 

 축의금 받으려고 결혼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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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죄송하지만,|2005.10.05 15:42
님께는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님이 가족을 위해 희생하신 게 뭔가요? 가족을 위해 사고 당하신 것도 아니고, 님의 보험금은 어머님께서 가입하셨던 것이라면서요. 님이 많이 아프고, 그것 때문에 앞으로의 삶이 걱정되고, 그래서 보상금이나 보험금이 그런식으로 낭비되는 것이 불안하신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런 생각을 계속 가지고 계시다간 님의 미래와 자신감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떠나가게 되겠군요. 만약 어머니께서 보험을 들지 않으셨다면 님의 오랜기간 치료비와 수술비, 그리고 지금 투병에 필요한 비용까지 가족들이 고스란히 부담하느라 고생하고, 님은 아픈데다가 죄의식까지 갖게 되었을 것이고 지금쯤 님의 동생이 글을 올렸을 것입니다. 그것보다는 낫잖아요. 어서 냉정하게 생각하시고, 씩씩하게 병 이겨내세요. 저도 가족중에 장애인이 있어서 장애인이 살기에 우리나라가 얼마나 더럽고 치사한 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해요. 이를 악물고 열심히 사세요. 힘들때 일수록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베플나그네|2005.10.04 00:15
은혜을 원수로 갚는 세상인데 제길....머라 답글도 못 달 정도니다.꽉! 동생시키 회사 전번 좀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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