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대 정신 주창자 강정구 동국대 교수가 또 다시 한반도의 비공산화를 아쉬워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번에는 미국의 개입이 없었다면 6·25 전쟁이 “한 달 안에 끝났을 것”이라더니 이번에는 1946년 미군정이 실시했다는 여론조사를 끌어와 아예 내놓고 공산화됐어야 했다는 주장이다.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것을 기화로 발언수위를 높여가는 것이 교수라기보다는 다분히 ‘선동가’적이다. 나는 평범한 애국시민의 한 사람으로 강교수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과연 대한민국사람인지 궁금하여 한마디 하고자 한다.
강씨의 주장을 보면 “한·미 동맹과 주한미군 때문에 한반도가 전쟁위기에 있으므로 동맹을 폐기하고 주한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단순한 ‘친북’ 발언이 아니다. 북한의 사주를 받아 선동하는 것이며, 대한민국이 공산화되기를 원하는 것 같다. 민주주의 사회는 사상·양심의 자유와 학문의 자유가 있다. 그러나 거기엔 한계가 있어야 한다. 사회 공동체의 존립과 질서를 위협해서는 안 되고 학자적 정직성이 전제돼야 한다. 그런데 강씨의 주장은 대한민국의 체제와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부인하는 것은 물론 학자적 양심마저 결여되어 있다고 본다.
이 밖에도 강씨는 1946년 미군정 당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77%가 공산주의를 선호했다며 공산주의를 채택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는데 실제로는 사회주의 70%,공산주의 7%였다. 그러나 이는 경제체제에 대한 질문이고 정부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대의민주주의가 85%,공산주의를 의미하는 ‘계급지배’는 5%의 지지밖에 얻지 못했다. 그런데도 강씨는 이 부분은 언급하지 않고 자료를 자신의 필요에 따라 왜곡하고 누락시킨 것이다. 이런 사람이 학자요 교수라는 이름으로 사회를 어지럽히고 젊은이들을 오도하고 있으니, 우리는 언제까지 강교수를 학자라고 불러야 될지 모르겠네요?