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가 어떻게 해야하나... 인정하기 싫은 현실.....

휴... |2005.10.09 13:45
조회 2,961 |추천 0

매일같이 글만읽고..

 

네이트톡을 읽으며

 

영화로만 보고 드라마로만 보던... 말로만 듣던 그러한 상황들이..

 

실제로 존재하는구나.... 더.. 심한경우도 많고....

 

항상... 네이트톡을 읽으며...

 

나는 내 현실에 감사하며.. 내 부모님들과 내 주위 모든 사람들께 감사하면서 지내왔다.

 

우리 가족.... 딸만 세명에.. 나는 막내딸...

 

심하게 알콩달콩 살아왔다....

 

첫째언니는 시집가고.. 둘째언니는... 멀리 일하러 가고...

 

엄마... 아빠... 나만 같이 산다...

 

나..지금... 25살...

 

대학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해서 열심히 일하는 소녀(??ㅋ)

 

우리 아빠(라고 하기도 싫지만..) ..

 

엄청 자상하다... 아니... 자상했다...

 

언니 시집보낼때 한없이 눈물을 훔치셨고....

 

우리집 한참 가난할때..... 큰언니... 비싼 감자탕 먹고 왔다는 말에..... 크게 호통하신 아빠...

 

알고보니.. 친구가 사준거였다는.....

 

그때 생각만 하면 아직까지... 눈물을 훔치는 아빠...

 

자식사랑이... 매우 지극한... 아빠....

 

아침이면 회사까지 데려다주고... 내가 약속이 없는 날이면 어김없이... 회사 앞까지 데리러왔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어김없이... 엄마가 좋아하는...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로 다녔고..

 

"우리막내~ 우리막내~" 이러면서... 어려서부터... 나를 심하게 좋아라 했었다...

 

야단치실때는 심하게 호통도 하셨지만...

 

내 말이면... 아빠는 무조건 들어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랑 아빠는 또 어찌나 닭살인지....

 

나 혼자 놔두고... 새벽같이 사라져서 두분이서 여행다녀 오시는게 일수고...

 

아빠가 엄마한테 옷선물을 해주면.. 엄마는 꼭~ 입고 아빠앞에서 패션쇼를 했으며....

 

아빠는 이뻐 죽는다 했다...... 50대 중반이 되어가면서도...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으셨고....

 

주말이면 두분이서... 낚시며... 등산이며... 여기저기 다니시는 모습에....

 

나는 이담에... 꼭!!!!! 아빠 같은 사람만나서... 우리 엄마 아빠 처럼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매일같이 하며 지내왔다...

 

근데.. 한순간에 내 생각들은 ㄷ ㅏ~ 산산조각 나버렸다....

 

이제는... 아빠같은 사람 만나서 우리 엄마 아빠처럼 살아야지~ 라고 생각을 하는것이 아니라...

 

절대~~ 아빠같은 사람만 만나지 말자로 바뀌었다....

 

어제 새벽의 일이다...

 

엄마가 아빠 핸드폰을 가만 보면서 ... "아빠는 항상 수신함을 비우더라~" 이러시는거다..

 

그래서 나는 뺏어 들고....발신함을 한번 살펴봤다....

 

우리아빠... 문자찍을줄 모른다..... 아니.. 모르는줄 알았다...

 

근데...

 

발신함에.... 17개의 문자..... 나를 기절시키더군...

 

'자기어디야'

'나 자기기다리고있어 빨리와'

'사랑해요~'

'뭐하고 있어? 하고싶다 히히"

등등....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서... 표정관리 조차 안됐지만.....

 

엄마 생각에....애써 웃으며 "아무것도 없네~~"라며...

 

얼릉 번호를 외우고 폰을 덮고... 빨리 자자고 했다....

 

침대에 누워서 만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아닐꺼야.... 우리아빠 자상한 우리아빠 만큼은 아닐꺼야... 다른여자 만날시간도 없었자나..

 매일같이 퇴근하면 바로 집에왔고 주말이면 엄마와 함께 했고.... 아닐꺼야...'

 

라고 스스로를 달랬지만....

 

감당하기 힘든... 이 배신감에 쌓여... 눈앞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온몸이 떨렸다...

 

발신번호를 숨기고 전화를 했다 받지 않았다...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자상했던 아빠가.... 나의 이상형이었던 아빠가.....

 

믿기가 힘들었다.....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고모한테 전화해서 대화를 해볼까.. 시집간 언니한테 말할까... 엄마한테 말해야 하나??

 지금 당장이라도 아빠 깨워서... 케물어야 할까....'

 

여러가지 생각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너무... 충격을 받았나?? 나는.. 30분에 한번씩... 화장실을 왔다 갔다 했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인해..... 냉장고에 물을 꺼내 마시려다가.. 바닥에 ㄷ ㅏ~ 쏟고...

 

대충 눈치를 챈 엄마는...... 내 방문을 열고.....

 

"아빠 핸드폰... 봤어??" 라는 말에....

 

나는.... 꾹꾹 참았던 눈물이 펑펑 쏟아져 내려.... 대성통곡을 했으며....

 

새벽 3시.... 엄마는 내 방 불을켜고... 아빠도 깨우러 갔다....

 

"여보~~~ 일어나봐!!!!! ㅇㅇ가 왜 저렇게 울어??? "라는 말에...

 

아빠는 그걸 내가 어떻게 알어... 그랬다....

 

"ㅇㅇ가..자기 핸드폰을 보더니... 잠도 못이루길래 가서 폰 봤냐고 했더니... 갑자기 통곡을 해.."

 

라고 했더니.. 아빠는 무조건 모른다고 했다......

 

엄마는 바람피냐 물었고.. 아빠는 무슨 그런말을 하냐 그랬고....

 

ㅇㅇ가 문자를 보고 그런다는 말에.. 아빠는 한번씩 이상한 문자가 온다고 그랬다....

 

참지 못한 나는 바로 달려가서....

 

"문자가 올때는 수신함에 저장되지 발신함에 저장되지 않어... 이건 아빠가 보낸 문자지...."

라고 하며.....

 

아빠를 힘껏 째려보며..... 통곡을 했다...... 엄마도.. 바닥에 주저 앉으셨고.....

 

아빠는 계속 아니라고만 했다.....

 

아니라고만 하는 말에......

 

외운 핸드폰 번호를 부르면서.... 날이 밝으면 전화해볼꺼라고 했더니.... 아빠는 하지마란다...

 

엄마가 나보고

'아빠핸드폰은 니가 들고 있고.... 나가있어..." 라는 말에..

 

나는 폰을 들고 나왔는데.. 아빠는 계속 엄마보고.. 폰을 가지고 오라는 말만 반복하신다...

 

듣다 듣다... 나는... 방문을 열고... 핸드폰을 아빠쪽으로 던졌다.....

 

만약 내가 오해를 한거라면.... 내가 잘못 알고서 이런 버릇없는 행동을 한거라면....

 

아빠 심히 화를 내시며 나는 그자리에서 다리 몽둥이가 부러졌을지도 모른다....

 

근데.... 가만히 있는 아빠의 모습에.....

 

가슴이 더 무너졌다....

 

매일같이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내는 큰언니와 작은언니 생각에 가슴이 무너지고....

 

대충 눈치를 채고 있었다는 우리 엄마...

 

매일매일 아빠 기븐 맞추신거... 매일같이 사랑한다는 소리 잊지 않았던 엄마 생각에....

 

매일매일 가슴 조마조마.. 아니길 빌었다는 엄마의 모습에....

 

내 심장이 미어 터지는것 같았다....

 

그 미친년... 45살이란다.... 자식들도 있고 남편도 있다는 사람이...... 거참....

 

오늘 아침 전화를 했다.....

 

내이름을 밝히고.....아빠이름을 알리고 딸이라고 했다..... 그런사람 모른단다....

 

다 알고 전화했으니 시치미 때지말고... 나는 무조건 아줌마 만나야한다고 했더니...

 

그냥 끊어버린다....

그리고 쉬지도 않고.... 문자를 보냈다.....

 

"아줌마 그런식으로 나오면 내가 충격받은만큼 아줌마 자식들 한테도 충격줄지도몰라...

 무조건 아줌마 얼굴 봐야해... 만나서 감옥에 쳐 넣고 싶은게 내 심정이지만... 얼마나 반반하게 생겼나

 그 면상좀 봐야겠어.. 얼마나 생각이 모자란 사람이면 그 나이에 가정이 있는 늙은 남자를 만날 생각을 하는지... 얼마나 그짓거리가 고팠으면 집구석에 자식생각안하고 늙은 남자나 꼬셔가지고 그러고 다니는지....

그동안 수고했다... 아줌마네 자식몰래... 그리고 우리 몰래.. 더러운 로맨스 즐기느라 수고했다.... 근데 그 더러운 로맨스가 영원할줄 알았어?? 아줌마가 안만나면 위치 추적해서 찾아간다... 앞으론 어떻게 되는지 두고봐... 어떻게 해서든 다 뭉게버릴테니까... 두고봐...

우리엄마... 예전부터 눈치 채고있었는데.. 상종만 안하면 된다는 생각에 혼자서 이 힘든 고통을 견뎌왔데..나는 ... 아빠가 바람났다해도... 충격이 대단한데... 아줌마네 자식들.. 엄마가.. 가정있는 남자와 바람났다고하면 그 충격 대단하겠다....

우리 가정도 가정이고.. 아줌마네 가정도 가정이고 절대 깨트릴 생각은 없다...아줌마 자식들...

그 자식들도... 나처럼 충격받고 쓰러지는거 절대 안바란다.... 난 적어도.... 생각이 있거든....

근데 아줌마 면상은 꼭 봐야겠어...아줌마 면상 안보면 내가 돌아버려서 어떤 행동을 할지 몰라..."

 

이렇게 보내고... 나는 엄마한테 심하게 혼났다...

 

왜 그랬냐고....

 

엄마의 모습에.. 가슴이 무너져... 그 남편한테 불어버릴까?? 했더니...

 

엄마는.... 불쌍한 우리 엄마는.. 아빠 걱정을 하신다...

 

"그러면... 너희 아빠도.... 들통나게 되자나...." 라며...

 

고개를 떨구시는 우리 엄마.....

 

지금.. 우리엄마는...

 

아빠의 얼굴조차.... 아빠와 한 공간에 있는것조차.. 싫어하는 나를위해... 아빠와함께 나가셨다...

 

아빠가 정리하겠다 했단다.... 정리하려고 했다고 했단다.....그 말을 엄마는 슬픈눈을하며...

 

나를 쳐다보면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믿고 싶은가보다....

 

어떻게 믿냐고 그랬다........

 

나는... 그 미친아줌마 꼭 만나고 싶다...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아줌마길래....

 

변명을 할지.. 아님 더 큰소리를 칠지.....

 

그 더러운여자 앞에서.. 애교나 부리는 아빠라는 사람.... 상상도 하기 싫지만..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꼭 만나서.... 얼굴에 찬물이라도 퍼 부어야...... 내 속이 풀릴것 같은데....

 

핸드폰 번호만 알고 있는 나는.....

 

그 미친여자를 만날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당장이라도 신고를 하고 싶다만..... 우리 불쌍한 엄마 생각에 그러지도 못하고....

 

언니들한테는 말하지 말자는 엄마.....

 

아빠한테가서 전해라고 그랬다...

 

'아빠한테는...원래부터... 딸이 둘 뿐인거라고.....'

 

엄마 아빠 부부문제라..... 어른들 문제라....

 

가만있어야 하는게 맞는거다 싶지만서도....

 

가만있질 못하는 나.. 어쩌면 좋지......

 

그동안의 아빠의 모습들이 스쳐지나가면 갈 수록.. 나는 더 견디기 힘들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던 ㄴ ㅏ.....

 

감기라도 걸리면.... 무조건 병원에 데리고 가시던 아빠의 모습....

 

내 표정 하나하나 까지 살피던 아빠의 모습....

 

최근 몸이 더 안좋아 진 ㄴ ㅏ.... 아무리 심하게 아프다해도... 그냥 어쩌나.. 병원가라~~ 고만 하는..

 

아빠의 모습이.. 이런일 때문인지 몰랐다......

 

우리 할아버지도.... 큰아빠도.. 작은아빠도... 바람이 나서 집안이 발칵 뒤집어 졌을때....

 

우리아빠를 존경했다... 그런 피를 이어 받지 않았다고....

 

바람도 유전인가 보다....

 

엄마는... 아빠가.. 어설프게 바람피다가 걸린거라며......

 

엄마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한다....

 

나는 또 어떻게 해야하나........

 

꿈이 아닌 현실인데..... 볼을 수백번 수천번 꼬집어 봐도 아픈데....

 

이미 다~ 알아버렸는데...... 인정할수 없고 인정하기 싫은 나.... 돌아버리겠다....

 

그 미친여자를 꼭 만나고 싶은데.. 무조건 만나고 싶은데.... 방법이 없으니...

 

어찌하면 좋지...... 답답하다... 목에서 무언가가 넘어 올것 같다....

 

머리가 빙빙돌고... 집구석에 붙어있는것도 싫다....

 

내일아침 일어나.... 평상시와 같이 출근을 해야하는 것도 싫고....

 

다 싫어졌다.....

 

갑자기.... 모든게.... 다 싫어졌다...

 

무조건.. 그 여자를 만나야 겠다는 생각 밖에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