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넘 속이 상했다...아니 예전부터 상했지만...
난 음악학원을 경영하고 있다...내가 사는 집과 학원이 붙어있다...
넓어서 생활하기는 편하지만, 사실 사생활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문을 두드리면 자다가도 열어줘야 하고..때로는 없는 척하지만!
왜 나한테 애들을 몇 시간이고 맡기고(사전에 말도 없이...)
언제 올지도 모른다.바리바리 전화를 해야 그때야 온다고 한다...
나도 사생활이 있고, 내 생활이 있는데...
왜 안 찾아가는지..내가 노는 사람도 아니고 다른 학생들도 가르쳐야 하는데...
몇 번 형편이 어렵다고 해서 사정을 봐 줬는데, 그게 이제 아주 생활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따로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니다...하루에 한 두 시간만 더 봐 줘도 그게 어딘가?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이나?
난 어릴 때부터 항상 남에게 베풀고 사는 부모님을 보고 자랐다..
그래서 남한테 배려를 베푸는게 좋은 것인 줄 알았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이용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요구가 먹히지 않으면 나를 탓한다..
다 버리고 떠나고 싶다...
생계를 위해서 학원을 하지만, 이제 지긋지긋하다.
경우도 예의도 없는 사회에서 더 이상 살기 싫다...
나는 선생님이지, 보모가 아니다.
우리 학원도 놀이방이 아니다...
수업을 다 마친 아이들이 떠들고 있으면 다른 수업을 하기가 힘들다.
왜 이렇게 경우없는 학부모들이 많은지...
내가 동네를 잘 못 택한 것이 잘 못이다..
교육학 석사에 음악기자...이런 거 우리 동네에서는 씨도 안 먹힌다..
무조건 싸게 오래 데리고만 있으면 된다...
더럽다...
누굴 탓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